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9
■ 미·중 안보
Trump Is Already Reshaping Geopolitics (Foreign Affairs 2024.1.16)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가 복귀할 경우 협상력이 증진될 것을 기대하고 현재의 결정을 지연시키는 '트럼프 풋(Trump put) 현상', 그리고 재임이 가져올 불리한 상황에 대비해 방어적 전략을 취하는 '트럼프 헤지(Trump hedge)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 복귀는 무역, 기후 변화 대응, NATO의 미래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공약을 내걸고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등을 반대하며 미국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미-중 무역 관계를 포함한 세계 무역 질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US Treasury team set for Beijing talks on economic co-operation (Financial Times 2024.1.17)
미-중 관리들이 북경에서 만나 금융 분야에서의 긴장 완화 모색을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국제금융 담당 차관보인 브렌트 니먼과 국내금융 담당 차관인 넬리 량이, 중국 측에서는 중앙은행 부총재인 쉬안 창넝이 협상팀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금융 안정성, 국경 간 데이터 규제, 자본 시장, 지속 가능한 금융, 자금세탁 방지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한편, 마약 규제를 위한 협력과 금융 테러리즘 문제, 국제통화기금(IMF) 정책에 대한 양측의 입장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301조' 관세 문제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행한 첨단기술에 대한 접근 제한 조치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Trump’s Sweeping Iowa Victory Leaves Little Room for Foes (Wall Street Journal 2024.1.16)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예비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으며, 특히 대학 졸업자 및 중도 유권자를 포함한 다양한 유권자 그룹에서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의 주요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와 론 디샌티스는 아이오와주에서 유의미한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아이오와주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에 강한 지지를 보냈으며, 트럼프는 51%의 득표율로 승리하며 공화당 내에서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며 차후 예비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 지속가능성
Greenland is losing more ice than we thought. Here’s what it means for our oceans (Washington Post 2024.1.17)
최근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그린란드 빙상이 이전 연구에서 추정되었던 양보다 20% 더 높은 수준으로 손실되고 있으며, 이는 해양 순환 패턴과 해수면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빙상 손실은 빙하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며,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그러나 해양에 유입되는 담수는 해양 순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장기적으로 그린란드의 지속적인 얼음 손실이 대서양 수은 순환(AMOC)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Opinion_John Kerry’s Climate-Change Flop (Wall Street Journal 2024.1.17)
중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독려하는 미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미비한 상황이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의 배출량이 약 9% 감소하는 동안 중국의 배출량은 13% 증가했다. 세계 석탄 발전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2023년 기준 305개의 석탄 발전소를 건립 계획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Global Energy Monitor에 따르면 중국의 석탄 사용이 증가하게 되면 전 세계 석탄 발전 용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재 석탄 사용 중단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의 현실적 한계를 보여준다.
■ 디지털 전환의 사회 변화
Gen-AI: Artificial Intelligence and the Future of Work (IMF 2024.1.14)
국제통화기금(IMF)이 AI로 인해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노동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AI로 인해 국가 간 소득 격차와 디지털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동자들의 생산성과 임금은 상승하는 반면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노동자는 도태되어 사회적 불안과 불평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각국 정부가 AI 혁신과 사회적 통합을 중시하고 AI 규제 마련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Bill Gates explains how AI will change our lives in 5 years (CNN 2024.1.16)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AI가 향후 5년간 인류에게 중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 전망했다. 게이츠는 역사적으로 모든 새로운 기술에는 두려움과 기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급격한 AI 기술 발달로 인한 일자리 소멸 위기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AI가 모든 영역에 스며들어 사무직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UN chief calls for global risk management of AI, warns of ‘serious unintended consequences’ (CNBC 2024.1.17)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AI가 인류의 ‘실존적 위협’으로 부상했다며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AI에 대한 범지구적 전략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구테흐스는 AI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가드레일 없는 지속적인 AI 발전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 artificial intelligence - at Davos 2024: Rolling coverage and what to know (World Economic Forum 2024.1.14)
'경제와 사회의 원동력이 되는 AI'라는 주제로 17일 2024년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됐다. WEF는 기술 발전이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혁신과 규제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WEF 패널들은 AI 거버넌스와 AI 윤리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미래 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AI가 외교부터 국방까지 지정학 판도를 재구성하는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