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웹진 결

포용적인(inclusive) 사회를 꿈꾸며, 성평등 선거
20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침 선거 전날인 3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1909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궐기로 시작되어 마침내 1975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 2022년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여성혐오적 발언을 보면 그 이유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포용적인(inclusive)’은 하나의 키워드로서 차별철폐와 관련한 사회적 담론, 나아가 정치에서도 중요한 의제가 되었습니다. 개인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포용적인 국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흐름에 거센 물줄기를 보탤 수 있는 성평등 선거를 앞둔 지금, 웹진 <>에서는 아래 두 콘텐츠를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 위안부문제를 여성인권의 틀로 사유한다는 것 

명의 식민 지배의 피해자는 가난한 여성 노인의 형상으로 등장한 것일까?”
김주희는 논평에서 위와 같이 묻습니다. 오랜 시간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다루는 이들은 가난한’, ‘여성’, ‘노인에 방점을 두지 않았습니다. 작은 단어 대신 큰 단어, ‘민족국가차원의 해결이 필요한 문제로 바라보았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었던 식민 시기 성폭력, 그리고 해방 이후에도  가부장적 사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남편도 자식도 모두 죽고 없는 지금에서야 증언하는 가난한 여성 노인”. 물론 모든 위안부피해자가 이와 같은 설명에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위안부문제를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다양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일본의 미투 운동과 위안부문제 1역사수정주의, 백래시, 그리고 위안부문제 

미투(#MeToo)운동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좀처럼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이, 인종, 피부색, 직업에 관계없이 수많은 여성은 일상에서 성적 위협을 느낍니다. 조경희의 글은 일본의 미투 운동과 그를 둘러싼 역학을 밝힙니다. 장기간 집권하고 있는 일본의 보수, 나아가 극우세력의 백래시는 미투 운동은 물론 여성주의 자체를 보이지 않는 것, 아니 사라져야 마땅한 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노출하는 정치적 선전을 넘어 암묵적인 사회 분위기를 반여성주의로 끌고 가는 일입니다. 과연 이러한 국가적이고 조직적인 운동에 영향 받지 않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다면 만연한 혐오 속에서 여성을 비롯한 퀴어, 난민, 재일조선인 등 소수자의 인권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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