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는 원치 않았던 거래”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NASDAQ 12.500.57 ▲1.28%
S&P 500 4,158.77 ▲1.19%
Dow Jones 33,420.77 ▲1.24%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124.68 ▲2.49%
미국 USD 1,339.00 ▼0.15%
유럽연합 EUR 1,447.86 ▼0.64%
오늘의 미국장
 😅 “테슬라의 2024년은 훨씬 더 어렵다”  

 🏦 UBS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는 원치 않았던 거래”

 🖥️ 양자 컴퓨팅에도 뭉친 미국·일본


지난밤 미국 시황

 🇺🇸 부채한도 협상 타결 전망, 불확실성 해소


마켓 프리뷰

 🏭 테슬라의 다음 기가팩토리는 인도에 지어질까?


월가의 말
 💬 마이크 윌슨(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 "1분기 실적 끝, 투심 점검"
🤖 심두보 에디터
😅 “테슬라의 2024년은 훨씬 더 어렵다”  

🚗 테슬라의 미래는 어떨까요?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가 테슬라가 격동의 시기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어요.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연례 주주총회 이후 “일론 머스크는 향후 12개월이 테슬라에게 어려울 것이라고 여러 번 반복해 말했다”며 “그는 거시적 문제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테슬라가 직면한 도전은 제한된 모델 라인업에서 비롯된 것이며, 2024년은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고요.


여기서 제한된 모델 라인업이란 테슬라가 판매 중인 네 개의 모델을 말합니다.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모델 3와 모델 Y를 합쳐 300만~400만 대를 판매하는 게 테슬라의 목표인데, 이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50%를 차지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어요. 그는 “잠재 구매자의 상당수가 여전히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이고, 단기간에 ICE에서 전기차로 전환할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꼬집었죠. 여기서 ICE란 Internal Combustion Engine의 약자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의미해요.


🥲 테슬라의 오랜 약점은?

제한된 라인업은 오랜 전부터 지적되어 온 테슬라의 약점이에요. 테슬라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주주총회에서 “올해 말 첫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며 “나 역시 매일 사이버트럭을 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예상하는 사이버트럭의 연간 인도량은 25만~50만 대입니다. 머스크는 이어 “미래 모델 2종을 출시할 계획이고, 이 두 차량의 연간 생산량이 500만 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어요. 새로운 로드스터도 내년에 생산될 예정이고요. 로드스터와 사이버트럭, 그리고 새로운 두 차량까지 총 네 개의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된다는 거죠.


💸 저가 라인업도 빠트릴 수 없지!

자동차는 비쌉니다. 그리고 원하는 차종도 명확히 다릅니다. 이는 가격대와 차종에 따라 소비자 그룹이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 레거시 완성차 기업들은 각 그룹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세분화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기업들도 궁극적으로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특히 테슬라의 2030년 연간 2000만 대 생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가장 수요가 풍부한 저가 라인업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해야 할 것이고요.


테슬라의 주가는요 📈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50달러인데요. 테슬라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4.41% 상승한 173.86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어요. 그는 현재 주가가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출처 : GOOGLE FINANCE
⚡️노우진 에디터

🏦 UBS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는 원치 않았던 거래”

🙅 원치 않았던 거래에 나섰던 UBS

스위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투자은행 UBS 그룹이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로 인해 170억 달러 규모의 재정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UBS 그룹이 CS를 인수한 것은 원치 않는 거래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불거지며 스위스 당국이 신속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면서 등을 떠밀렸다는 건데요. 이 과정에서 자산 및 부채의 공정 가치 조정으로 약 130억 달러, 소송 및 규제에 대한 잠재적 비용으로 약 4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UBS 그룹은 앞서 긴급 인수로 인해 실사를 수행해야 하는 기간이 짧아 CS의 자산과 부채를 제대로 평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장기적으로는 얻는 것이 더 많을지도?

UBS 그룹은 원치 않는 거래였다고 말했으나, 이 과정에서 손해만을 본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면 UBS 그룹이 CS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아요. 실제 UBS 그룹은 자산을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인수하는, 이른바 ‘부의 영업권’으로 인해 348억 달러의 일회성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170억 달러의 손해를 상쇄하고도 남죠.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그룹 CEO 역시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CS 인수는 위험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기업이 다른 한쪽을 인수했을 때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고려하면, UBS 그룹은 장기적으로 고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주가가 올랐어요 📈

UBS 그룹 주가는 17일(현지시간) 전일대비 2.30% 상승한 19.5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금융 섹터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인 게 UBS 그룹 주가에도 순풍으로 작용했는데요. UBS 그룹이 CS 인수가 장기적인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노우진 에디터

🇺🇸 부채한도 협상 타결 전망, 불확실성 해소

그동안 부채한도 협상은 증권시장에 변동성을 더해주는 요소였습니다. 현실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확률은 낮았습니다. 디폴트가 일어나도록 행정부나 의회가 가만둘 리가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리스크로 작용했죠. 따라서 부채한도 협상 타결 전망이 나왔다는 것은 불확실성이 곧 해소된다는 의미라, 이날 증권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우선 부채한도 협상에서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살펴봅시다.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두 번째 협상을 마친 후 “더 나은 과정으로 진입했다”며 “주말까지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우리는 예산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며 디폴트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협상에 조금 더 집중하기 위해 G7 정상회의를 마친 후 계획하고 있던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어요.


채권운용사 핌코는 이에 대해 “부채협상 타결은 몇 주가 아닌 며칠 안에 가능할 것”이라며 “모든 교섭은 결렬될 수 있지만 어쨌든 목적지는 분명하다”고 낙관했습니다. 그는 “의회는 부채한도를 인상할 것”이라며 “내년 대통령 선거를 고려하면 2025년 초까지 더 이상 국가부채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심두보 에디터•🌊 우세현 에디터
🏭 테슬라의 다음 기가팩토리는 인도에 지어질까?

테슬라는 현재 미국, 독일, 중국에서 총 6개의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전기차 기업 중 1위가 아닌 자동차 업계 전체를 이끄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테슬라에게 이 정도에서 만족하고 안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결국 테슬라도 토요타처럼 전 세계에 걸쳐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테슬라는 본격적인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멕시코에 공장 세우는 테슬라 🏭

2023년 1분기 테슬라는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공장이 들어설 누에보 레온 주의 사무엘 가르시아 주지사는 “테슬라의 공장은 여러 단계에 걸쳐 1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테슬라가 전 세계적으로 투자한 금액이 약 280억 달러임을 고려하면 꽤 큰 규모의 투자인 셈입니다.


거세지는 탈중국 압박 ⚔️

중국의 기가상하이 이후 테슬라는 다음 국가를 물색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멕시코를 낙점했던 건데요. 미국 공장과의 근접성과 저렴한 비용, 안정적인 인력과 부품 업체의 존재 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도 인도로 갈까? 👀

그리고 이제 테슬라의 시선은 인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고위 경영진이 이번 주 중으로 인도에 방문해 정부 관료를 만날 예정이라 보도했는데요.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실과 만나 테슬라 차량 부품을 인도로부터 공수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UN은 올해 4월 말부터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이제 인도는 인구 최대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까지도 빼앗아오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중 갈등은 이런 흐름을 부추기고 있고요. 테슬라의 다음 기가팩토리는 어디에 지어질지 이들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 김나연 에디터
💬 1분기 실적 끝, 투심 점검

마이크 윌슨 /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

While many individual longs and shorts have worked well in the context of a buoyant S&P 500, the most favorite trades have largely played out and clients are having trouble finding the next opportunity.


번역하면?

S&P 500 지수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많은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및 매도 포지션이 좋은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가장 인기를 끈 종목들은 이미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다음 기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하락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예기치 못했던 은행 위기마저도 하락장을 초래하지 못했죠. 이런 증시 상황을 미국 투자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CIO는 고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분석한 투자심리(투심)를 공유했는데요. 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선 증시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은 어떨까요?

윌슨은 고객들 대부분이 10월에 약세장이 끝났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S&P 500 지수가 3800선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증시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10월 증시가 저점을 찍은 이후 S&P 500의 상방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200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될 가능성 또한 적다는 것이죠.


⛺️ 가장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야지!

증시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나섰습니다. 올해 들어 대형 기술주와 필수소비재를 비롯한 경기방어주가 각광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경제에 급작스러운 이벤트가 발생하더라도 방어가 가능한 ‘안전지대’로 여겨지고 있어요. 이렇게 자금이 쏠린 덕분에 이들 기업의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서 지방은행, 소형주, 에너지 등 특정 섹터에 대한 투심은 꺼진 상황입니다. 지난 은행 위기를 계기로 자칫하다 투자금을 잃을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 속에서 이들 섹터는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기까지 했죠. 이에 ‘피난처’를 찾아 나선 투자자들이 이들 섹터에 대한 재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경기방어주, 인기를 이어갈까?

이처럼 투심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호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올해 인기를 끈 대형 기술주와 경기방어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게 될까요? 마이크 윌슨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들 종목에 수요가 쏠리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윌슨은 이들 종목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수익률이 이미 상당 부분 실현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그는 앞으로 이들 종목 또한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하기는 어렵다면서, 투자자들이 ‘다음 투자처’를 쉽게 찾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하고 있어요.


윌슨은 올 초부터 여름에 하락장이 본격화할 고비를 겪을 것이라고 지목해왔는데요. 그의 전망과 안정성을 우선하는 투심을 종합하면, 당분간 증시를 주도해온 대형 기술주와 경기방어주에 대한 선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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