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1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6월 11일 (목) | 2020-110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탄자니아 제1야당 지도자 음보웨, 10월 대선 앞두고 피습 (France 24, 6.9.)
  • 수단,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협상 재개 요구 (Reuters, 6.9.)

2. 경제·통상
  • 남아공 최대 카지노 초고썬게이밍사, 국가봉쇄령으로 연간수익에 타격 입어 (Reuters, 6.10.)
  •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코로나19 대유행 속 나이지리아 경제지원 위한 새 전략 공개 (Ventures Africa, 6.8.)

3. 사회·문화
  • 2018년 노벨수상자 무퀘게 박사, DR콩고 코로나19 대응팀 사퇴...판지병원 환자 치료에 전념할 것 (France 24, 6.10.)
  • 나이지리아 여성부 장관, 국가봉쇄령 동안 급증하는 강간 사례 수사 촉구 (Reuters, 6.11.)

1. 정치·외교
탄자니아 제1야당 지도자 음보웨, 10월 대선 앞두고 피습 (France 24, 6.9.)
불도저라는 별명을 가진 탄자니아의 마구풀리(John Magufuli) 대통령은 지난 2015, 부패 종식을 약속하며 대통령직에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 이래 그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야당 지도자들을 탄압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어왔다. 1야당 차데마(CHADEMA)의 지도자인 음보웨(Freeman Mbowe)6.8() 자정 귀갓길에 정체 모를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차데마당의 음니카(John Mnyika) 사무총장은 이들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고, 음보웨에게 이번 피습사건 이후 선거운동을 계속해나갈 수 있겠냐며 조롱한 바 있어 충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탄자니아 행정수도 도도마(Dodoma)의 경찰 서장인 무로토(Giles Muroto)는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사건은 여타 습격사건들과 매우 유사하며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음보웨는 지난 3월 차데마당 의원들과 함께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탄자니아의 집권여당인 탄자니아혁명당(CCM)과 그 전신인 탕가니카아프리카국가연합(TANU)196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줄곧 집권해왔다. 지난 2005년 선거에서 낙선했던 음보웨는 오는 10월 대선에 출마할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은 상태이다.
수단,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협상 재개 요구 (Reuters, 6.9.)
올해 초 미국의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중재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후 수단 정부는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정부에 협상 재개를 요구해왔다. 에티오피아와 수단 국경에 건설 중인 40억 불 규모의 GERD 관련 협상은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수력발전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희망하는 에티오피아와 주요 담수원인 나일강에서의 이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이집트 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6.8() 수단 관개부 장관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관련 장관에게 6.9() 온라인으로 협상을 재개하여 3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포괄적이고 만족스러운 합의에 도달할 것을 촉구했다. 아프리카의 최대 전력 수출국이 되고자하는 에티오피아의 노력이 GERD의 중심축에 있지만, 현재 이집트가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740억 입방미터에 달하는 물이 GERD에 채워지고 난 후의 일이다. 이집트 측은 GERD를 가동할 시 나일강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1억 명의 이집트 국민들에게 식수 공급이 제한되어 식량안보 등 치명적인 위협을 불러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수단, 에티오피아, 이집트 3국은 지난 2월 美 워싱턴에서 GERD의 충수와 운영에 관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에티오피아는 회담에 불참했고 이집트만이 해당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 연관기사 
- 이집트, 에티오피아와 수단의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협상 재개 요구 수용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25일자 뉴스
- 수단, 에티오피아가 제시한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협상안 수용 거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14일자 뉴스)  
- 수단 과도정부 주권위원회, 에티오피아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협상 중재 의사 밝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3월 16일자 뉴스
2. 경제·통상
남아공 최대 카지노 초고썬게이밍사, 국가봉쇄령으로 연간수익에 타격 입어 (Reuters, 6.10.)
6.9()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최대 카지노 초고썬게이밍(Tsogo Sun Gaming)이 코로나19 대유행의 확산을 막기 위해 3.27()부터 내려진 국가봉쇄령으로 연간수익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관광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피해가 더욱 컸다. 초고선게이밍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과 정부의 봉쇄령은 카지노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몬테카지노(Montecasino)와 골드리프시티(Gold Reef City) 테마파크의 소유주는 11주째 유지되고 있는 봉쇄기간 동안 운영비와 고정 지출, 불필요한 현금지출을 절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그룹은 4월과 5월 봉쇄령 기간 동안 20억 랜드(12,000만 달러) 가량 손해를 봤으며, 이로 인해 금년 순부채가 약 120억 랜드(72,850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출기관에서는 초고선게이밍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3분기 동안 이자 납입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초고선게이밍은 3.31()까지의 올해 순수익이 40억 랜드(24,280만 달러)에서 39억 랜드(23,680만 달러)로 전년도 대비 1% 감소했으며, 수입은 117억 랜드(71,043만 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더불어 초고선게이밍은 모바일 베팅을 중심으로 온라인 베팅 산업 진출이 진전된 단계라며 일반 대중에게 스마트폰 접근성이 높은 점을 이용해서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코로나19 대유행 속 나이지리아 경제지원 위한 새 전략 공개 (Ventures Africa, 6.8.)
코로나19의 대유행은 국제 석유시장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에 유가는 전대미문의 수준으로 급락했다. 특히 나이지리아와 같이 원유 수출에 따른 수입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몇 주째 20달러 대를 맴도는 유례없는 유가 폭락과 최초로 석유 선물(oil futures)이 마이너스로 추락한 가운데 나이지리아는 석 달여 만에 2020년 예산안을 세 차례나 수정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6.5()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나이지리아와 세계 경제에 대응하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AfDB 이사회는 코로나19 이후 나이지리아의 정치 및 경제 지형을 형성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 국가전략서(CSP) 2020-2024’를 마련, 공공보건 인프라를 강화할 분야의 개입을 지원함으로써 나이지리아 경제를 회복하고자 했다. AfDB측은 경제 변혁을 위한 노력과 재정 수입의 다변화를 가속화함으로써 동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fDB의 팔(Ebrima Faal) 국장은 나이지리아의 경우, 이번 CSP에서 인프라 개발과 농업 및 기술개발을 통한 사회적 포용성 촉진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나이지리아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국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민간 부문 지원에 관해서는 혁신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한 민관협력(PPP) 이니셔티브를 통해서 금융 및 자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AfDBCSPAfDB10개년 핵심전략인 '하이파이브(High-5)'와 일맥상통하며, 나이지리아 자체 경제개혁성장계획(ERGP)은 물론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3. 사회·문화
2018년 노벨수상자 무퀘게 박사, DR콩고 코로나19 대응팀 사퇴...판지병원 환자 치료에 전념할 것 (France 24, 6.10.)
전쟁 중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한 공로로 201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무퀘게(Denis Mukwege) 박사는 지난 3.30() 남키부(South Kivu)주의 코로나19 대응팀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무퀘게 박사가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치료하는 판지병원도 인근에 위치해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대응팀 간 조직력과 명료성이 약했으며,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 단계에서 더 이상 예방적인 전략만을 펼칠 수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임 이후 판지병원으로 돌아가 유입되는 환자를 치료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킨샤사 국립참조연구소(National Reference Lab)에서 코로나19 진단에만 2주가 소요되는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러한 이유들이 대응팀의 검사, 실험, 격리 및 치료 목적에 큰 장애가 된다고 지적했다. 무퀘게 박사는 또한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미이행과 자가격리를 시행하지 않고 입국자들을 허가한 정부의 행동들을 비난했다. 지난 4월 무퀘게 박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60세 이상 국민들의 격리와 마스크 필수착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5.9() 감염지수곡선이 진행되기 전에 진단키트의 비상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까지 DR콩고에서는 총 4,3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96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확진자 중 3,980명은 수도 킨샤사에서 확인되었고 나머지 89명은 남키부에서 발병된 것으로 나타났다.

※ 연관기사 
-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DR콩고 무퀘게 박사, 코로나19 팬데믹 속 DR콩고의 대학살 등 인권유린 사태에 관심 촉구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21일자 뉴스
나이지리아 여성부 장관, 국가봉쇄령 동안 급증하는 강간 사례 수사 촉구 (Reuters, 6.11.)
탈렌(Pauline Tallen) 나이지리아 여성부 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내려진 국가봉쇄령 기간 동안 강간 사례가 급증하자 경찰당국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탈렌 장관은 봉쇄령으로 여성들과 여아들이 가해자와 함께 자택에 감금되면서 강간 사례가 평소에 비해 3배 증가했다며 나이지리아의 다른 주들도 동일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법원에서 아직 다뤄지지 않은 강간사건이 수백 건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사법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신고된 강간사건들을 신중하게 다룰 것을 촉구했다. 이번 주 초, 나이지리아의 최고고위경찰관은 성폭력 전문가 전담그룹에 추가 수사관을 즉각 배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어 탈렌 장관도 6.10() 내각에 해당 문제를 제기한 바 있으며,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이 긴급 대응을 지시했다. 탈렌 장관은 정부가 나이지리아의 여성과 여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사건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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