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IT 사업장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지난 810() 일과건강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직장갑질119 등과 함께 '판교 IT 사업장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발족했다. IT공대위에서는 △피해자를 찾기 위한 ‘IT갑질신고센터운영 △IT노동자 정신건강 실태조사와 기관 설립 등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판교 IT업계 직장 내 괴롭힘 문제 개선대책 마련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공대위는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제안으로 발족했다. IT위원회는 네이버, 카카오, 넥슨 등 화섬식품노조 7개 지회로 구성되어 있다 . 지난 해 IT위원회가 판교 IT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47%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거나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지난 5월 네이버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확인됐다.
 
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은 "네이버 직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치열한 경쟁, 최고의 성과만이 연봉과 스톡옵션을 결정하는 피 말리는 구조 속에서 제왕적 의사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과 판교 IT 노동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성남시에 요구했다. 올해 11월 시행되는 산업안전보건법 제4조의2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에는 관할 지역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수립, 시행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공대위는 이날 'IT갑질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IT 업계의 직장 내 괴롭힘 등의 피해자를 찾을 예정이다. 변호사와 노무사, 노동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신고센터는 익명으로 신고를 접수해 무료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장 내 괴롭힘뿐만 아니라 성희롱, 노동법 위반 등 IT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부당한 행위들에 대해 노동부 근로감독 청원 등의 방법으로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직장갑질119’ 이메일 주소(gabjil119@gmail.com)로 보내는 메일 제목에 ‘[IT]’를 표시하면 72시간 내 답변을 원칙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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