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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독서》 정아은 작가 추천 ·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최우수상 수상작
- 「아이가 눈을 뜨기 전에」 by 3얼

“이 책의 원고를 읽고 있던 무렵, 반 정도까지 읽다가 
뭔가 생각에 잠긴 듯 아이에게 이리로 와서 꼭 안아 달라고 했다.” 
 _린완위, 시인 

 “실상을 생생히 알려 주면서도 글의 격을 잃지 않는 것은
어떤 문학 작품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감각적인 글쓰기 덕분이다.”
_정아은 《엄마의 독서》,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저자
이 책은 ‘엄마 되기’에 관한 이야기다. 아이가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듯 엄마 역시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한 이 여정은 결혼식 당일 화려하게 차려입은 자신의 낯선 몸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임신 중 몸의 감각과 출산 당시 육체적 고통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1장, 내가 낳았지만 너무도 낯선, 자식이라는 존재 앞에서 느끼는 행복과 고통 혹은 형언하기 힘든 온갖 감정을 써 내려간 2장과 3장, 이 모든 걸 거치면서 어느새 달라진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곱씹는 4장까지, 한 여성이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의 여정을 거치며 경험한 몸의 감각과 변화무쌍한 감정을 오롯이 담아냈다.

마치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과 소설과도 같은 깊이 있는 문장은 아이로 인해 울고 웃어본 이들에게 진한 공감과 짙은 감동을 선사한다. 물론 아이가 없는, 작가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사람일지라도 속절없이 끌려 들어가고 말 것이다.

 올해의 컬러
「누가 진짜 엄마야」 

“견뎌내는 ‘얼티밋 그레이’와 활기찬 노랑인 ‘일루미네이팅’의 결합은 불굴의 용기로 떠받치고 있는 긍정성을 표현합니다. 현실적이고 바위처럼 단단한 동시에 따뜻하고 긍정적인 이 두 색의 조합은, 우리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우리는 용기를 내야 하고 희망을 느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인간 영혼의 정수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컬러 전문 기업인 팬톤에서 올해의 컬러로 ‘얼티밋 그레이’와 ‘일루미네이팅’을 선정하면서 남긴 말이에요. 저 말을 보고,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딱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가 진짜 엄마야?»에 노랑이 많이 쓰인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 아닐까요? 
함께 손을 잡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용기와 희망은 더 단단해질 거예요.
 태양을 특허 낼 수 있습니까?
편집실 통신 by 3얼

파라켈수스(Paracelsus), 윌리엄 하비(William Harvey), 이그나츠 제멜바이스(Ignaz Semmelweis),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 존 스노(John Snow), 파울 에를리히(Paul Ehrlich), 암로스 라이트(Almroth Wright), 곽경훈(Kyounghoon Kwak), 게르하르트 도마크(Gergard Domagk), 조너스 소크(Jonas Salk), 도미니크 장 라레(Dominique-Jean Larrey),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찰스 에버렛 쿱(Charles Everett Koop) 

독자님들은 위에 적은 사람들을 알고 계신가요? 파스퇴르...는 우유에서 본 것 같고, 프로이트는 그 프로이트인가...? 넵, 맞습니다. 우유 속(?) 파스퇴르, 유명한 그 프로이트가 맞아요~! 그렇다면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 인물들의 공통점은 모두 의사(의학자)라는 건데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그들이 삶을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옳다고 생각한 것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삶을 살아간 사람들입니다. 

다소 외골수적인 그들의 주장은 당대에는 많은 비판과 반대에 부딪혔지만, 돌아보면 그들은 세상을 바꿨거나 그에 필적할만한 발견/발명을 해냅니다. 여러분은 파스퇴르가 광견병 백신의 발명자라는 걸 알고 있었나요? 그런 그가 국수주의자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과한 애국자의 면모를 보였다는 사실은요? 

저는 어떻게 알았을까요? 지금 편집 중인 원고가 바로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이미 발견하셨을 수도 있지만 인물 목록 중에 작가님의 이름이 숨겨 있어요!(찾지 못했다면 다시 살펴보세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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