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9
과학기술은 현대인의 삶을 편하고 쉽게 바꿔 놓았습니다. 과학기술이 사회문제를 해결해줄 거라는 기대가 커져 가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을 향한 모든 투자와 노력이 빛을 보지는 않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고민이 빠진 과학기술은 사회문제 해결에 적용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과 사람이 만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Living Lab)'을 소개합니다. 

마을이 실험실 주민은 연구원…사회혁신 ‘리빙랩’이 뜬다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정덕영 부관장이 전해준 일화 한 토막. 2017년 초, 한 벤처기업에서 노인용 지팡이를 들고 체험관을 찾아왔다. 제품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가기 직전 “체험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반응을 보고 싶다”며 ‘감수’를 요청했다.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엘이디(LED) 램프 등이 장착된 첨단 제품이었다. 어르신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노인들은 악력이 약한데, 손잡이가 너무 얇아서 잡을 수가 없다’, ‘노인들은 대부분 일찍 자는데 조명이 왜 필요하냐’ 등 다양한 지적을 쏟아냈다. 지팡이에 여러 첨단 기능을 넣다 보니 값이 비싸진 것도 문제였다. 결국 해당 업체는 어르신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불필요한 기능은 빼고 고령자의 신체·인지적 특성을 더 반영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선했다.

“‘코로나 한파’ 사회적경제 기업에 금융 지원 온기를”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사회적 경제 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해 ‘취약계층 특별 고용유지 지원 대출’과 같은 금융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14일 서울 마포구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 5층 강당에서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등의 주관으로 열린 제12회 사회적경제 정책포럼에서 장지연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경영기획실장은 “인건비 비중이 높고 유보금이 부족한 사회적 경제 기업의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으로 고용안정성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코로나19 연대’ 고마워요”…사회적경제 단체들 ‘함께살림 감사행사’

사회적경제 코로나19 대응본부(이하 대응본부)가 주관한 ‘함께살림 감사행사’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사회적경제 조직들을 지원해온 대응본부의 활동내용을 점검하고, 이들의 활동에 힘을 보태준 기관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 국내 사회적경제기관 56곳이 힘을 합쳐 출범한 대응본부는 ‘고용조정 제로’ 릴레이 선언과 ‘고용연대기금’ 조성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6일 기준, 고용조정 제로 선언에 참여한 사회적경제 기업과 단체는 총 231곳이다. 3월27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와 함께 진행한 고용연대기금 모금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행복나래 등 236개 기관과 개인들이 참여해 총 6억3천여만원이 모이는 성과를 거뒀다.

<제13회 사회적경제 공모전 안내> 

우리 주변의 사회적경제기업의 이야기를 유튜브 영상으로 담아내는 '제13회 사회적경제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참여대상: 만13세~39세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개인, 팀 가능) 
 ○ 접수기간: 2020년 7월 1일 ~ 8월 31일 
 ○ 출품규정: 30초~2분30초 자유 형식의 동영상  
 ※ 문의: 사회적경제공모전 사무국: 02-2181-7919 
 ※ 자세한 내용 확인하기: https://secontes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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