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가장 많이 읽은 그림책 이야기
#379. 2023. 7. 7. 
안녕하세요 님, 
이번 주 그림책 이야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 7월 첫째 주 그림책 이야기 : 6월 그림책 이야기 Top 10
가온빛에서 소개한 그림책 이야기들 중에서 6월 한 달간 조회 수가 가장 높은 글들을 조회 수 순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그림책 리뷰 외의 글들은 순위 집계에서 제외했습니다.

6월 통계의 특이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 탓인지 환경 그림책들의 조회 수가 매우 높았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환경 그림책”이 2위입니다. 또 하나는 미디어에서 관심이 집중된 주제와 관련된 그림책들의 조회 수가 급상승했다는 점입니다. 특정 방송에서 버들도령 설화가 다뤄지면서 “연이와 버들도령” 조회 수가 급격히 올랐고, 지난 6월 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시작한 <백희나 그림책전> 덕분에 아직까지도 높은 조회 수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가신(家神) : 우리 집을 지키는 신들 이야기”은 꾸준히 인기가 있는 글이긴 하지만 Top 10에 들 정도는 아니었는데, 최근 시작한 드라마 <악귀> 탓인지 6월 중순 이후 조회 수가 갑자기 상승하더니 4위에 올랐습니다.

  1. 연이와 버들 도령
  2. 지구를 지키는 환경 그림책
  3. 여름 향기 가득한 그림책
  4. 가신(家神) : 우리 집을 지키는 신들 이야기
  5. 귀를 기울이면
  6. 달라도 괜찮아 : 편견을 깨는 그림책
  7. 거인의 침묵
  8. 우리 셋
  9. 올빼미 기사
  10. 작은 조각 페체티노

참고로 여름 그림책 50권을 정리한 “여름 그림책”은 6월 29일에 발행했는데 이틀만에 20위 안에 들었습니다.
연이와 버들 도령
백희나 | 책읽는곰
(2022/01/07)

나의 세상이 완전히 무너졌다 생각되는 순간, 이 서사의 갈림길 앞에서 우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새로 시작한다, 아니면 그대로 순응하고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와 옛 삶을 다시 살아간다? 그 선택은 온전히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환경 그림책

지구를 지키는 환경 그림책 아홉 권을 골라봤습니다. 지구에 닥친 위기를 인식하고 지구와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들입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전해내려오는 속담 중에 ‘개미가 힘을 합치면 코끼리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보아요. 우리가 지구를 위해 행동하는 것은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을 위한 일입니다.
여름 향기 가득한 그림책

어느새 여름입니다. 풀벌레 소리 들려오고 푸르른 녹음에 괜스레 마음 설레는 여름, 덥다고 마냥 축축 늘어져 있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일지도 몰라요. 매년 찾아오지만 이 계절이 매년 다른 느낌으로 느껴지는 건 한 살 더 나이를 먹고 조금 더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일까요?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 달라서일까요? 이유가 무엇이든 좋아요. 아무튼 여기 지금, 싱그러운 여름이 이렇게 다시 찾아왔으니까요. 짙푸른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여름에 보면 더 좋은 그림책, 여름 향기로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가신(家神) : 우리 집을 지키는 신들 이야기

우리 집을 지키는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집을 하나의 작은 세상으로 여겨 집안 곳곳에 가족과 재산, 집을 지키는 신이 살고 있다고 믿었던 가신(家神) 신앙은 우리 고유의 문화와 삶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의 하나입니다. 집안이 평안해야 모든 일이 두루두루 평안했다고 믿었던 우리 조상들은 온가족이 모이는 집을 정성껏 가꾸고 보살피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자연과 가족 사랑의 정신을 담고 있는 집을 지키는 신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귀를 기울이면
친렁, 나딘 로베르 | 작은코도마뱀
(2023/03/15)

“귀를 기울이면”은 숲속 농장에 사는 꼬마 클로버가 스스로 선택한 길을 용감하게 헤쳐 나가는 이야기예요. 등불 하나 의지해 클로버가 숲길을 걷는 마지막 장면이 마음에 남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앞으로 한 발 한 발 나가는 것이 바로 인생! 두렵고 힘들어도 '귀를 기울이면' 언제 어디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어요!
달라도 괜찮아 : 편견을 깨는 그림책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다 여기면서 가지고 있는 편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종 차별이나 성차별, 이주 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 지역 이기주의, 종교 갈등 등 우리 주변 수많은 사건과 사고 뒤에는 편견에서 시작된 차별과 갈등의 예가 아주 많이 있어요. 다름은 잘못된 것이 아님을, 단지 시각의 차이, 시선의 차이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거인의 침묵
바루 | 북극곰
(2023/04/05)

“거인의 침묵”의 책표지 그림에서 쓰러진 건 아주 커다란 나무가 아니라 마을입니다. 마을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아주 커다란 나무는 우뚝 서 있습니다. 마을이 똑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나무를 다시 바로 세워야 한다는 바루 작가의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겠죠.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자고, 우리를 품고 있는 자연을 조금 더 존중하자고,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에 대해서 잊지 말자고 말입니다.
우리 셋
바루 | 여유당
(2023/04/23)

“우리 셋”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생겨나 자라고 마침내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아기의 시점에서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엄마와 아빠의 만남에서부터 화자인 ‘나’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마법보다 더 신비로운 한 생명의 시작은 결코 과학적 논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올빼미 기사
크리스토퍼 데니스 | 비룡소
(2023/04/21)

중세를 배경으로 한 다소 묵직해 보이는 그림 속에 섬세하게 녹아있는 유머, 삶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담은 옛이야기를 닮은 유쾌하고 통쾌한 그림책 “올빼미 기사”. 2023년 칼데콧 명예상을 받은 따끈따끈한 작품입니다. 페이지 곳곳에 숨은 복선과 유머들을 즐기면서 읽어보세요.
작은 조각 페체티노
레오 리오니 | 보림
(2023/03/16)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는 과정을 묵직한 글과 다채로운 그림으로 그려낸 그림책 “작은 조각 페체티노”, 레오 리오니가 창조해 낸 세상의 주인공들은 언제나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집니다. 그 질문은 그림책을 돌아 내 마음을 관통합니다.
<그림책의 이해와 활용> 4기 참가자 등록중
<가온빛 그림책 수업 - 그림책의 이해와 활용> 4기 참가자를 아래와 같이 등록중입니다.

  • 강사: 이선주(가온빛 대표 에디터)
  • 기간: 2023년 7월 31일 ~ 9월 25일, 8회차 수업(매주 월요일)
  • 시간: 저녁 8 ~ 10시
  • 장소: 온라인(Zoom)

가온빛 레터 플러스 56호
<가온빛 레터 플러스>는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밤 9시에 보내드리는 유료 레터입니다. 구독료는 월 5천원이며 3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 구독 신청할 수 있습니다.


6월 22일에 발송한 <가온빛 레터 플러스> 56호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들 담았습니다.
  1. 재미있는 그림책 생각하는 그림책: 휴가
  2. 작가 이야기: 올 여름은 찰스 키핑과 함께
  3. Inside 가온빛

가온빛 웹사이트와 가온빛 레터를 통해 제공하는 그림책 이야기들이 마음에 드신다면 가온빛지기들이 더 많은 시간을 글 쓰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가온빛 레터 플러스> 구독으로 응원해주세요. 지금 구독하시면 2023년 7월 12일에 <가온빛 레터 플러스> 57호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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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 [온라인] 7~9월 / 가온빛 그림책 수업: 그림책의 이해와 활용 (가온빛, 7/31~9/25) [행사링크
📚 [서울] 6, 7월 / 그림책, 나를 만나는 시간 시즌2 (강북문화정보도서관, 6/2~7/28) [행사링크]
이번 주 그림책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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