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저성장 고령화 저출생 고위험 저임금. 지금은 각자도생과 적자생존의 기치 아래 바야흐로 大자기개발시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책을 통해 능력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책이란
'무공비급서'입니다. 읽기만 해도 아이큐가 상승하고 미래를 예지할 수 있게 되며 급기야 회춘까지 가능하다는 주장도 들립니다. 어디까지 사실이고 언제부터 울어야 좋을지 알 수 없는 독서의 쓸모에 관한 담론(?)들에 노출되다 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책이 있습니다.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책에 책 이상을 바라지 않는 세상은 유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