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지음]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활동가의 편지💌]
- 이제 질문이많은선 쉽니다! 

안녕하세요. 지음의 상임활동가 은선입니다. 2018년에 시작한 단체의 출범 준비부터 참 쉼 없이 활동을 해왔는데요.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게 되더라고요. 그간 길게 쉬지 못한 이유는 지음의 운영 멤버들이 3명(공현, 난다, 은선)이라 누가 하나 쉬기 어려워서였어요. 둠코님과 빈둥님이 결합해 주신 덕분에 이제는 돌아가면서 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아요. 올해 지음에서 새롭게 운영되는 책임활동가, 채움활동가 체제가 궁금하지만 곁을 지켜주는 동료들을 믿고 잠시 1년간 쉬려고 합니다. 쉬는 동안에는 장기적으로 어떻게 활동을 지속하면서 지낼지, 하고 싶은 공부는 어떻게 병행할 수 있을지 등의 고민을 깊게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과 소소하게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잘 지속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면 유튜브 채널에 종종 놀러와 주세요.
https://www.youtube.com/@leesun24

사실 지음이 하고자 하는 것은 여전히 많고 한 명 한 명의 활동가들이 소중한 상황에서 쉬는 것이 미안한 마음이 커요. 뚝딱 지음 구독자분들께 부탁을 하나 하자면 재정적으로도 지음이 어려운 상황이라 남은 활동가들이 활동을 잘 지속할 수 있도록 주변에 후원을 많이 홍보해 달라고 요청하고 싶습니다. 후원이 늘게 된다면 조금이나 미안한 마음 덜고 잘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고 내년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질문이 많은선'이라는 제목은 '질문이 많은', '은선'을 더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질문을 통해 활동을 만났고,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는 방법을 활동으로 찾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계속 질문을 떠올리고 싶어요. 은선의 [활동가의 편지]에서는 앞으로 이런 질문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 지음에서 함께 발표한 선언과 입장들 🙌
청소년도 동료시민이다. 청소년도 당연히 누구와 다를 바 없이 성적 권리의 동등한 주체이며, 그렇기에 콘돔을 제공하는 것은 안전한 성적 실천을 위한 간편하고 상식적인 지원 정책일 뿐이다.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 보장으로부터 시작하여 성에 대한 이해 증진과 안전한 성생활의 기틀을 닦는 것은 국가적, 전사회적 책무다. 성적 실천 금기화를 주장할 시간에, 안전한 성적 실천 보장을 위한 논의부터 시작하라.
우리는 이미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지키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모든 지역,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권이 보장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자 원칙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국회에선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법률안이 제정되어야 하며, 학교 현장에선 학칙과 교육 환경을 개혁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함께 나서서 학생인권을 이야기해야 한다. 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부결된 오늘을 돌아보며, ‘별일 다 있었지, 그래도 부결된 게 당연했지’ 하고 마음 편히 고개 끄덕일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사회운동이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를 직시하며 자신의 전망을 세우지 못할 때 남는 앙상한 현재를 우리의 역사로 반추하며 체제전환운동의 정치를 시작할 것이다. 우리가 현재 겪는 삶의 위기와 고통, 분노가 ‘정권 탈환’의 불쏘시개로 소비되지 않도록 자본주의 체제를 넘어서려는 민중의 세력화에 나설 것이다. (...) 투쟁하는 민중이 정치적 주체로 세력화할 수 있도록 자본주의 체제와 단절하고 대안사회로 나아갈 운동의 이념과 전망을 밝혀야 한다. 자본주의 체제 변혁을 위한 실천은 ‘정치’의 성격과 경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활동 후기 
지음 제4회 총회를 진행했어요! 🌿

2월 18일,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의 제4회 총회가 열렸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상임 및 책임 활동가 5명(공현, 난다, 둠코, 빈둥, 은선)과 채움활동가 7명(새시비비, 백호영, 수영, 민서연, 초성, 애붕, 은설), 지으미 1명(김정덕)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채움활동가 1명(최보근)이 참석했습니다. 그 외 13명의 위임 동의로 총회가 성사됐습니다. 


여는 프로그램으로 ‘서로에게 주고 싶은 것’을 적어서 나눠갖는 시간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지음의 2023년의 운영과 활동을 돌아보았습니다. 인권재단 사람에서 운영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모았던 지음의 핵심 가치에 대해 질의응답도 갖고, 2023년 팀 활동, ‘체벌은 국가폭력이다’ 캠페인에 대한 평가와 함께, 지음에서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는 연대체 활동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지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결합하고 함께 책임을 공유하는 책임활동가를 확대하고, 채움활동가와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하고자 하는 회칙 개정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어요. 유튜브 채널 운영 준비도 해보기로 했고요.


2024년 운영 계획을 공유하자면, 은선 님이 3월부터 안식년을 갖기로 사면서 난다 님, 둠코 님, 빈둥 님이 운영 역할을 분담했고요. 운영회의 구성원은 운영활동가(상근/ 비상근), 확대운영회의 구성원은 운영활동가와 책임활동가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활동 계획은 크게 세 가지로 추릴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인권재단 사람의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을 통해 채움활동가 제도를 1년의 커리큘럼을 가진 교육 과정으로 진행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작년 ‘체벌은 국가폭력이다’ 이후 후속 활동으로, 모금 사업을 통해 체벌 생존자 위로회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학교 안팎의 청소년 인권 및 참여 동아리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는 네트워킹 사업이에요. 자세한 내용은 활동별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수 있도록 할게요.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이런 큼직한 활동들을 계획하면서 재정 상황에 대한 걱정도 함께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적자의 위험 때문에 모금 사업이 중요하고, 정기 후원인 모집을 의식적으로, 계획적으로 해봐야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음 제4회 총회는 참가자들의 간단한 후기와 소감을 들으면서 마무리 지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수다도 떨었습니다. 총회에 참가하지 못한 분들도 다음에 여러 자리에서 함께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음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2024년에도 함께 해요, 여러분!


* 사진 : 온라인으로도 동시 진행을 하며 화면 캡처로 단체 사진을 찍었어요. 포즈를 취하고 있는 현장 모습도 남겨보았답니다.

<2024 체제전환운동포럼>에 다녀왔습니다.


단순히 청소년 관련 제도의 개혁이나 인식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청소년과 청소년을 둘러싼 세계/사회의 움직이는 방향과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누구나 평등한 사회가 되기 어렵기에, 지음은 근본적 구조를 바꿔내는 운동을 지향합니다. (...) 앞으로도 지음은 현 체제의 근본적 변화를 위한 길을 모색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려 합니다.
체제전환운동포럼의 후속으로, 못다한 이야기를 더욱 풍성히 할 수 있는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가 3월 23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함께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정기후원을 하고 계시거나 후원을 하시기 어려운 분들은, 주변인들에게 지음을 소개하거나, 뚝딱지음 구독을 권해주세요! 후원을 신청해 주시는 것 만큼이나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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