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11 뜨루레터 Vol.23

"르 보졸레 누보 에 따르베(Le Beaujolais Nouveau est Arrivé)!!"


이 문구는 오늘의 주제와 관련이 있어 가져와 봤는데요, 아마 보졸레 누보 마니아분들은 알고 계실 것 같아요! 뜻은 '보졸레 누보가 도착했어요' 라는 프랑스 말이랍니다. 


다음 주 목요일(11/17)이 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 판매가 시작되는데요. 매년 이맘때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얻는 이 와인, 대체 어떤 와인일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 빅코와 함께 알아보시죠!


오늘의 뜨루레터

1. 보졸레 누보는 정확히 어떤 와인인가요?

2. 보졸레 누보의 판매처와 가격, 생산자, 음용 기한, 추천 여부까지! 싹 다 알려드려요.

3. 쉿! 이직 준비 중인 직장인들! 원티드x콜라블이 비밀스러운 와인 모임에 초대합니다. 


22.11.11 빅코 올림 🤓

🍇 보졸레 누보는 정확히 어떤 와인인가요!?

보졸레 누보에 대해 들어만 보셨던 분들 혹은 햇와인 정도로만 알고 계셨던 분들 계시죠!? 저 빅코가 보졸레 누보가 어떤 와인인지 간략하게, 그리고 명료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와인명 |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

보졸레는 '프랑스 > 부르고뉴 > 마꼬네 바로 아래에 위치한 산지명'이에요. 본래에는 부르고뉴에 속한 산지였지만 지금은 별도의 독립된 산지로 인정받고 있어요. 누보는 영단어로 이해하면 'New(새로운)'이라는 의미예요. 정리해 보면,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 지역에서 생산한 햇와인이라는 의미가 될 거예요!


보졸레 누보는 한 해의 수확을 마친 갓 딴 포도를 가지고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 양조한 뒤 곧바로 병입한 '햇와인'이에요.


품종 | 가메(Gamay)

가메는 아주 신선한 붉은 과일 풍미(딸기, 체리, 라즈베리 등)를 주로 가지는 품종으로 보졸레 지역에서 재배되는 유일한 적포도 품종이에요. 이 품종은 탄닌(Tannin) 성분이 낮고, 산도는 신선한 느낌을 주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햇와인 <보졸레 누보>는 그 어느 와인보다도 신선한 풍미를 잘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고 이해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출시일 |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22.11.17 목요일)

1985년 프랑스 정부가 보졸레 누보의 출시일을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지정한 이래로 지금까지도 같은 날이 되면 전 세계에 <보졸레 누보> 와인이 출시되고 있어요!


상식+++ | 보졸레 산지 완전 뿌시기!

① 와인 <보졸레 누보>는 다양한 와인명칭으로도 생산될 수 있어요. 정리해 드릴게요!

  • <Beaujolais Nouveau>: 보졸레 지역에서 생산한 햇와인이에요.
  • <Beaujolais-Villages Nouveau>: 특정한 마을들에서 재배된 포도를 블랜딩하여 만든 좀 더 높은 품질의 햇와인이에요.
  • <Beaujolais Primeur>: <보졸레 누보>의 유통 허용 기간은 이듬해 8월 말까지인데, <보졸레 프리뫼르>는 유통 허용 기간이 더 짧아요. <보졸레 프리뫼르>가 전통적 의미의 햇와인에 더 가깝습니다.
  • <Beaujolais> & <Beaujolais-Villages>: '누보(Nouveau)'라는 용어가 빠져있죠? 즉, 햇와인이 아니라 일반적인 양조 과정을 거쳐 생산된 보통의 와인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② 산지 보졸레는 와인 <보졸레 누보>로 유명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다양한 오해를 하고 계시기도 해요.


🙎‍♂️: "보졸레 와인들은 모두 <보졸레 누보>야~"

🙋: "보졸레 와인들은 유통 기한이 짧아서 빨리 마셔야 해!"

🙅‍♀️: "보졸레 와인은 햇와인이라 품질이 좋진 않아..."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빅코가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 와인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한 종류일 뿐이다!
  • 보졸레 지역에도 좋은 떼루아(Terroir)를 지닌 크뤼(Cru) 명칭 단위고 존재해요! 크뤼 단위 산지에서는 품질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보졸레 누보, 이제 감이 좀 오시나요?😎 혹 보졸레 산지의 지도 혹은 보졸레 지역의 크뤼 명칭 단위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버튼을 클릭해 원문을 확인해 보세요!

보졸레 누보는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요.
※ 사전 예약은 종료되었으며, 판매 시작일은 11/17일부터 입니다!

보졸레 누보 테이스팅 노트
한 해의 수확을 축하하는 의미로 만들어져 숙성 기간이 매우 짧은 햇와인이지만 탄산침용이라는 양조 과정을 거쳐, 아주 신선하고 풍부한 과일 풍미(딸기, 체리, 바나나, 캔디 등)가 느껴져요. 탄닌 성분은 굉장히 적어서 부드러우며, 신선한 산도는 입맛을 돋우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보졸레 누보는 약간은 차갑게 칠링해서(11~12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30~40분 정도 넣어 두었다가 드세요!)

실제로 마셔보면 우리가 상상하는 와인 맛과는 다소 다른데요. (애호가들은 안 마시는 맛..😳) 마치 상큼한 캔디향의 과실주를 마시는 것 같아요. 심플하지만 강렬한 과일향을 주는 대신 과실 힘이 다소 약해서 산소와 오래 접촉하면 풍미를 금방 잃으니 뽕! 따서 바로 꿀꺽꿀꺽 드세요. 개인적으로 보쌈과 황금 궁합이었으니 아직 안 드셔보신 분은 재미로 한 병 정도 드셔 보세요.

음용 기간은요?
보졸레 누보는 보통의 와인처럼 오랜 기간 두고 마시지 않는데요. 대체로 출시 후부터 약 6개월 정도 마시곤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올해 출시된 와인은 대략 23년 4~5월까지도 마시면 되는데요. 제가 셀러에 보관하며 직접 실험해 본 결과.. 3개월만 지나도 급격히 산화가 진행되니 이왕이면 사서 바로 드시거나 가급적 22년은 넘기지 마세요!

구매처와 가격은요? (11/17일부터!)
보졸레 누보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인근의 편의점 GS25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외에도 코스트코,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요. 와인샵보다는 코스트코나 편의점에서 다른 상품과 묶어서 할인하는 제품이 가장 저렴해요. 정가는 2.6만 원이고 코스트코나 일부 프로모션 패키지는 이보다 저렴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항공으로 운송되는데다 잘 완성된 스토리텔링 덕분에 퀄리티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인데요.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게 퀄리티에 대해 비평하기보다, 적어도 보졸레 누보만큼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뜨루지기들의 평은 5:5로 갈려서 두 명은 구매, 두 명은 패스랍니다! 

주요 생산자는요?
한국에 수입되는 주요 생산자로는 알베르 비쇼(Albert Bichot), 조셉 드루앙(Joseph Drouhin), 조르쥐 뒤뵈프(Georges Duboeuf) 제품이 있고요. 유통 처마다 상품군이 다른데 맛에는 큰 차이가 없는 관계로 생산자보다는 보쌈집을 잘 고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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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를 클릭하시면 행사 페이지로 이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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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 날 퇴근하고 와인 한 잔, 어때요?" 🍷

Event

Class & Tasting
준비한 뜨루레터는 여기까지예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다음 주에도 재미있는 와인 이야기! 많이 담아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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