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주식] 1분기 실적 점검
2022년 5월 13일
   [준법감시인심사필 제 22-00015]

[글로벌주식] 1분기 실적 점검

당사는 지난 기고에서 이익 추정치 변화(Revision) 팩터가 시장 스타일 변화와 상관없이 꾸준히 아웃퍼폼한 현상을 바탕으로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주식 시장, 특히 성장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시작된 이번 어닝 시즌에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선진국 기업들에서 관찰되는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당사가 사용하는 팩터 중 TMS (True Market Surprise)는 기대치 대비 실적의 서프라이즈 정도를 실적발표 전후 3일간의 주가 수익률(시장 대비 수익률) 로 측정한 것으로, [차트 1]은 당사 선진국 유니버스 종목들의 지난 1월 이후 TMS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현재까지 1분기 실적 시즌의 TMS 상, 하단이 지난 분기보다 낮아진 점이 특징적이고, 특히 5월 이후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 하락폭은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차트 1] 실적발표 전후 주가수익률*

(Source: S&P Global,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이번 분기 실적의 또 한가지 특이점은 TMS 하위 기업들의 경우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성장주 그룹인 반면, TMS가 5% 이상으로 서프라이즈로 간주할 수 있는 종목들 내에서는 성장주 비중이 줄어들고 가치주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표 1). 참고로 가치/성장주 분류는 당사 고유의 분류는 기준을 사용하였다. 

[표 1] 어닝 서프라이즈 그룹 내 가치/성장주 비중

(Source: S&P Global,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4분기는 비교 편의를 위해 1~2월 발표기업만 포함.

산업별로는 특수화학 (도료, 리튬 소재, 비료 등) 기업들과 유틸리티, 항공, 음식료 및 미국의 식음료 유통(마트) 관련 주들이 서프라이즈 상위에 나타났다. 지난 분기 서프라이즈 발표 기업들 중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기업들의 비중이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부진한 성과가 금리 인상이라는 환경의 변화 뿐 아니라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분기에는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대표 빅테크 기업들의 4개분기 누적 영업이익 성장률(YoY)이 팬데믹 반사 수혜가 사라지며 둔화되고, 그 외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지난 분기에 이어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률을 상회한 점 또한 장기 추세의 반전으로 특기할 만하다 (차트 2).

[차트 2] 영업이익 성장률 추이: FANGMAN vs. FANGMAN제외 S&P 500

(Source: Bloomberg,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FANGMAN: Facebook, Apple, Netflix, Google, Microsoft, Amazon, Nvidia
한편, 5월 11일 발표된 미국 4월 CPI 데이터에 나타난 물가상승 상위 세그먼트 (Food, Airline fares, Utility gas service) 와 관련된 산업들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들이 나왔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써 해당 섹터에 대한 포트폴리오 배분이 유효하다는 당사의 관점을 확인시켜주었다 (퀀트 데이터로 관찰한 미국 주식 시장 현황, 2021/11/5일 참조).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매크로 데이터에 대한 모니터링과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 결정이 중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 당사의 지난 리서치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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