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 감각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디자이너가 만든 작은 브랜드
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지난 주말, 더현대 대구에서 멋진 독립 출판사 50군데와 함께하는 북페어에 참여했습니다. 북페어 내내 저희는 '역시 디자이너들은 달라!'라는 탄성을 낼 수 밖에 없었는데요. 북페어 자체도 감각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디자이너의 남다른 창의력으로 탄생된 책과 굿즈들로 부스가 가득 차있었기 때문이죠. 당연히 고객들 뿐만 아니라 저희의 눈도 무척 즐거웠는데요. 
우리가 가장 좋아했던 부스 중 하나였던 말코님! 👀  퍼블리셔스 테이블 서울에서 만나요! 
그래서, 오늘은 님의 눈을 즐겁게 만드는 뉴스레터를 준비해봤습니다. 바로,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는 멋진 작은 브랜드를 모아본 것인데요. 제품과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하기에 멋진 디자인은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입니다. 우리 브랜드가 디자인에 강점이 있다면 아래의 7가지 작은 브랜드 사례를 읽으며, 이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살펴보세요. 분명 공감하는 점도, 배울 점도 참 많을거예요.
  Brand 01   레디투킥  Click
  수영장에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하다.  

'레디투킥'은 수영을 모티브로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뉴닉의 고슴이 캐릭터를 디자인 한 디자이너가 2022년에 창업한 따끈따끈한 브랜드인데요. ʻ킥’은 수영에서 발로 차는 동작을 뜻하는 동시에 웃음을 참지 못해 터뜨 리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킥킥 웃을 수 있는 재미와 건강한 동기부여를 꾀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첫 아이템으로 수영 모자를 선보였습니다. 

레디투킥 홈페이지 일부  
수영을 너무 좋아해서 만든 브랜드인 만큼, 수영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잘 꼬집었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왜 다들 수영하기 전에만 사진을 찍지?”라는 궁금증에서 만든 첫 수영모는 딱 달라붙는 기존의 수영 모자들보다 예쁘고 인스타그래머블합니다. 이러한 일상의 의문을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해결해보려는 시도가 너무나 새롭죠.

레디투킥은 어린아이부터 할머니까지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델로 삼아 자연스러운 화보를 연출했는데요. 가장 아이코닉해 눈에 띈 할머니 모델 또한 전문 모델이 아닌 수영 베테랑 어머니였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레디투킥은 수영 모자를 착용하는 방법 또한 그림으로 표현하여 어린아이들도 쉽게 수영 모자를 착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디자이너의 센스가 돋보이는 지점인데요. 인상적인 제품 사용법을 작성하고 싶다면 레디투킥의 수영모 착용법 이미지를 참고해보세요.
많은 스몰 브랜드가 창업가의 관심사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디자인으로 풀 수 있는 시장의 문제는 한계가 없죠. 레디투킥처럼 일상에서 겪고 있는 곤란을 디자인으로 해결해보세요. 많은 고객들에게 큰 공감을 얻을 것입니다.
  Brand 02   모트모트  Click
  누군가의 목표를 달성시켜주기 위한 모든 과정을 디자인하다.  
밋밋하거나 유치한 디자인의 노트와 플래너만 써보신 분들은 '모트모트'의 제품을 보고 놀라실 수 있습니다. '모트모트'는 공부와 자기계발을 위한 각종 아이템을 판매하는 작은 브랜드인데요. 감각적인 플래너와 노트류의 제품으로 시작해, 현재는 목표 달성 커뮤니티와 앱 서비스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고객의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인데요. 
모트모트는 단순히 '예쁜' 플래너나 노트가 아닌 고객이 끝까지 사용할만한 '유용한' 제품을 디자인합니다. 이는 모트모트의 김권봉 대표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것인데요. 김권봉 대표는 모트모트를 창업하기 전, 예쁜 디자인의 가구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주목한 것과는 달리 예상보다 제품이 훨씬 덜 팔렸다고 해요. 이 경험을 하며 많은 고객이 구매하여 끝까지 사용하게끔 만드는 것이 제품 디자인의 핵심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모트모트는 고객의 의견에 귀기울인다고 합니다. 제품을 설계하는 사람이 모트모트의 핵심 고객인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 들으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김권봉 대표의 철학은 노트와 플래너에서 진화하여 챌린지 커뮤니티와 앱으로까지 확장됩니다. 한 달 동안 운영되는 모트모트의 챌린지 커뮤니티인 '로켓단'은 총 2,600명의 참여를 이끌었고요. 32만 명이 구독하는 모트모트 유튜브에서는 집중을 도와주는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기도 했죠. 그야말로 고객의 필요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인데요.

그 결과, 100만 원으로 창업한 모트모트는 2022년 기준 연 매출 57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1원의 투자도 없이 말이죠. 이는 시각 디자이너였던 김권봉 대표가 가진 디자인 철학 덕에 가능했겠죠.
모트모트 유튜브 채널 일부  
  Brand 03   에디터블 시나리오 Click
  세련된 디자인으로 친환경 메시지를 전하다.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에디터블 시나리오’입니다. 환경에 부담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운동복과 일상복을 만드는 패션 브랜드인데요. 에디터블 시나리오를 보면 그저 아름답다는 인상부터 강하게 느껴집니다. 제품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와 상세 페이지 등 모든 면에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진이 사용되었는데요. 그만큼 브랜드 디렉터의 감각을 제대로 살린 브랜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디터블 시나리오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라는 본질을 잊지 않습니다.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 옷을 판매하기 위해 모든 제품을 재활용 소재나 오가닉 코튼을 활용하여 제작한다고 하고요. 모든 공정은 서울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고 있지만, 작은 브랜드가 친환경 소재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난관을 거쳐야 합니다. 환경에 대한 진심과 끊임없는 연구가 없다면 이를 제대로 수행하기가 무척 어렵죠. 에디터블 시나리오는 이를 제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이를 멋진 디자인으로 승화해 더욱 매력적으로 빛내고 있습니다. 친환경 브랜드를 꿈꾸는 작은 브랜드라면 에디터블 시나리오를 더욱 꼼꼼히 학습할 필요가 있겠죠.
  Brand 04   투스티  Click
  치약의 맛과 모양까지 신경쓰다.  
디자이너가 만든 치약은 어떤 모습일까요? 두 눈을 사로잡는 인상적인 치약 브랜드, '투스티'를 소개합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도통 맛을 어떻게 표현할지 의문이었다면, 투스티의 상세 페이지가 그 해답이 될지 모릅니다.

투스티는 이번 시즌에 민트초코, 레몬소르베, 커스터드푸딩, 루꼴라 맛 4종의 치약을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치약의 맛이 상상이 되는 것을 넘어 궁금해지게 하는 이미지와 GIF로 상세 페이지를 채웠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치약 맛으로 인해 선택지가 없었던 치약 시장에 디자인을 강점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죠.

치약은 맛보다 기능이 중요하지 않냐고요? 투스티는 ‘치약맛’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실험 뿐만 아니라 임상 실험, 에코서트 인증 안심 성분, 식물 계면활성제 사용, 유해 성분 무첨가 등 기능에도 신경 썼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비건 인증 절차는 통과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데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도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음을 인증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비건 인증 치약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마트에서 판매하는 치약 중에는 비건 치약의 비율이 낮은 편이죠.

투스티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 강점을 한껏 살리는 판매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브랜드에 잘 어울리는 감각적인 오프라인 숍에 입점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나이스 웨더, 아난티, 더현대서울과 같이 트렌디한 타깃이 흥미로워할만한 곳에 입점을 하고요. 선물하기 좋은 패키지를 구성합니다. 가볍게 주변에 선물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디자인에 강점을 지닌 브랜드라면 반드시 챙기는 판매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죠.
뉴스레터에선 4개의 브랜드만 소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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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C(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는 그래픽 디자인계의 여성 연대를 통해 미래 사회를 향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모임입니다. 2018년 첫 오픈데이에 모인 50여 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첫 발을 내디뎠고, 2023년 현재 1년 차부터 40년 차 이상까지 230여 명의 디자이너가 활발히 교류하는 소셜 클럽으로 성장했습니다. 🫧 FDSC 인스타그램

📌  이번 주에는 이런 소식이 있어요!
[1] 페어 소개 / '언유주얼굿즈페어'에서 굿즈의 새로운 흐름을 살펴보세요! Click

위로컬을 주제로 하여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핸드메이드, 공예, 1인 창작자들과 로컬브랜드를 위한 '언유주얼굿즈페어'를 10월 20일(금)부터 22일(일), 3일간 개최합니다.

협업을 도모할 신규 브랜드를 찾고 있는 스몰브랜더 구독자분들을 바이어로 초대합니다아래 홈페이지에서 바이어 사전등록을 해주시면, 무료 입장 제공과 바이어키트를 증정한다고 해요! 
[2] 행사 소개 /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보세요! Click!

오늘 소개해드린 브랜드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마켓을 소개합니다. 2023년 10월 14일과 15일,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단 이틀간의 무료 입장 행사가 진행됩니다. 

FDSC 디자이너들이 주체적인 이야기가 담긴 19개의 스몰브랜드들의 <브랜드 마켓>부터, 디자이너들의 소장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빈티지 마켓>까지 모두 경험해볼 수 있다고 하니, 꼭 놀러가보세요!
[3] 팝업 소개 / 안입는 브라를 가져오면 무료로 스킨브라를 제공합니다!  Click!
이번주에는 작은 브랜드들의 흥미로운 팝업 일정이 많네요! 스킨브라 브랜드 '리무브'에서 오는 10월 13일, 세계 노브라 데이를 맞이해 3일간(10/13-10/15) 팝업 전시와 함께 스킨브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신규 제품, 채용 소식 등 홍보하고 싶은 작은 브랜드 소식이 있는 분들은 여기에 접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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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레터 written by smallbr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