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변화기록원
[구례] 잠시 멈춤의 상태,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
[산청]  “가을엔 꿈을 꾸겠어요.” - 청소년자치공간 명왕성 4주년 행사풍경
[함양] N개의 삶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  ‘마을학교’와 ‘학교’ 경계 넘나들며 활동하는, 조영선
[하동] 누구나 노인이 된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 생활지원사 백영옥
　
🌾 논밭생활백과
[기록] 첫눈이 온다는 '소설' 무렵, 농부들이 기록을 남깁니다
　
👀 오늘의 지리산 &  대신홍보 📢
[지원] 고민하는 청년활동가들이 잠시라도 몸을 누일 수 있도록
[조사] 더 많은 사람이 공익활동에 참여하려면?

[소개]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청년마을 오히려하동(✨하동) & 고마워,할매(함양✨)
　
✨ 보낸사람
[결과] 우리가 사는 지리산은... (또박또박)✍️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작은변화활동가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주체인 '사람'에게 활동비를 지원합니다. 구례, 남원, 산청, 하동, 함양에 사는 기록분야의 활동가들은 각 지역의 사람과 모임, 활동, 그리고 이로부터 생겨난 작은 변화들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기록이 쌓이면 정다운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역사가 됩니다.

본회의장에 들어가 입장을 전달하려는 활동가들이 청원경찰에 의해 저지되었어요. 서너 시간을 넘게 대치하는 과정에서 온몸에 멍이 든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시의원들은 본회의를 마치고 활동가들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겨우 가진 면담이었는데 그럴듯한 말도 못했으면서, 눈이 퉁퉁 불도록 울고만 나왔어요. 

그날 이후 보름도 더 지나 이제 입동을 맞았습니다. 지리산은 제 할 일을 하고 있어요. 바람은 더 차가워졌고, 나무는 더 적은 것을 지녔어요. 입동은 모든 것을 멈추고 봄을 위해 응축하는 시기. 보름 동안 저는 그다지 모든 것을 멈추진 못했어요. 이것저것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긴 했는데,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11월 12일, 남원시와 철도기술연구원의 정식 협약이 국토교통부에 의해 보류되었어요. 마침내 산악열차 사업도 잠시 멈춤의 상태.

그가 함양에서 만났다는 ‘자기 삶에 주도적인’ 사람들이란 바로 딸이 전학한 백전초등학교에서 인연을 맺은 학부모들을 말한다. 세간의 기준과 시선에 얽매임 없이 자기가 원하고 믿는 대로 사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면 정확하려나.

 

그들을 통해 “과거의 나와는 전혀 다르게 살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깨달았다”는 영선 씨는 그렇게 ‘다른’ 세상에 천천히 스며들며 마침내 ‘활동’에 나서게 된다. 백전초에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던 주민들이 2018년에 만든 <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에 교사로 참여한 게 그 첫걸음이었다.

아름다운재단과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이하 동행)에서 청년활동가의 경제적, 사회적 안전망을 지원하는 사업을 마련했습니다.

얼마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네트워킹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 청년 지원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잖아?’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보기와 달리 지원사업에는 꽤 깊은 고민과 세심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짧은 안내문에는 다 담을 수 없었던, 지원사업을 만들기까지의 고민과 생각들을 청년이자 활동가인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