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9월 1일 (화) | 2020-166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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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탄자니아 마구풀리 대통령, 일자리 창출 공약을 내세우며 10월 대선 캠페인 시작 (Al Jazeera, 8.30.)
  •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부패 스캔들 연루된 여당 의원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야” (Al Jazeera, 8.31.)

2. 경제·통상
  • 남아공 리조트·호텔 체인 및 카지노 사업체인 썬인터내셔널,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구조조정 실시...총 3,300명의 대규모 인력 감축 예정 (Reuters, 8.31.)
  • 나이지리아, 모바일결제서비스 면허 취득에 신규 규정 제정...최소 자본금 1,300만 달러 보유해야 면허 취득 가능 (Reuters, 9.1.)

3. 사회·문화
  • ‘호텔 르완다’ 실제 주인공, 테러 혐의로 체포돼 (Reuters, 8.31.)
  • 무가베 前 짐바브웨 대통령 시절 개혁 프로그램으로 토지 빼앗긴 백인 농부들, 압류된 토지 반환 신청서 접수 가능 (Reuters, 9.1.)
1. 정치·외교
탄자니아 마구풀리 대통령, 일자리 창출 공약을  내세우며 10월 대선 캠페인 시작 (Al Jazeera, 8.30.)
탄자니아 마구풀리(John Magufuli) 대통령은 재선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연설에서 국가 경제를 촉진시키고 미완성 사업들을 완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다가오는 10.28일(수) 대선에서 14명의 후보들과 경쟁할 예정으로, 대선 후보군 중에는 8월 초 벨기에에서 귀국한 탄자니아의 대표적 반(反)정부인사인 리수(Tundu Lissu)도 포함되어 있다. 8.29일(토) 연설에서 마구풀리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재선에 성공하면 새로운 행정부는 탄자니아를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GDP를 증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국가 자원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이를 이행할 것이며, 국영 항공사를 위한 신규 항공기 5대 구매, 800만개의 일자리 창출 및 관광수입 증대 등의 이니셔티브를 실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8.28일(금) 탄자니아 야당들은 대선 후보 등록 과정에서 광범위한 비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리수는 자신이 속한 당의 의원 후보 수십 명이 불공정한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3,754명의 지방의회 후보 중 30%가 입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야당인 변화와투명성을위한동맹(ACT, Alliance for Change and Transparency) 역시 ACT 소속 후보자 대부분이 입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반발했다. 따라서 야당 의원들은 이번 대선이 폭력과 협박 아래 치러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독립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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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자니아, 10.28일(수) 대선 및 지방선거 실시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4일자 뉴스
- 탄자니아 정부, 야당 대표 카브웨 체포 및 친(親)야당 성향 신문 면허 정지해 ‘논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25일자 뉴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부패 스캔들 연루된 여당 의원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야” (Al Jazeera, 8.31.)
8.31일(월)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은 주말에 개최된 집권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 African National Congress) 집행회의가 부패 및 다른 중범죄로 정식기소된 당 간부들은 사퇴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남아공 특별수사대(SUI, Special Investigating Unit)는 ANC 소속 의원들이 코로나19 위기 국면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입찰 과정에서 2억9,700만 달러 규모의 부정행위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몇 주 동안 남아공 정계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ANC가 “사건이 공식 종결될 때까지 부패 혐의에 연루된 당원들에게 ANC 지도부 내 직책과 의원직, 중앙정부 내 직책을 내려놓고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8월 초, 라마포사 대통령은 국가 입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장관급 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현재 빈민들에게 전달될 구호물자뿐만 아니라 의료물품 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정부 관료와 사업자 간 부정행위가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남아공 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남아공 의료·보건업계 종사자들과 관련 노조 단체들은 부정부패가 의료·보건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유발하고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정부가 개인보호의료장비(PPE,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공급업자들이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부풀려지거나 계약 체결 후 일부 공급물량이 조달되지 않기도 했으며, 몇몇 계약은 정부나 ANC와 관련이 있는 사업자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체결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SUI는 하우텡(Gauteng)주에서만 102개의 기업이 이번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다른 주에서도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었으나 아직까지 기소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남아공 공공영역 내 부정행위를 감시하는 비(非)정부기구 남아공 부패감시단(Corruption Watch)의 싱(Karam Singh) 법률·조사단장은 “여전히 연루된 기업들이 적발되고 있어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는 어려우며 6~8개월 후 정확한 부패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코(Khusela Diko) 대통령 대변인 역시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가 정치적 인맥을 바탕으로 700만 달러 규모의 PPE 공급 계약을 수주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디코 부부는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한편 라마포사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ANC 지도부 및 의원들을 강력 규탄하자 주마(Jacob Juma) 前 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라마포사의 행보는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으며, 소수의 백인층을 위한 행동”이라고 운을 뗀 뒤 “범죄나 부패에 연루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우리의 당원들과 당의 노력을 모욕하지 말고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 연관기사
- 남아공 마손도 재무부차관, 권력 남용 의혹에 사퇴 요구 받아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8월 3일자 뉴스
- 남아공 고등법원, 라마포사 대통령에 대한 국민권익위의 정치 헌금 관련 국회 위증 혐의 ‘무죄’ 판결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3월 11일자 뉴스
2. 경제·통상
남아공 리조트·호텔 체인 및 카지노 사업체인 썬인터내셔널,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구조조정 실시...총 3,300명의 대규모 인력 감축 예정 (Reuters, 8.31.)
8.31일(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리조트·호텔 체인 및 카지노 사업체인 썬인터내셔널(Sun International)이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남아공과 칠레에서 3,3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호텔 및 카지노 사업은 지난 3월 말 남아공 내에 고강도 봉쇄령이 실시된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로, 썬인터내셔널 역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2020년도 상반기 헤드라인 손실액(headline loss)이 5,326만 달러에 달하는 등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한 상황이다. 남아공에서는 3개월가량의 휴업 끝에 카지노 및 호텔 영업 재개에 성공했으나 기타 아프리카 지역 및 중남미 소재 사업장들은 여전히 영업 중단된 상태이다. 

리밍(Anthony Leeming) 썬인터내셔널 CEO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에서 호텔 및 리조트 산업이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구조조정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썬인터내셔널 측은 남아공에서 2,3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시행할 계획으로 총 1,687만 달러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칠레에서는 1,000명 규모의 자발적인 인원 감축 절차에 돌입한 결과 현재까지 451명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웃소싱 및 서비스 공급 계약, IT 시스템 및 기타 영역에서 총 1,506만 달러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모바일결제서비스 면허 취득에 새로운 규정 제정...최소 자본금 1,300만 달러 보유해야 면허 취득 가능 (Reuters, 9.1.)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모바일결제서비스 면허 취득을 위해 최소 자본금 1,300만 달러를 보유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제정하면서 통신사들과 잠재적 고객들의 디지털금융서비스 분야로의 신규 진입을 저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8.31일(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통신사, 은행원, 리테일업체, 우체국 등이 모바일결제서비스업체가 되기 위해 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최소 자본금 50억 나이라(1,300만 달러)를 보유해야 하며, 별도 모바일결제서비스업체를 설립하여 기존 사업체에서 독립된 기업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현재까지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국내 통신사인 9PSB, 9개 모바일 업체와 2개의 다른 기업들에 면허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디지털금융서비스 분야를 개방하여 은행계좌를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수백만 명의 나이지리아인들에게 디지털금융서비스 접근권을 높일 생각이다. 그러나 디지털금융서비스 분야는 여전히 대부업체들의 치열한 경쟁과 품질 약화의 여파로 로비가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 내 최대 통신사인 MTN은 아직 모바일결제서비스 승인과 면허를 취득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은행계좌가 없는 나이지리아인들을 대상으로 모바일송금서비스를 시작했다. 동부아프리카에서 모바일머니서비스의 성공은 투자자들에게 해당 분야가 차세대 성장부문임을 확인시켰으나, 나이지리아의 까다로운 면허 조건은 통신사들의 입장을 지연시킬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모바일결제서비스 면허 예비지침을 내놓자 통신사들은 자신들이 은행이 아니라며 초기자본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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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모바일 뱅킹 및 모바일 송금에 세금 인하 계획 발표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16일자 뉴스
3. 사회·문화
‘호텔 르완다’ 실제 주인공, 테러 혐의로 체포돼 (Reuters, 8.31.)
8.31일(월)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 ‘호텔 르완다(Hotel Rwanda)’의 실제 주인공인 루세사바기나(Paul Rusesabagina)가 테러 혐의로 르완다 경찰에 체포되었다. 2004년 개봉한 호텔 르완다는 오스카(Oscar)상 후보작에도 올랐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미국 배우인 치들(Don Cheadle)이 루세사바기나 역을 맡았다. 후투계인 루세사바기나는 19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르완다 소수민족인 투치계가 후투계의 무차별한 공격으로 학살당하자 밀 콜린스(Mille Collines) 호텔 지배인의 지위와 후투계 고위인사들과의 친분을 활용해 1,000명 이상의 투치계 사람들을 호텔에 숨겨주고 탈출을 도와준 바 있다. 무랑기라(Thierry Murangira) 르완다수사국(RIB, Rwanda Investigation Bureau) 대변인은 “루세사바기나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극단주의 무장투쟁단체와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테러, 테러 자금 지원, 방화 및 납치, 살인 등의 중범죄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세사바기나는 르완다 내전 당시 르완다를 떠나 벨기에를 거쳐 미국에 정착했으며, 2005년에는 조지 W. 부시(George W.Bush) 美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루세사바기나는 투치계가 후투계를 상대로 또 다른 대학살을 자행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면서 르완다 내에서 논란을 일으켰으며,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과 일부 대학살 생존자들로부터 르완다 대학살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비난받았다. 이에 루세사바기나는 카가메 정권이 독재 정권이라고 비난하고, 르완다 정부가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2010년 르완다 검찰총장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테러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르완다 정부는 루세사바기나가 지난 2018년부터 반(反)카가메 성향의 민족해방전선(FLN, National Liberation Front)에 가담해 르완다 남부의 부룬디 국경 지역에서 무장 투쟁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루세사바기나는 투치계 구출 작전에서 그의 역할이 과장되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무장투쟁단체 지원 혐의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무가베 前 짐바브웨 대통령 시절 개혁 프로그램으로 토지 빼앗긴 백인 농부들, 압류된 토지 반환 신청서 접수 가능 (Reuters, 9.1.)
8.31일(월) 짐바브웨 정부는 무가베(Robert Mugabe) 前 대통령 시절 개혁 프로그램으로 토지를 빼앗긴 백인 농부들의 토지 반환 신청이 가능해졌으며, 토지 반환이 어려울 경우 다른 지역의 토지를 대신 제공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짐바브웨 정부는 20년 전 무가베 정부가 식민 통치의 불균형을 바로 잡겠다는 목적으로 4,500명의 농부들을 추방하고 약 30만 명의 흑인 가구에게 토지를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강제로 토지를 빼앗긴 백인 농부들에게 35억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하면서 무가베 정권의 흑백(黑白) 불균형 정책을 해결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와 관련해 응쿠베(Mthuli Ncube) 재무장관과 마수카(Anxious Masuka) 국토농업부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백인 농부들은 토지 반환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두 장관들은 일부 토지의 경우, 짐바브웨 정부가 현재 땅을 점유하고 있는 흑인 농부들의 제안서를 다시 검토해 토지를 재분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은 무가베 정권 당시의 토지개혁을 되돌릴 수 없지만, 보상금 지급은 서방국가들과의 관계회복에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야당은 무가베 前 대통령의 토지개혁으로 짐바브웨인들의 삶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토지개혁의 지지자들은 동 프로그램이 흑인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연관기사 
- 짐바브웨, 무가베 前 대통령 시절 개혁 프로그램으로 토지 뺏긴 백인 농부들에게 35억 달러 보상금 지불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30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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