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31일 (목) | 2020-248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부르키나파소, 카보레 대통령 연임 성공 후 총리 해임 등 新 내각 구성 (VOA, 12.30)
  • 우간다 야당 대선후보 보비와인, 선거유세 도중 군대에 체포 당해...이번이 세 번째 (VOA, 12.30.)

2. 경제·통상

  • 시에라리온 중앙은행(BSL), 지난 1년간 시행한 외환통제지침 마침내 해제 (The East African, 12.24.)
  • 르완다, 동아프리카 국가들 중 케냐은행 자회사들에게 가장 높은 수익 제공해 (The East African, 12.29.)

3. 사회·문화
  • 이탈리아 난민 정착 성공 사례의 표본이었던 에티오피아 난민, 직원으로부터 살해 당해 (Al Jazeera, 12.30.)
  • 케냐 교사연합, “2021년 1월 등교, 대부분 학교들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하기에 준비 안 돼” (VOA, 12.29.)
1. 정치·외교
부르키나파소, 카보레 대통령 연임 성공 후 총리 해임 등 新 내각 구성 (VOA, 12.30)
12.30일(수), 연임에 성공한 카보레(Kabore)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이 2019년 1월에 임명되었던 다브레(Christophe Dabiré) 총리를 해임하고, 내각을 해산했다고 AFP 통신사가 전했다. 이는 총선 이후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절차이다. 현재 차기 내각 출범과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카보레 대통령의 측근인 사칸데(Allasane Bala Sakandé)는 국회의장은 지난 12.28일(월) 동일 보직으로 재지명되었다. 한편, 최근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진보국민운동(MPP, People's Movement for Progress)은 127석 중 56석을 차지하며 소수 연합 정당들과 함께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는 2015년 이후 지하디스트의 반복되는 공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연임에 성공한 카보레 대통령은 자국의 “안보와 안정”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 연관기사 
- 부르키나파소 카보레 現 대통령 집권연정, 11.22일(일) 실시된 총선에서 절대 다수 차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30일자 뉴스) 
- 부르키나파소 대선, 카보레 現 대통령 압승 예상...야당 “부정선거” 주장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26일자 뉴스
- 부르키나파소, 사회적 불안 속 대선 및 입법선거 진행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23일자 뉴스)  
우간다 야당 대선후보 보비와인, 선거유세 도중 군대에 체포 당해...이번이 세 번째 (VOA, 12.30.)
12.30일(수) 우간다에서 보비와인(Bobi Wine)이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국민통합플랫폼(NUP, National Unity Platform)의 카굴라니(Robery Ssentamu Kyagulanyi) 대선후보자가 칼랑갈라(Kalangala) 지역에서 선거유세 도중 우간다 군대에 의해 체포되었다. 보비와인이 무세베니(Yoweri Museveni) 現 대통령 퇴진 시위를 시작한 뒤 정부에 의해 체포 된 것만 벌써 3번째이다. NUP 대변인 조엘 세뇨니(Joel Senyonyi)는 “칼랑갈라는 선거운동이 금지된 지역이 아니기에 선거유세를 진행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군대는 우리를 포위하고 90명 전원을 체포해 각각 다른 곳으로 데려갔으며 현재 보비와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세뇨니 대변인은 무세베니 정부가 NUP를 위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러한 모든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보다 더 단단해질 것이며 무세베니 정권을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우간다 경찰은 NUP 측의 주장을 무시해달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NUP는 코로나19 위협 속에서 선거관리위원회와 보건당국의 지침을 무시하고 대규모 집회를 지속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자금세탁혐의로 기소되었지만 비평가들에 의해 사실상 야당을 지지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여겨지는 인권변호사 오피오(Nicholas Opio)가 9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사측은 오피오의 혐의가 중형임을 감안해 징역 15년을 구형했지만 해당 재판의 판사는 보석 석방을 선고했다. 오피오는 체포당시 11월 중순 2일간 벌어졌던 시위동안 보비와인이 체포되면서 발생한 살인과 체포에 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었다. 해당 기간에는 야당지지자들과 경찰사이의 충돌로 56명이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우간다 정부가 시민사회단체와 선거유세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간다는 오는 1월 14일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 연관기사 
- 우간다 야당 대선후보 보비 와인, 대선 앞두고 선관위에 진정서 제출...경찰의 폭력 행위 규탄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3일자 뉴스
- 우간다 경찰, 야당 유력 대권주자인 보비 와인 체포 후 구금...“코로나19 방역 지침 어겨”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19일자 뉴스)  
- ‘34년 장기집권’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내년 2월 대선 재출마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3일자 뉴스
2. 경제·통상
시에라리온 중앙은행(BSL), 지난 1년간 시행한 외환통제지침 마침내 해제 (The East African, 12.24.)
12.23일(수) 시에라리온 중앙은행(BSL, Bank of Sierra Leone)은 지난 1년간 시행한 외환통제지침을 해제하여 국민들이 모든 외환을 자유롭게 보유 및 거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BSL은 극심한 불황, 고(高)인플레이션과 통화부족 현상이 지속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외환통제지침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업 및 개인은 은행계좌 외 1만 달러 혹은 이에 상당하는 여타 외환의 보유와 외화송금이 금지되었다. BSL은 외환통제지침을 시행하자마자 특히 수출입에 의존하는 기업들로부터 경영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다른 일각에서는 외환통제지침이 조세 부담률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도리어 악화시켜 경제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았다고 토로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르완다, 동아프리카 국가들 중 케냐은행 자회사들에게 가장 높은 수익 제공해 (The East African, 12.29.)
케냐 중앙은행(CBK, Central Bank of Kenya)의 2019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르완다에 진출한 케냐 은행의 자회사가 2019년 전체 수익의 25.7%(약 2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우간다(17.6%)와 탄자니아(16.9%)가 그 뒤를 이어, 르완다 은행 시장은 우간다와 탄자니아에 비해 케냐은행 자회사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케냐은행에게 가장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케냐은행의 4개의 자회사는 총 7억9천만 실링(약 651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그중 2개는 탄자니아에서, 1개는 우간다에서, 1개는 르완다에서 영업을 했다. 한편, 탄자니아에 위치한 케냐은행 자회사의 실적은 탄자니아 현지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서의 경쟁으로 인해 저조한 사업 실적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케냐은행 자회사는 르완다에서 수익을 기록하고 있으나, CBA 르완다(CBA Rwanda)는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A 르완다는 2018년 1억8천만 실링(약 172만 달러), 2019년에 2억9천만 실링(약 267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이어 NIC 은행 탄자니아(NIC Bank Tanzania)는 2019년 40억 실링(약 396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8년의 1억7천만 실링(약 162만 달러)에 비해 월등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사회·문화
이탈리아 난민 정착 성공 사례의 표본이었던 에티오피아 난민, 직원으로부터 살해 당해 (Al Jazeera, 12.30.)
12.30일(수) 이탈리아에서 통합의 상징이 된 에티오피아 난민 구데타(Agitu Ideo Gudeta)는 치즈 사업을 이어가고 있던 농장에서 살해됐다. 이탈리아 통신 안사(Ansa)는 그녀의 농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가나인 직원이 그녀를 강간하고 망치로 살해한 혐의를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구데타는 이탈리아 트렌티노(Trentino)의 계곡에 위치한 산에 버려진 땅에 농장을 세워, 염소 치즈와 미용 제품을 만들며 지내고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당시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감이 고조되던 시기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난민 성공 사례로 로이터 통신을 포함한 수많은 국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구데타는 토지횡령(land-grabbing)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후 2010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이탈리아로 망명했다. 이탈리아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사업을 위해 이탈리아 북쪽 산에 있는 공유지를 이용하였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지역 영토가 야생 자연에 의해 매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 농부들에게 공공토지에 대한 접근을 허용한 바 있다. 당시 15마리의 염소로 사업을 시작한 그녀는 2018년 기준 180마리의 염소를 소유하고 있었다. 
케냐 교사연합, “2021년 1월 등교, 대부분 학교들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하기에 준비 안 돼” (VOA, 12.29.)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초·중학교 등교가 총 10개월 간 연기된 끝에 2021년 1월 4일에 등교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케냐 교사연합이 대부분 학교들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기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케냐초등학교 교사연합대표인 가데미아(Nicholas Gathemia)는 “케냐학교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마땅치 않다”며 운을 뗀 뒤, “기존의 3~4배에 달하는 학급 수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케냐 정부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 4, 8 및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학을 실시했으며, 제한된 학생 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사연합의 반발과 달리 마고하(George Magoha) 케냐 교육부 장관은 1.4일(월) 등교를 진행하기 위해 1억9천만 달러 예산을 분배해 개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부분적인 개학을 진행한 이후 35개의 학교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하였으며, 2명의 교사가 사망한 바 있다. 

※ 연관기사 
- 케냐 보건부, “백신 상용화될 시 무료 접종할 것”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28일자 뉴스
- 케냐 의료진, 처우 개선 요구하며 총파업 참여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2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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