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열두달소원을말해봐
2월 1일이에요. 새 날, 새 마음으로 시작해 그저 그런 날들, 그냥저냥인 마음일지도 모를 지금. 설날은 '새로 고침'을 한 번 더 허락합니다. 며칠 쉬며 이 집 저 집 오가고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서 부지런히 나누어 먹고 안부를 나눕니다. 오랫만에 만난 이들, 이야깃거리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듯 티브이에서는 쉬지 않고 노래 부르고 춤 추고 덩달아 먹고요. 요렇게 며칠, 똑같던 일상에서 한 발 뛰기를 하면 가슴에 몽글몽글 따순 기운 돌고 어깻죽지에 힘 들어가고 뱃심도 솟아납니다. 외롭지가 않습니다. 너무 아름답게 말했나요. '돈 없고 집 없고 직업 없고 친구 없고 애인 없고 꿈도 없는' 내게 만나는 사람마다 왜 없냐고 물으니 자신감이 탈탈 털립니다. 덕담과 악담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에 마음은 오그라들고 배알이 뒤틀리기도 합니다. 외로워집니다. 우리는 서로를 잘 모릅니다. 그리고 나도 나를 잘 모릅니다. 그저 일 년 열두 달 내내 고민 끌어안고 살아갈 우리들의 안녕을 바라고 응원하는 수밖에요. 그래서 설날을 코 앞에 두고 뭔 이야기를 해야하나 고민하던 삶디는 슬며시 열두 장의 부적을 당신의 호주머니에 찔러넣습니다. 일 년 열두 달 요놈들 뚫어져라 쳐다보며 간절히 기대해보세요. 미신이라구요? '자신'입니다. 믿을 건 나밖에 없잖아요. 조금씩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바라는 무엇이 있다면. 즐거움 찾아, 배움 찾아, 일 찾아, 작.심.삶.디.
1. 어디서 왔니 2018년 삶디 생일잔치에서 열었던 고민상담소 <삶바시바삶>의 이야기를 엮어 <일년열두달고민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위 부적들은 이 달력에서 모셔왔으며 삶디 청소년운영위원회인 '삶디씨'가 만들었습니다. 2. 놀라지 마요 부적의 효능은 열심히 믿고 바랄 때 나타나고, 부작용은 이것만 믿고 아무것도 안 할 때 생깁니다.
"씨앗을 찾아요." [삶디씨 활동설명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올해 함께 할 3기 삶디씨를 찾고 있거든요 :)
삶디씨는 삶디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의 귀한 별명이에요. - +일시 : 2019년 2월 9일 토요일 14시 +장소 : 삶디센터 4층 세미나실 +신청 : 구글폼 https://goo.gl/forms/DasPdYtRONMbDpEq2 +문의 : 시각디자인공방 하지 (070-4173-0177) +포스터는 삶디씨의 멋진 듸자이너 림이 제작했어요, 꺄오!
이 편지는 삶디에 한 번이라도 발길 닿고 눈길 닿았던 소중한 삶디의 친구들에게 보냅니다. 아쉽지만 그만 보고 싶을 때는 맨 아래에 있는 수신거부를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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