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5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0월 5일 (월) | 2020-187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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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수단 과도정부, 반군 단체와 평화협정 체결...약 20년간 지속된 분쟁 종식되나 (VOA, 10.3.)
  • 카메룬, 영어권 지역 분리·독립주의자들과 진행한 ‘국가대화’ 1주년 맞이해 (VOA, 10.4.)

2. 경제·통상

  • 남수단 정부, 아프리카수출입은행으로부터 8,800만 달러 차관 확보...국내 경제전문가들은 ‘회의적’ (VOA, 10.2.)
  • 인도·남아공, 세계무역기구(WTO)에 코로나19 의약품 생산 및 수입을 위해 지적재산권 규정 포기 요청 (Reuters, 10.4.)

3. 사회·문화
  • WHO 직원이 DR콩고서 성 착취...WHO “철저한 진상 조사 약속” (Reuters, 10.3.)
  • 장기화된 리비아 내전으로 새로운 일상을 찾은 리비아인들...시장에서 대추를 파는 대학교수도 있어 (Reuters, 10.2.)
1. 정치·외교
수단 과도정부, 반군 단체와 평화협정 체결...약 20년간 지속된 분쟁 종식되나 (VOA, 10.3.)
10.3일(토) 수단 과도정부 지도자들과 반군 단체는 남수단 수도 주바(Juba)에서 평화협정에 서명하여 약 20년간 지속된 분쟁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수단 과도정부 알부르한(Abdel Fattah al-Burhan) 대통령은 “수단은 우리 조국이고 우리는 모두 형제”라고 외치며 “오랜 분쟁 끝에 혁명의 목표인 평화를 성취하였기에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고 국민에게 상당한 생활수준을 제공하여 오늘은 수단에게 좋은 날”이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수단 과도정부 함독(Abdalla Hamdok) 총리는 17년간의 유혈사태를 종식시킨 평화협정 체결에 동참한 모든 반군 단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협정에 서명하지 않은 두 반군단체들에게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평화 없이는 발전도 없고 또한 공정하고 공평한 발전 없이는 수단에 평화도 있을 수 없으며, 이 모든 것이 수단 민주주의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평화협정 체결까지 이어진 수개월간의 협상을 총괄했던 남수단 키르(Salva Kiir) 대통령 또한 군중들에게 “평화협정 체결을 환영한다”며 국제사회가 협상 타결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준 데 대해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고 수단이 평화로운 지역이 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동 평화협정은 8개의 의정서를 포함하고 있으며, 평화협정 아래 수단을 현재 18개 주를 8개 주로 개편할 예정이다. 더불어 평화협정에는 오랜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재산공유 조항과 배상금도 포함돼 있으며, 오랜 분쟁으로 실향민이 된 수단인들의 귀환도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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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룬, 영어권 지역 분리·독립주의자들과 진행한 ‘국가대화’ 1주년 맞이해 (VOA, 10.4.)
10.4일(일), 카메룬 정부가 남서부의 영어권(Anglophone) 지역 분리주의자들과의 ‘국가대화(Major National Dialogue)’ 1주년을 맞이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4년간 카메룬 정부와 분리주의자들간 충돌로 3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평화협상이 시작되었으나 양측 간 교전이 지속되고 영어권 지역 대부분이 무정부 상태에 놓이게 되면서 협상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카메룬 정부는 지난 1년간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영어권 분리주의자 타타우(Eric Tataw)는 “영어권 분리·독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비야(Paul Biya) 카메룬 대통령이 조직한 국가대화는 안타깝게도 실패했다”고 운을 뗀 뒤 “해당 협상은 국제사회를 만족시키기 위한 홍보무대에 불과했다. 어떠한 협상도 카메룬과 영어권 지역을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고 두 나라의 분리를 평화적으로 결정하는 국제무대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UN은 카메룬 내에서 국가대화가 진행되어 왔던 1년간 영어권 분리·독립 위기로 인해 2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하면서 카메룬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에 양(Philemon Yang) 前 카메룬 총리는 “양측 간 교전은 줄어들었으나 영어권 지역 내 일부 세력들이 카메룬을 분열시키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야만적인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카메룬 정부는 해당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카메룬의 분열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바조니아(Ambazonia)는 카메룬 영어권 분리·독립주의자들이 건국한 미승인국으로 지난 2017년 주류인 프랑스어권 지역에 비해 영어권 지역이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해당 지역 교사와 변호사들이 반(反)정부 시위를 주도하면서 본격적인 영어권 분리·독립운동이 시작되었다. 이후 카메룬군은 강경 진압으로 대응했으나 분리주의 무장단체들은 영어권 지역의 민간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맞서면서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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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제·통상
남수단 정부, 아프리카수출입은행으로부터 8,800만 달러 차관 확보...국내 경제전문가들은 ‘회의적’ (VOA, 10.2.)
10.2일(목), 마쿠에이(Michael Makuei) 남수단 공보부 장관은 “임시각료회의에서 국내 채무청산을 위해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 African Export-Import Bank)으로부터 추가적으로 차관도입을 승인하였다”고 운을 뗀 뒤 “아프리카수출입은행이 2,500만 달러의 차관을 기승인하였으며,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이 남수단 무역에 끼칠 악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6,300만 달러의 차관을 추가로 승인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수입의 99%를 석유 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남수단 정부는 ”총 8,800만 달러의 차관을 정부가 석유 수출 수익으로 부채 연화 차관을 상환하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카(Yasmin Sooka) UN 인권위원회(UN Commission on Human Rights) 남수단위원장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남수단 내 만연한 대규모 금융 부패로 인해 수단 국민들의 삶이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카 위원장은 “약탈과 폭행은 내전의 부산물이 아니라 분쟁의 핵심 요소로 남수단 정치 엘리트들은 자국민들의 미래를 빼앗아 가면서 석유와 광물 자원을 통제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건(Ahmed Morgan) 주바대학(University of Juba) 경제학과 교수는 “다음 세대가 채무 상환 의무를 넘겨받게 되므로 정부는 수천만 달러를 빌리는 목적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운을 뗀 뒤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로는 효과가 없으며, 정부가 근본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생산비용을 지불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지속가능한 평화와 전반적인 안보가 확립되었을 때 가능한 것으로 내수 진작을 위한 국산품 생산이 가능한 단계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모건 교수는 “정부는 해당 차관으로 최근 몇 달간 연체된 공무원들의 급여를 지불해야 한다. 남수단은 산유국일뿐 여전히 석유 최종재를 수입하고 있는 나라로 가솔린, 디젤, 엔진 오일 등을 직접 생산하고 수입을 억제함으로써 외환 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우(Marial Awou) 상나일대학(Upper Nile University) 부총장 겸 경제학과 교수는 “남수단 정부가 공무원 봉급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만큼 파산 위기에 몰린 심각한 상황 속에서 차관을 승인받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정부의 대출 결정을 지지했으나 “미래 세대를 희생시켜가며 수출에 의존하고 무분별하게 소비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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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남아공, 세계무역기구(WTO)에 코로나19 의약품 생산 및 수입을 위해 지적재산권 규정 포기 요청 (Reuters, 10.4.)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서한을 통해 개발도상국이 코로나19 의약품을 더 쉽게 생산하거나 수입할 수 있도록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가 지적재산권 규정을 포기할 것을 요청했다. 10.2일(금)자 서한에서 양국은 특허, 상표, 저작권 및 기타 지적재산권 규정을 관리하는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TRIPs, Trade-Related Aspects of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일부를 포기할 것을 요청했다. 서한에는 “코로나19를 위한 새로운 진단, 치료법, 백신이 개발됨에 따라 전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양과 저렴한 가격으로 의약품을 즉시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상당한 우려가 있다”고 명시돼있다. 양국은 개도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고 있으며, 특허를 포함한 지적재산권이 저렴한 의약품을 제공받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 서한은 TRIPs가 WTO 총회에 가능한 빨리 지적재산권의 포기를 권고할 것을 요구했으며, 인도와 남아공이 다른 나라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3. 사회·문화
WHO 직원이 DR콩고서 성 착취...WHO “철저한 진상 조사 약속” (Reuters, 10.3.)
10.2일(금),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소속 직원들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현지 여성들에게 잠자리를 강요하는 등 성적 학대를 자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일부 피해 사례를 확인했으며 직원들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화상 뉴스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해당 보고를 받고 분노했으며 국제기구 직원들과 계약업체,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의 만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보건 긴급대응 정책 내 광범위한 보호 이슈들을 점검 중이며 WHO는 성적 착취 및 학대에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있기에 성범죄에 연루된 직원들은 즉시 해고될 것이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톰슨로이터재단(Thomson Reuters Foundation)은 9.29일(화),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에볼라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DR콩고에 파견된 WHO 구호 요원들과 주요 자선단체 봉사자들로부터 50명이 넘는 현지 여성들이 지난 2년간 잠자리를 강요당했을 뿐만 아니라 성적으로 착취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WHO 소속 응급의료 전문가인 라이언(Mike Ryan)은 “사무총장과 나는 모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지만 해당 혐의는 정말 끔찍한 사건”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6월 DR콩고는 2년간 2,20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두 번째 에볼라 대유행이 종식되었다고 선언한 바 있으나 이후 동부 지역에서 에볼라가 재발하면서 현재까지 총 124명이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5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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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리비아 내전으로 새로운 일상을 찾은 리비아인들...시장에서 대추를 파는 대학교수도 있어 (Reuters, 10.2.)
리비아 미스라타대학(Misrata University)에서 아랍어를 가르치고 있지 않을 때 알마그레비(Omar Mesbah al-Maghreby) 교수는 자택 차고에서 차량 수리 작업을 관리하며 오후에는 시장에서 대추를 팔고 있다. 9년간의 내전으로 리비아인들은 연료·전기 부족과 늦어지는 급여지급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리비아는 석유가 풍부한 국가이지만 내전으로 인해 몇 달째 석유 수출이 막힌 상황이다. 알마그레비 교수는 “내 일상은 기본적으로 고난의 연속이다”며 “빵, 물, 가스 연료와 같은 기본 물자를 구해야 하고 전력 절감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리비아에 일어나고 있는 은행 위기와 화폐 유동성 부족은 알마그레비 교수가 두 달에 900 리비아 디나르(약 655달러)만 받는 것을 의미하며, 그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하고 있으나 기본물품을 커버하기에도 역부족이다”고 호소했다. 

리비아는 현재 터지의 지원을 받고 있는 UN승인 리비아통합정부(GNA, Government of National Accord)와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이 이끌고 UAE, 이집트와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리비아동부군벌(LNA, Libyan National Army) 간 내전이 지속되고 있다. 양측은 수도 트리폴리(Tripoli)를 향한 LNA의 공격을 GNA가 격퇴한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있으며, LNA는 지난 1월부터 리비아의 석유시설 대부분을 점유하고 수출을 막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하프타르 사령관은 석유시설 봉쇄 종료를 선언하고 일부 석유수출이 재개돼 석유 수출수입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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