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Pick  메리 미커(Mary Meeker)의 포스트 코로나 전망 : Our New World
Productivity  Rise of tech-enabled multi-ways sync. / Async. communication.
Service of the Week  업무 공유를 시각적으로, Nuclino
Deep Work  원격 근무 시, 딥워크(Deep Work)를 위한 이메일 줄이기
Collaboration Tool Use Case  협업툴을 통해 생산성을 확보한 사례
Weekly Pick

메리 미커(Mary Meeker)의 포스트 코로나 전망 : Our New World
매해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를 낼때마다 많은 사람이 기다리는 메리 미커(Mary Meeker)가 실리콘밸리의 Bond Captical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 전망을 'Our New World'라는 제목으로 지난 4월 17일 내놓았다. 생산성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워라밸의 재정의(Work-Life Re-Balanced)
기존에 우리는 인스타그램이 월간 1억명의 사용자(100MM)을 돌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비즈니스 앱(Business-focused app)이 1천만명에서 2억명의 사용자(10MM to 200MM)를 돌파하는 것을 본적은 없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사태에서 화상통화 앱인 Zoom이 이러한 업적을 달성하였다. 코로나 19이후 메신저와 협업툴 등 다른 비즈니스 앱의 사용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하고 있다. 슬랙은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유료 사용 전환율을 보이고 있고 팀즈는 평소보다 3.7배 많은 주간사용률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일하는 방식의 진화를 목격해왔다. 이베이 같은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에서 일을하는 창업자들과 우버같은 공유 경제 서비스를 통해 돈을 버는 직업이 출연했으며 워드프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Automattic과 Zapier, GitLab 같은 리모트 워킹으로만 일하는 회사들이 등장했었다. 그리고 이들은 같은 공간에 있다해도 대면 중심의 협업보다는 각자 헤드폰을 끼고 각자의 노트북에서 디지털 협업툴을 기반으로 협업을 진행하는 것이 익숙하다. 이전에는 일부였던 이러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급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술회사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그동안 수년 간 천천히 이루어져왔던 업무 수행 방식의 변화가 단 몇 주안에 보편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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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 미커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과 디지털 협업툴의 보편화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전 지구적으로 피할 수 없는 변화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찍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니 이번 사태가 남긴 교훈인 재택 근무에 대한 실제 경험을 통해 디지털 협업도구가 필요함을 절감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마무리하고 있지만 이번에 얻은 Lessons Learned를 얼마나 내재화하느냐가 향후 국내 기업들에게 남겨진 과제가 될 것이다.
Productivity

Rise of tech-enabled multi-ways sync. / Async. communication.
매리 미커의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 리서치에서는 특징적으로 동기(Sync.) 커뮤니케이션과 비동기(Async.)의 급격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우버 드라이버가 고객과 대화를 위해 주고받는 커뮤케이션 같은 온디맨드 서비스 영역과 전통적인 회사, 이렇게 두가지 영역에서 동기/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러한 변화의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매리 미커는 단순히 온디멘드와 언택트 서비스와 회사, 워크플레이스 영역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수요의 증가외에도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의 폭발적인 성장을 준비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사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로 정리될 수 있다.
Editor's comment
3~4년 전 처음 등장했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대하는 기업들의 자세는 코로나19사태 전후로 180도 바뀌고 있다. 뉴 노멀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미 자사의 모든 핵심 경쟁 서비스와 전략의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을 완료한 아마존의 주가가 지난 4월 15일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사실은 이러한 흐름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Service Of This Week

업무 공유를 시각적으로, Nuclino
아일랜드의 Vistaprint, 영국의 Paddle, 폴란드의 Psyon Games 등 업종과 관계 없이 유럽에서 인기있는 툴 뉴클리노(Nuclino). 뉴클리노는 개발 코드 삽입, 멘션 호출, 업무 리스트 삽입 등의 기능이 있어 일관성 있게 업무 문서화가 가능하다. 또한 페이지 내 채팅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비동기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이 외에 업무 완료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보드 기능과 한 프로젝트에서 파생된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 기능이 있어 전체 업무의 흐름과 구조, 연관 관계를 시각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버릴 기능은 버리고 갖출 기능은 갖춘 심플한 설계로 별 다른 학습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 무료 버전은 50페이지 생성과 용량 5GB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가볍게 시범으로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ditor's comment
심플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뉴클리노는 캘린더 기능이나 업무 진행 상황을 그래프나 아이콘으로 확인하는 기능이 없다. 때문에 협업을 위해 Trello나 Calendly같은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해야 한다. 현재 출시된 원페이지 협업툴 중 비슷한 가격에 캘린더와 업무 관리 기능까지 탑재된 서비스가 많다. 일정과 업무 현황 공유가 중요한 영업, 개발, 마케팅 직군은 기왕이면 모든 기능을 갖춘 툴을 도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Deep Work

원격 근무 시, 딥워크(Deep Work)를 위한 이메일 줄이기
원격 근무 시에는 대면이 불가하다보니 결과물로 이어지는 업무에 집중하기 보다 이메일이나 Zoom, Slack 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업무에 전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업무 생산성에 대해 연구하는 'Deep Work'의 저자 칼 뉴포트(Cal Newport)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딥워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메일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잦은 이메일 소통은 업무의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이메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규칙 3가지를 제시했다.

#1: 미팅 일정은 이메일을 통한 조율보다 일정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여 조율한다.
자유롭게 대면하여 대화가 불가능한 원격 근무의 상황에서는 각자의 스케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일정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여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좋다. Calendly나 Acuity, Microsoft Outlook, Doodle 등을 이용하면 각자의 일정에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일정에 대한 논의 없이 조율이 가능하다.

#2: 이메일로 업무를 받은 즉시 업무 관리 저장 공간으로 옮긴다.
Trello같은 업무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여 할 일을 한 곳에 정리함으로써 장기적인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지금 나에게 어떤 일이 중요한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하는 일을 줄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3: 업무 시간을 정한다.
 Zoom을 이용한 화상 회의가 활발해지면서 갑작스럽게 회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잦은 회의는 업무의 몰입을 방해한다. 매주 계획한 시간만큼만 화상 회의를 하고, 갑작스러운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본인이 계획한 업무 시간을 공유한 후 정해놓은 시간에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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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메세지를 확인할 때마다 집중력을 다시 회복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평균 25분.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인해 산만해진 사람의 IQ 지수는 평소 대비 10포인트 하락. 각자 하루 몇 번씩 메신저와 이메일을 확인하는지 생각해보자. 특히, 야근이 잦거나 한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남들보다 길다고 생각된다면 더욱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좀처럼 업무의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원인은 당신의 아주 작은 습관일 수 있다.
Collaboration Tool Use Case

협업툴을 통해 생산성을 확보한 사례
 메타기획컨설팅은 예술과 건축을 통한 점진적 발전을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기획 및 컨설팅 기업이다. 업무가 복잡해지면서 협업툴을 써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모든 의사소통을 문서화시켜 워크플로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콜라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세운협업센터팀은 실제 업무에 콜라비를 사용하면서 회사의 업무와 개인적 일이 분리되고,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문서화되어 대면소통을 할 때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콜라비 내에서 동료들의 업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협업이 편리하고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개개인의 일이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Editor's comment
카카오톡, 드라이브, 구글폼같이 통일되지 않은 여러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하다보면 업무가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일상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를 회사에서도 사용하다보니 업무 스케줄과 개인생활이 섞이게 되어 혼동이 오기 쉽다. 원페이지 협업툴을 사용하면 회사의 업무와 개인생활을 분리하여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 할 수 있고, 파일 공유와 의견 제시가 한 페이지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