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너울숲 여러분, 에디터 모리예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눈치채신 너울숲도 계시겠지만 뉴스레터가 월 1회 발행으로 바뀌었어요. 더 자유롭고 다양한 형식으로, 더 풍부한 내용으로 한 달에 한 번 찾아뵐게요!

이번 52호 뉴스레터에도 여러 친환경 이야기를 알차게 담아보았어요.

- 국내 폐기물의 44%를 차지하는 특정 폐기물(뭘까요?👻)에 관한 정보

너울레터와 함께 1월의 늦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너울너울 크루는 오랜만에 플로깅을 하며 새해의 문을 열었어요. 강남역 번화가에 있는 빗물받이를 청소한 후, 물에 잘 지워지고 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수제 물감으로 아트웍을 새겼답니다.

키치한 캐릭터를 그렸던 <프로젝트 흡>과 달리, 이번엔 나무와 바다, 물고기와 새 등 자연에 관련된 아트웍을 많이 새겼어요. 플로깅과 아트웍, 그리고 <프로젝트 흡>은 계속될 거랍니다. 조만간 함께 하실 수 있도록 공지 레터를 드릴게요. 💌

아, 너울너울은 크루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여러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어요. 모두 기대해 주세요! 😉

요즘은 친환경 분야에선 비건이 정말 뜨거운 키워드죠. 채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분들도 한 번쯤은 비건 제품을 들여다보신 적 있을 거예요. 혹시 문득 비건이 비싸다고 생각하신 적 없나요?

2021년 대홍기획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비건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42%가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해요. 또, 실제로 2021년 기준 서울시 비건 레스토랑 식사의 평균가는 약 14,000원이었대요. 청년 1인 평균 식비였던 5,570원, 그리고 통상적으로 논비건 식당에서 외식을 한다면 쓰이는 비용에 비하면 높은 가격처럼 다가와요.

저 모리도 비건의 이점과 필요성을 실감하면서도, 비건은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요. 비건 실천가 우옹 님을 만나 대화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여러 대화를 나눠 보았어요!

우옹 님이 생각하는 비건 라이프, 비건 식품 가격, 그리고 강력추천하는 비건 맛집과 제품까지, 재밌고 유용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

Q. 안녕하세요, 우옹 님! 우옹 님에 대해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남동생보다는 잘생긴 우옹이라고 합니다. (웃음) 저는 ‘율마’라는 친구와 함께 환경 모임 ‘새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싹은 약 4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데요. 함께 환경 관련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고, 용기내 챌린지를 통해 음식을 포장해서 포틀럭 파티를 하기도 하고, 함께 음식을 직접 요리하고 먹기도 했답니다.

2년간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 이후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환경/비건 관련 소식을 전달하고 소통하면서 온라인으로만 운영해왔어요. 이제 상황이 좀 나아졌기 때문에 다시 오프라인 활동을 기획해 보고 있어요. 5명 내외의 소모임을 하거나 여러 실천가분들과의 인터뷰 콘텐츠도 연재해 볼 예정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실 수 있으니 팔로우 부탁드려요!

Q. 우옹 님의 채식 역사가 궁금해요. 언제부터, 어떻게 실천 중이신 건가요?

저는 고3 때부터 채식에 관심을 가지긴 했어요. 동물권이나 환경에 특별히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요. 소고기를 섭취한다는 것에 대해 건강 등의 측면에서 불안감을 느낀 게 첫 시작이었어요. 최대한 채식 위주로 도시락을 싸고, 떡볶이나 김밥 등 간식을 먹으면서 연명(?)했었죠. 당시엔 어렸다 보니 매우 서투르게 시도하며 제대로 건강을 못 챙겼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비건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었어요. 래퍼 슬릭이 하던 ‘하루 한 끼 완전 채식’ 프로젝트를 따라하며 하루에 한두 끼 정도는 비건으로 먹고 있었거든요. 위에 언급한 친구 율마의 제안 등을 계기로 ‘비건 한 번 해보자!’라며 가볍게 시작했어요.

현재 저는 비건 실천가라고 스스로 칭하고 있어요. 한 달에 세 번 정도 비건 브레이크를 가지며 논비건 음식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몇 사람들은 “그러면 비건이 아닌 거 아니냐”라며 따지듯 묻기도 하는데요. 최근에 저는 비건에 대해 명확히 구분하는 걸 지양하고 있어요. 모든 끼니를 비건으로 해야만 비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각자 정의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Q. 우옹 님도 비건이 비싸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도 그렇게 느낄 때가 많아요. 일단 외식을 많이 하다보면 엥겔지수가 정말 높아집니다. 집에서 음식을 해먹더라도 재료 자체가 비싸다고 느껴요.

밀리그램이라는 식단 앱에서 채식 식단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 대학생분이 비건 식단을 구성하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생활비가 한정돼있다 보니 재료 구성이 제한적이고, 식재료가 아닌 영양제로 부족한 영양요소를 채우고 있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안 좋았어요.

Q. 비건은 왜 비쌀까요?

여러 이유가 있을 텐데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비건 외식 장르가 좁다는 거예요. 음식이 주로 외국 장르에 포진되어 있어 기본적인 가격대가 높은 것 같아요. 논비건 음식도 김밥이나 백반 이런 건 저렴한 반면 양식은 가격대가 높은 편이잖아요. 비건도 백반집 같은 저렴한 식당들이 생기면 좋겠어요.

하지만 마냥 식당들을 탓할 수는 없는 게, 현실적으로 채식 인구가 적다 보니 식당은 단가를 높게 잡아야만 장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거죠. 제가 아는 채식 식당도 논비건 메뉴를 추가해서 고객층을 넓혔더라고요. 실제로 사장님께 여쭤보니 논비건 메뉴를 추가하고 손님이 늘었다고도 하셨고요.

Q. 어려운 문제지만, 이런 비싼 가격은 어떻게 해야 나아질 수 있을까요?

식당이 다양한 음식 장르를 제공함으로써 가격대를 다양하게 만들고, 비건 가공식품을 만드는 기업들도 판매가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두 방향 모두 식당과 기업에 부담이 되겠죠. 그럼 국가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비건 식당이나 비건 식당 소비자들을 위해서 혜택을 준다던가, 기업이 제품 중 비건 비중을 일정 이상으로 늘리면 세금 감면 혜택을 준다던가 하는 방식으로요.

그리고 이런 개선이 더 수월하게 되려면 채식 실천가들의 모수가 많아져야 할 것 같아요. 물론 개인의 선택에 달린 거고 강요할 순 없지만, 제가 옛날에 했던 것처럼 하루에 한 끼라도 비건으로 해보면서 작은 실천들을 해보는 거죠. 그게 모이면 비건 업계에 큰 힘이 될 거예요.

수프 맛집이에요. 두 종류에서 네 종류 정도 준비해두시고, 매번 계절에 따라 재료가 바뀐답니다. 오트도트의 가장 큰 매력은 짭조름한 감칠맛이에요.

매달 채소놀이라는 요리 원데이클래스가 열려요. 채식 요리법도 배우고 채식으로 한 끼 챙길 수 있는 시간이죠!

철근

단열재

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