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년 2월 넷째 주 <인디이콘 임동민의 위클리 큐레이션>입니다.
이번 주에는 1) 기후정치바람(준)의 <2023 기후위기 국민인식조사 전국 보고서>, 2) AEI의 <다가오는 전쟁에 대비한 공급망 준비>, 3) 인디이콘의 경제엠 <2024년 미 국채만기별 적정금리 추정>을 추천 드립니다.
첫 번째 소개드릴 보고서는 '기후정치바람'(준)이 2월 19일 발표한 <2023 기후위기 국민인식조사 전국 보고서>입니다. 기후정치바람(준)은 녹색전환연구소, 더가능연구소, 로컬에너지랩이 함께 2024년 국회의원 선거를 ‘기후총선’으로 만들고자, 2023년부터 대규모 서베이와 분석을 ‘기후선거’를 준비해 온 연대입니다.
저자들은 보고서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은 경제, 사회, 산업, 일자리, 불평등, 삶의 질 등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의제로 한국의 현 단계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은 ‘정치 의제화’이며 2024년 5월~2028년 5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이를 위해 2023년 전국 17,000명, 시도별 1,000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3년 기후위기 설문조사의 주요결과를 보면
1) 기후위기 관련 용어 및 표현 인지 : 온실가스 > 탄소중립 > 탄소발자국 > 기후정의 > ESG 순
2) 기후변화 원인 : 10명 중 9명이 “인간 활동”이라고 응답
3) 지난 1년간 거주지에서 발생한 재난 : 폭염 > 홍수(침수) > 가뭄 > 산불 > 산사태 순
4) 7개 사회적 도전과제 중 심각성 : 인구위기 > 기후위기 > 에너지위기 > 사이버위기 > 보건위기 > 안보위기 > 식량위기 순
5) 자산가치에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 : 절반 가량이 “영향받는다”라고 응답
6) 탄소중립 정책이 거주지역 산업에 미치는 장∙단기적 영향 평가 : 절반 가량이 “단기적으로 나쁘지만 장기적으로 도움될 것”으로 응답
7) 기후위기 대응재원 마련방안 : 탄소세 > 부유세 > 법인세 > 소득세 순
8) 전력생산 분야 온실가스 감축 방안 : 재생에너지 확대 > 원자력발전 확대 > 석탄발전 감축 순
9) 자동차 적정대수 규정 및 차량등록 제한에 대한 찬반 : 찬성 56.6%, 반대 33.9%
10) 신규내연기관차 판매중단에 대한 찬반 : 찬성 63.8%, 반대 26.0%
11) 식량생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 : 국내생산 농산물 보호 > 저탄소 농업 전환 정책 추진
12) 국회의 기후위기 대응 평가 : 못 하고 있다 63.6%, 잘 하고 있다 17.0%
13) 후보 공약 중 가장 관심이 큰 분야 : 경제활성화 > 복지강화 > 정치개혁 > 외보/안보 > 기후위기 대응 순
14) 기후대응 공약이 마음에 드는 후보에 대한 투표 : 정치적 견해 다르더라도 투표를 고민 62.5%, 공약에 관계없이 평소에 지지하던 정당의 후보에 투표 24.6%
15) 기후대응 공약이 마음에 드는 정당에 대한 투표 : 정치적 견해 다르더라도 투표를 고민 60.9%, 공약에 관계없이 평소에 지지하던 정당의 후보에 투표 26.9%
16) 기후위기 대응 강조 후보에 관심 표현 방식 : 투표한다 90.7%
이 밖에도 우리 국민의 기후위기 인식과 기후 유권자 특성, 17개 시도별 기후 인식의 특징과 기후선거구, 그리고 전국 기후위기 국민 인식조사에 대한 상세한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향후 기후정치바람(준)은 향후 17개 광역시도별 응답 결과를 수록한 2차 보고서를 2월 중 발간하고, 2024총선을 ‘기후총선’으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실 분들은 보고서 전문을 참조해 주세요.
두 번째 소개드릴 보고서는 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for Public Policy Research : 미국 기업 공공정책 연구소)의 <다가오는 전쟁에 대비한 공급망 준비(Preparing Supply Chains for a Coming War>입니다. 2월 15일 발표되었습니다.
AEI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정부, 정치, 경제 및 사회 복지를 연구하는 중도 우파의 싱크탱크입니다. 1938년 루이스 H. 브라운이 이끄는 뉴욕의 사업가 그룹이 설립했으며,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의회와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워싱턴 DC로 이전하였습니다. AEI는 설립 당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추진한 뉴딜정책에 반대했고 민간기업 활동 촉진, 작은 정부 및 민주적 자본주의를 옹호한 보수주의를 지향하지만 정치후보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대만과 중국의 공급망에 의존성이 커진 문제를 지적합니다. 대만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는 식이 아닌 새로운 관점인 것입니다. 오히려 중국이 대만을 이용해 미국으로부터 군사적, 경제적 양보를 얻어낼 수 있으며, 반도체와 같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미국의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만약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공급이 중단되거나 완전히 차단될 수 있는 중국과 대만에 기반을 둔 공급업체에 대한 미국의 높은 의존도를 엿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보고서는 미 국방부와 행정부에 국방 공급망의 아킬레스건을 강화하기 위해 네 가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첫째, 독립성보다는 복원력에 초점. 특히 중국과 대만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제대로 평가하고 개선하도록 요청. 둘째, 특정 원자재, 부품 또는 공급업체의 투입물에 대한 접근보다 군사 플랫폼 및 군수품 생산을 위한 전체 자재 명세서를 우선. 셋째, 충분한 재고를 유지하거나 중국과 대만의 공급처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원을 개발하거나 재설계를 통해 중국에 의존하는 공급망을 개선. 넷째, 이러한 노력의 규모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범정부적 조직이 이를 담당할 것을 제안합니다.
자세히 살펴보실 분들은 보고서 전문을 참조해 주세요.
마지막 소개드릴 콘텐츠는 인디이콘의 경제엠 <2024년 미 국채만기별 적정금리 추정>입니다. 2월 15일 발표되었습니다. 2024년 초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이것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는데요. 이 글은 ▲미국 CPI 트렌드와 전망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인식과 대처 ▲2024년 미국의 금리 전망에 대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자세히 살펴보실 분들은 보고서 전문을 참조해 주세요.
아직 2월인데, 때이른 비가 내리네요. 겨울이 짧아지고, 따뜻해지는 등 기후변화가 점차 뚜렷해지는 것 같아 걱정도 됩니다. 기후변화가 기후위기가 되지 않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편 봄이 다가오고 4월 10일 총선도 이제 50일도 남지 않았네요. 어쩌면 기후대응은 대립과 갈등을 넘어 경쟁과 협력, 공존을 모색할 대안이 아닐까 해서 이런 선거구호를 떠올려 봤는데, 구독자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까 궁긍합니다!
“친구야, 우리 지구에 투표하자! (It’s the Earth & Us,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