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4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7월 24일 (금) | 2020-140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 [홍보]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아프리카 55개국의 방대한 정보를 한 눈에” 「 눈에 보는 아프리카」앱출시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코트디부아르 야당, 그바그보 前 대통령에게 10월 대선 출마 권유 (Reuters, 7.22.)
  • 탄자니아, 10.28일(수) 대선 및 지방선거 실시 예정 (The East African, 7.21.)

2. 경제·통상
  • 잠비아, 中에 부채 일부 탕감 및 면제 요청 (The East African, 7.21.)
  • 케냐 정부, 자국 설탕산업 재건 위해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설탕 세이프가드 조치 연장 거부 (The East African, 7.21.)

3. 사회·문화
  • 수단 정부, 1990년 알바시르 정권 하에서 처형당한 軍 장교 유해 28구 발견 (Reuters, 7.24.)
  • WHO, “아프리카 의료진 1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 (Africa News, 7.23.)
1. 정치·외교
코트디부아르 야당, 그바그보 前 대통령에게 10월 대선 출마 권유 (Reuters, 7.22.)
7.22일(수), 코트디부아르국민전선(FPI, Front Populaire Ivoirien)은 그바그보(Laurent Gbagbo) 前 대통령에게 차기 대선에 출마해줄 것을 권유했다. 현재 그바그보 前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로부터 내전 당시 자행된 전쟁범죄에 대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벨기에에 체류 중으로, FPI의 권고를 받아들여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2010년 대선 당시 선거 결과에 불복해 3,000명 이상이 사망했던 코트디부아르 내전을 촉발시켰던 그바그보 前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다시금 코트디부아르의 정국 혼란을 야기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금년 10.31일(토)로 예정된 대선은 코트디부아르에게 격동의 현대사를 뒤로 하고 안정성을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나 고령의 기성 정치인들이 연달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6월, 80대인 베디에(Henri Konan Bedie) 前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베디에 前 대통령과 그바그보 前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본인도 출마하겠다고 밝힌 와타라(Alassane Ouattara) 現 대통령은 지난 3월,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집권여당인 우푸에민주평화연합(RHDP, Houpouetists Rally for Democracy and Peace)은 7.20일(월) 여당 대선후보인 쿨리발리(Amadou Gon Coulibaly) 총리가 갑자기 사망한 후 와타라 대통령이 집권여당 후보로 3선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야권에서는 와타라 대통령의 재출마는 헌법에서 규정한 임기 제한 규정에 위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와타라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최근까지 외교장관을 한 아몬-타노(Marcel Amon-Tanoh)는 7.22일(수) 집권여당을 담당하면서 대선출마를 선언하였다. 

※ 연관기사 
- 코트디부아르 10월 집권여당 대선 후보 쿨리발리 총리, 향년 61세로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9일자 뉴스)  
- 코트디부아르 10월 예정 대선 후보 쿨리발리 총리, 심장검진 후 佛서 몇 주간 더 머물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7일자 뉴스
탄자니아, 10.28일(수) 대선 및 지방선거 실시 예정 (The East African, 7.21.)
탄자니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10.28일(수) 실시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7.21일(화) 카이자게(Semistockles Kaijage) 선관위원장은 대선 및 지방선거운동은 8.26일(수)부터 2달 동안 진행되며 10.27일(화) 지방선거 전날에 종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탄자니아 종교단체들이 주말 예배 활동을 위해 선거일을 평일로 옮겨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이번 선거는 탄자니아 역사상 처음으로 주중에 열릴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탄자니아는 5년을 주기로 10월 마지막 일요일을 투표일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 후보와 그의 러닝메이트들은 8.25일(화)에 발표될 예정이다. 
2. 경제·통상
잠비아, 中에 부채 일부 탕감 및 면제 요청 (The East African, 7.21.)
7.20일(월) 룽구(Edgar Lungu) 잠비아 대통령은 中 시진핑(Xi Jinping) 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채 일부를 탕감 및 면제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치팜페(Isaac Chipampe)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을 완화하고 자원 확보와 경기부양을 위해 룽구 대통령이 부채 탕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잠비아의 국채는 최근 몇 년간 크게 증가했으나, 실제로 중국에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는 확인이 불가하다. 이어, 두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여 공동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치팜페 대변인은 이어 룽구 대통령이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Forum on China-Africa Cooperation)에 대한 잠비아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룽구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One China Policy)’ 원칙의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홍콩의 장기적인 안보와 번영을 보장한 국가보안법 도입에 칭송을 보냈다. 

중국은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최대 채권국이며, 케냐의 50억 달러를 포함해 아프리카 대륙은 중국에 약 1,450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아프리카 대륙을 돕기 위해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무이자 부채를 탕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잠비아는 현재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외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룽구 정부는 야당과 시민사회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現 룽구 정권은 인프라 투자를 위해 막대한 빚을 지었으며, 부채의 대부분은 중국으로부터이다.
케냐 정부, 자국 설탕산업 재건 위해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설탕 세이프가드 조치 연장 거부 (The East African, 7.21.)
케냐 정부가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연장했던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Common Market for Eastern and Southern Africa)의 설탕 수입 세이프가드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쿤가(Mwangi Gakunga) COMESA 사무총장은 “케냐 정부가 세이프가드 연장을 신청한 바 없다”고 운을 뗀 뒤 “연장을 신청할 경우 회원국들로부터 파견된 전문위원들이 모인 COMESA 무역·관세위원회 회의에서 요청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설탕 수입 세이프가드는 만료까지 불과 7개월 남은 상황으로, 과거 케냐 정부는 자국산(産) 설탕이 역내 면세무역 제도 하에서 대외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COMESA 회원국들로부터 면세 설탕 수입량 최대치를 매년 35만 톤으로 제한해 왔다. 이에 케냐 농림식품청(AFA, Agriculture and Food Authority)은 수년간의 부실 경영 및 부패, 저렴한 수입 설탕 유입 등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체밀리(Chemilil), 무호로니-미와니(Muhoroni-Miwani) 등 자국 설탕기업들의 회생을 도모하기 위해 설탕 공장의 장기 임대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을 물색하고 있다. 무리티(Anthony Muriithi) AFA 국장은 “케냐와 동아프리카경제공동체(EAC), COMESA, 더 나아가 세계 설탕 시장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업 현대화와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해당 기업들의 흑자 전환 촉진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케냐 정부는 해당 공장들을 매력적인 투자 대상에 포함시키고자 대차대조표를 구조조정하고, 총 5억 7,250만 달러에 달하는 부채 및 벌금 탕감과 세금 면제를 약속했다. 이번 설탕 공장 임대 정책은 케냐 정부가 흑설탕 및 사탕수수 수입 금지를 발표한 이후 정부는 민영화의 한 방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7.2일(목), 무냐(Peter Munya) 농림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케냐는 설탕 산업 붕괴와 과도한 수입 증가로 인해 설탕 과잉 공급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비양심적인 사업가들과 무역상들이 코로나19 통행금지령을 악용해 국경지대인 부시아(Busia)시에서 사탕수수와 흑설탕 밀무역에 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설탕TF(Sugar Task Force)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설탕 생산지구 설립 및 투자자 유인을 위해 특정 제분소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저조한 제분소들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와위자 동아프리카(Twaweza East Africa) 우간다 담당이자 경제학자인 마냐사(Emmanuel Manyasa)는 “높은 생산 비용과 COMESA 세이프가드가 만료될 경우 직격탄을 맞게 될 소규모 영농업자들에 대한 비경제적인 의존도에 직면해 있는 케냐 설탕 산업에 공장 임대 정책은 결국 진통제에 불과하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케냐의 설탕 생산 비용은 1톤 당 600달러 이상으로 COMESA 회원국들의 2배에 달해 매력적인 설탕 수출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3. 사회·문화
수단 정부, 1990년 알바시르 정권 하에서 처형당한 軍 장교 유해 28구 발견 (Reuters, 7.24.)
7.23일(목), 수단 검찰은 “1990년 쿠데타 모의 혐의로 처형된 장교들의 유해 28구가 포함된 대규모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1989년 쿠데타를 일으켜 민간 정권을 전복하고 집권한 알바시르(Omar al-Bashir) 前 수단 대통령은 집권 직후 일부 軍 장교들이 쿠데타를 모의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군사재판에 회부했으며, 1년만인 1990년 속전속결로 사형을 집행했다. 당시 쿠데타 모의 혐의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아 논란이 되었으며, 해당 장교들의 유해가 매장된 장소는 수십 년간 밝혀지지 않았다. 수단 검찰은 성명을 통해 “관련 자료들을 참고했을 때 가까스로 찾아낸 이 집단 매장지에 과거 잔혹한 방식으로 처형당한 장교들의 유해가 매장되어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월, 수단 검찰은 1998년 수도 카르툼(Khartoum) 동부 군사훈련장에서 탈영을 시도하다 살해된 학생들의 유해가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집단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수단 검찰은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수사팀이 3주간 조사한 결과 1990년 당시 처형된 장교들의 유해임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법의학적·수사학적 조치가 추가로 행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희생자 유가족들에게는 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상규명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7.21일(화), 알바시르는 1989년 쿠데타 주도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에 출두했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사형까지 구형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알바시르는 이미 부패 혐의로 지난해 12월 법원에서 2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현재 반(反)정부 시위대 피살혐의로 조사 및 재판을 앞두고 있다. 또한 알바시르는 수단 내전 당시 다르푸르(Darfur) 지역에서 행해진 대량학살과 전쟁범죄 및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지명수배 되었다. 

※ 연관기사 
- 수단 법원, 1989년 쿠데타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알바시르 前 수단 대통령에 대한 공판 연기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2일자 뉴스
WHO, “아프리카 의료진 1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 (Africa News, 7.23.)
7.23일(목),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아프리카 전역의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40개국에서 10,000명 이상의 의료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아프리카 국가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75만 명과 15,000명에 달한다. 모에티(Matshidiso Moeti) WHO 아프리카 사무소장은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확산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의료·보건 시스템에 사상 최대의 부담을 주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특히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보건당국 직원들의 감염 증가는 몹시 심각한 징후”라고 밝혔다. 또한 모에티 사무소장은 “의료·보건당국 직원들 사이에서 단 하나의 감염 사례도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할뿐만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 보건당국 직원들은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본인 스스로와 동료 직원들,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와 기술,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중 약 10%는 의료진이며,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확진자 중 의료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5% 이상인 국가는 14개, 10% 이상은 4개국에 달한다. 

현재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의료·보건 시설 내 감염 예방 및 통제 조치가 부족한 상황으로 WHO가 이와 관련하여 아프리카 대륙 전역의 병원 및 의료시설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30,000개 시설 중 16%만이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대부분의 진료소와 보건소들이 코로나19 환자 격리 및 수용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있는 상황에서 전체 의료시설 중 7.8%만이 코로나19 환자 격리시설을 갖추고 있었으며, 환자 수용이 가능한 의료시설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이에 WHO는 의료진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아프리카 대륙 내 5만명 이상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및 통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만명 이상의 의료·보건 인력 양성 및 최신 치료법을 명시한 지침 문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WHO는 개인 보호장비 공급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4,100만 개의 개인보호장비를 아프리카 47개국에 제공할 예정이며, 빠르면 이번 주말 내에 23개국을 대상으로 1차 조달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몇 달간 WHO와 아프리카 의료·보건당국의 협력 결과, 최근 들어 일부 아프리카 국가 내 의료진의 코로나19 사망률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시에라리온 내 코로나19 사망자 중 의료진의 비율은 두 달 사이 16%에서 9%로 감소했으며, 코트디부아르 역시 6.1%에서 1.4%로 감소했다.

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TEL 02-722-4700 | FAX 02-722-4900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