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2 ㅣ  구독  지난레터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의 최승진 기자입니다. 미 국채에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나면서 경기침체의 신호라는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미 연준은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시그널이 금융시장에 던져지면서 시장 관측도 한층 더 복잡해졌지요. 그래서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재고와 신규주문 지표를 두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모건스탠리의 분석을 다뤄봤습니다.

 

이승윤 기자는 이회성 IPCC 의장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UN산하의 IPCC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로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3실무그룹 보고서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2015년부터 IPCC를 이끌고 있는 이회성 의장은 지난 레터에서 소개드렸듯 2019년에 방탄소년단(BTS)와 함께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됐고 지난해 말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황동혁 오징어게임 감독과 함께 블룸버그 선정 50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김근혜 PD는 2020년 세계지식포럼에 참여한 조지 프리드먼 지오폴리티컬퓨처스 회장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해외에서 이 영상의 조회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한번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인물 포커스

이회성 IPCC 의장

by. 이승윤 기자
<사진=매경DB(이승환 기자 제공)>  

지난주 인물포커스로 소개드렸던 이회성 IPCC 의장을 지난 8일 만나고 왔습니다. 영국에서 제3실무그룹(WG3) 보고서 조율과 승인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대면으로 가지는 첫 인터뷰였습니다.

3차 보고서는 태양광, 풍력, 화력, 원자력 등 에너지 생산 체계와 CCUS(탄소 포집 저장 활용)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 기업들도 관심이 많은데요, 그는 “CCUS, DACCS(Direct Air Capture with Carbon Storage, 공기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저장 기술) 같은 기술에 재원이 많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배터리에 들어가는 물질과 관련해 공급망 위험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연구개발도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와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시죠!




관련기사 바로가기

IPCC는 국가의 특정정책이나 특정기술에 대한 선호를 밝히지는 않기 때문에, 인터뷰는 탄소중립 체계로 옮겨가는 국제사회 분위기, 국가전략, 기후기술 동향 등 총론에 대한 질문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슈 브리핑

"아직 괜찮은걸까?"

재고와 주문지표로 읽는 경제 비관론

by. 최승진 기자

지난 몇 주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목받은 가장 큰 이벤트는 바로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이었을 것입니다. 2년만기 미 국채 금리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것이 침체가 시작되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지요. 그리고 “베어마켓이 온다”는 모건스탠리의 비관적 분석이 뒤따랐습니다.

<사진=매경DB>  

모건스탠리는 올해 초에도 몇가지 근거를 대면서 비관적인 시각을 보였죠. 그런데 이번에 추가된 근거는 바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입니다. 그중에서도 재고와 신규주문 지표를 콕 집었는데요.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CIO투자노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3월 고용지표가 다시 한번 강세를 보였지만, 제조업 구매관리지수는 주문 부문에서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재고 부문과 비교하면 더 나쁩니다. 재고 부문은 경기회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주문을 밑돌았습니다. 이 비율은 제조업 경제 전반의 장부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조사결과가 경기둔화를 인정하는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창고에 재고가 쌓이죠. PMI 재고지수는 2월 53.6에서 55.5로 1.9포인트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신규주문 지수는 2월 61.7에서 3월 53.8로 7.9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윌슨 CIO가 짚은 포인트는 신규주문 지수가 재고지수보다 더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생산된 상품은 더 쌓였는데 주문마저 크게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자료=ISM(www.ismworld.org)>  

코로나 위기 이후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을 때는 이 신규주문 지수가 재고지수 밑으로 내려온 적이 없었다고 모건스탠리는 분석합니다. 경제활동이 위축으로 향하는 전환점이라는 해석이고요. 마이크 윌슨 CIO는 계속해서 언급합니다.

 

"결론은 주식에 대한 근본적인 전망은 작년 말부터 나빠졌다는 것입니다. 지금 시장도 이런 악화추세가 반영됐지만, 저희는 시장이 여전히 실망스러운 성장률과 내년 경기침체 위협에 취약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투자자들에게 최근의 흐름과 맞는 투자 포지션을 잡을 것을 계속해서 추천하고 있습니다. 전기·수도 등 기반산업과 리츠, 헬스케어와 같은 방어적인 분야가 그렇죠. 소비자수요에 취약한 주식은 피해야겠고요."


윌슨 CIO의 말과 달리 다른 글로벌 전략가들은 아직은 주식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시각을 내놓습니다. 경기둔화를 단정짓기엔 아직 이르다는 뜻입니다.

<사진=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제공>  

세계지식포럼 2021의 연사로 참여한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최고 글로벌 에쿼티 전략가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리스크가 인플레이션으로 옮겨가는 것에 따라 주식은 적어도 더 매력적인 자산이다. 이것은 실질적인 자산이며 인플레이션과 함께 배당금 수익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구요.

<사진=www.jpmorgan.com>  

JP모건의 미슬라브 마테츠카 전략가"역사적으로 장단기금리가 역전된지 1년 후에 주식시장은 정점에 도달하곤 했다. 이런 시점을 고려하면 주식은 채권보다 더 유리하다"고 투자노트에서 밝혔습니다.

 

비관론과 낙관론이 혼재돼 있지만 이들의 분석을 들여다보면 한가지 공통점은 있습니다. 경제가 마냥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들의 분석은 시점의 차이일 뿐 경기둔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본적인 견해를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지난해 쏟아부은 재정의 회수, 물가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미국의 중간선거까지 올해 국제 경제의 변수는 너무도 많습니다. 우리는 아직 괜찮은 걸까요? 아직 괜찮다면 언제까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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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s Pick!

The Next 50 Years


조지 프리드먼(지오폴리티컬퓨처스, 설립자 및 회장)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봐야 한다.

혼돈의 상황인 미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인 외교·안보 석학 조지 프리드먼 지오폴리티컬퓨처스 설립자 겸 회장은 2020년 세계지식포럼에서 이런 말을 던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주도해온 국제질서가 위협받고 있지만 미국의 힘은 여전할 것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었습니다.

그의 강연은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또 한번 주목을 받으며 조회수 측면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정세가 요동을 치면서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예측한 국제정세는 어땠을까요?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로 평가받는 조지 프리드먼의 시각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김 PD’s Pick!의 김 PD 였습니다. ✌️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고객경험을 제공해야 할까?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에서는 '세일즈포스'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고객경험'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합니다. 세계지식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날리지스트림' 플랫폼에서 열립니다. 연사는 월스트리트 저널 선정 베스트셀러 '그로스(Growth) IQ’의 저자 티파니 보바입니다.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사전 이벤트로 취합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6일 오전 9시까지 사전 등록하신 분들께는 포럼 종료 후 발표자료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사전등록자 분들은 세일즈포스의 ‘초개인화를 위한 국내 고객관계관리 트렌드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추첨을 통해 티파니 보바의 책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
꽃향기가 짙어지는 4월입니다.
꽃봉오리들이 활짝 피어나듯 수많은 행복이
가득 피어나는 4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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