연말에 유치원에서 하던 “재롱잔치”에 갔던 기억, 없음 님도 있으신가요?
저는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두 동생이 있는데, 동생들 유치원 행사에 부모님과 함께 열심히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미술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고, 웅변대회처럼 발표를 하기도 하고, 공연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그러다가 동생들이 초등학교에 가서는 만들기며 글짓기며 수업 시간에 한 활동을 손에 들고 왔죠. 고학년이 되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부터는 점수가 적힌 시험지만 들고 오더군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점수가 아닌 다른 형태로 “보여줄” 수는 없을까요?
부모님과 가족,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학생들이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궁금해할 수는 없을까요?

오늘의 망고레터에는 이런 질문에 대한 우리 만의 답을 담았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400명의 교사들의 고민부터 미국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전시의 밤’ 현장까지.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학기말의 공유회가 어떤 형태까지 가능할지 힌트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LA에서,
하늬커 드림
*11월 15일에 발행된 망고레터 #41호 내용 중 정정합니다. 구름학교는 인가된 비영리민간단체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는 NPO입니다. 경남을 거점으로 전국의 1000여 명의 교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사 안내로 나간 PBL Conference Korea 2019는 구름학교가 주최하고, 구름학교PBL지원센터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로, 이날 모인 100여 명의 참가자 중 60%는 구름학교 회원이 아닌 PBL에 관심 있는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었습니다.

*공지했던 대로 망고T프로젝트에 교사 모임을 추천해 주신 분들 중 네 분에게 망고 티백을 선물로 드립니다. 김혜진 님, 김형식 님, 나승빈 님, 유금희 님. 축하드립니다! 이외 시간 내서 참여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망고스케치] 다빈치 스쿨 전시의 밤  #프로젝트수업 #공유회 #피드백
학습자가 깊이 배움에 참여할 수 있는 디퍼 러닝을 추구하는 다빈치 스쿨은 배움의 전과정을 공유하고 성찰하는 것을 중요시하며, 이는 학교 운영 전반에 녹아져 있다. 다빈치 스쿨은 모든 수업이 프로젝트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주제형 고등학교이다. 다빈치 과학,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학교가 각각 독립적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있고, 3-4학년 때는 아래 각 트랙을 선택하면 해당 전공에 연관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세 개 학교가 화, 수, 목 저녁에 돌아가며 전시를 진행했고, 나는 커뮤니케이션과 과학 학교 전시에 다녀왔다. 과목 교실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각 반에는 “_____교사의 ____ 과목”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었고, 방문객들은 해당 교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한 시간 반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순삭!) 배움의 과정을 공개할 때 일어나는 마법을 소개한다. 특히 대중에게 공개할 때 일어나는 일이다.
1. 피드백과 성찰의 시간
2. 내 작업물에 대한 주인의식
3. 커뮤니케이션 스킬  
4. 신뢰와 책임

다양한 전시 모습을 사진과 함께 확인해 보세요!
[망고스케치] 2019민주시민교육 배움 전국 공유회 
학생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존중한다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이 키워지지 않는다.
학교에서의 민주시민교육은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논리적으로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는 단지 학생을 존중하는 것에서 그치면 안된다. 학생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피드백하고, 그 과정에서 토론과 숙의의 방식을 익힐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사회참여 프로젝트다.
[망고초이스] 주목해야 할 행사! #망설이지말고Go!
씨프로그램에서 기획한 "미래학교 컨퍼런스" 시리즈. 학교 안에서 흥미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교육자와 함께 미래학교를 위한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합니다. 현재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험을 바탕으로 미래교사의 역할함께하는 조력자, 연결과 협업, 다양성 세 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이야기합니다. 
테크빌교육에서 진행하는 출간기념강연회. 강연자이자 저자인 전상현 선생님은 메이커 교육을 적용한 다양한 학생 주도 수업을 실천하는 교사입니다. 학생 중심, 과정 중심, 프로젝트 수업을 실천하는 교사뿐 아니라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학부모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청소년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이달의 유망주] 우리도 어른들의 보호자가 될 수 있지요
치매 환자를 돌보는 10대들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저에게 짐이 아니라 축복이었어요."

청소년들은 보호의 대상이기만 할까요? 어른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며 그 역할을 주체적으로 감당하는 10대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어른들에게 없는 능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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