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문장은 오늘 추천할 곡의 느낌입니다😊
2020년 4월 23일 목요일 저녁의 인 디프

in deep[인 디프] : 깊이 빠져들어, 완전히 엉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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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사랑이고 또 사랑이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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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퍼 여러분!
인 디프의 세 번째 뉴스레터 입니다.

어느덧 오월이 왔는데요, 오월은 가정의 달이니 만큼 따뜻함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따뜻함을 대신 전해줄 오늘의 아티스트, 밴드 검정치마를 큐레이션 해보려 합니다.😊 

바로 검정치마가 2016년에 발매한 3집 앨범 [TEAM BABY]의 수록곡. EVERYTHING 입니다.

음악을 들려드리기 전에!
여러분들이 음악을 더 깊게(in deep) 느낄 수 있도록,
검정치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들려 드리겠습니다.
(음악 링크를 준비해 두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1
stretching
몸을 풀 듯, 가볍게 읽어주세요.

조휴일보다 늦게 태어나서 행복하다.
만든 노래 다 듣고 죽을 수 있길  
- unme****, melon

세상에서 단 하나의 가수 노래만 들어야 한다면 검정치마를 고를 거 같네요  
- 김**, youtube  

조휴일 인스타그램 :  holideez


검정치마는 2004년에 미국 뉴욕에서 3인조 펑크 록 밴드로 처음 결성하였고 현재는 조휴일씨가 유일한 멤버인 원맨 밴드라고 해요!

검정치마의 곡은 싱어송라이터인 조휴일씨가 대부분 작사 작곡을 하고 있다고 해요
조휴일씨는 음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멜로디라고 해
사람들이 음악에 중독성 있게 빠져들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여운이 오래 남는 멜로디라고 합니다.😊
*아참, 실제로 '조휴일'이라는 이름은 조휴일씨께서 SUNDAY(일요일)에 태어나서 휴일이란 이름으로 지으셨다고 해요!

조휴일씨는 'EVERYTHING'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Q. 'Everything'이 가리키는 대상은 누구인가요?
A.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노래예요"

Q. 사랑 노래군요?
A. "이전 싱글인 'Hollywood'는 철없는 젊은 연인들에 대한 노래였어요. 반면, 'Everything'은 그보다는 더 성숙한 연인을 위한 노래에요."

"모든 것이 사랑이고 또 사랑이 모든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검정치마

검정치마가 이야기하는 성숙한 연인을 위한 노래를 같이 들어보실까요?


2
DIVING
그럼 이제 우리 같이 풍덩 빠져볼까요?
EVERYTHING

앨범명 TEAM BABY
작사 조휴일
작곡 조휴일
편곡 조휴일
장르 인디음악, 록/메탈
사용하는 어플명을 클릭하면 바로 이동해요!👇
반복재생으로 해두시면 좋아요. 준비한 글이 많거든요😌

3
DEEP
지금부터는 음악을 들으며 편하게 헤엄치세요.

You are my everything
My everything
My everything


🌊사랑이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것임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건 알 수 있어요 

전반적으로 예술가들이 하는 일은 감정을 확대해서 표현하는 일이에요. 조그만 상처라도 그걸 헤집고 덧나게 만들어서 남에게 보여주고, 아주 작은 행복을 대할 때도 격렬하고 열정적으로 춤추는 거죠. 제 사랑이라고 남의 사랑보다 더 특별하지 않아요.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에 음악이 더해지면,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로 공감하고 위안을 받죠. 그런 의미에서 <TEAM BABY>는 앨범 소개글과는 달리 한 사람을 위한 헌정 앨범이 아니에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며 훨씬 로맨틱하겠지만 사랑 그 자체를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앨범이라고 보는 게 옳은 것 같아요.

🌊앨범명이 'TEAM BABY'인 이유

연인이 사용하는 가벼운 애칭인 'Baby'를 넘어서는 'Team'같은 사랑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어떠한 희생도 치를 수 있을 정도로 끈끈한 의리가 있고 외부로부터 보호받는 사랑.




넌 내 모든 거야
내 여름이고
내 꿈이야



🌊앨범 커버로 부모님 결혼사진을 쓴 이유

첫째로 빈티지한 느낌 자체가 예뻐서. 두 번째로는 부모님은 제가 아는 가장 이상적인 팀이기 때문이에요. 인연을 향한 애칭 '베이비' 앞에 같은 편을 의미하는 '팀'이 붙으면서 또 다른 의미가 생기죠. 팀이란 서로를 위해 혹은 하나의 목적을 위해 누구랄 것 없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이니까. 아마 대한민국에서 음악 하는 사람들 중 제가 가장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을 거예요.



🌊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저는 여태까지 만든 곡 중 'Everything'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Everything'은 처음 데모를 만들 때 연주한 기타 파트들을 원곡에 그대로다 사용했어요. 모든 기타 파트가 즉흥 연주였기 때문에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시작부터 끝까지 실수 연발이에요. 

하지만 그 형편없는 연주가 곡의 정서가 되어버리고, 정이 붙고, 그걸 다시 재현할 수 없게 돼서 그대로 썼어요. 믹스나 편곡적인 측면에서 보면 필요 이상으로 과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노래 제목처럼 머릿속에 들렸던 소리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부 다 억지로라도 욱여넣었고. 그래서 참 다행이라 생각해요.

🌊 SNS를 보면 'Everything'을 듣고 자신만의 공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떤 노래든 결국에는 듣는 이의 기억이 더해지면서 특별해진다. 내가 평상심을 유지한 채 만든 노래가 누군가의 가슴을 후벼 팔 수도 있고, 죽을 듯이 애절한 노래가 누군가에게는 가볍게 고래를 끄덕이기 좋은 곡으로 소비될 수도 있죠.

4
IN DEEP
조금 더 깊숙한 곳으로 헤엄쳐봐요.


🌊<TEAM BABY>를 통해 말하는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요?

이상적인 사랑만을 다루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가사에서 사랑의 영원성을 많이 부각하지 않았나 싶어요.



🌊사람들의 표현과 감정

네가 군대 가기 전, 네 자취방 한여름 장마 때문에 낮임에도 온 세상이 어둑어둑했던 날. 집주인이 불법시공으로 늘려놓은 발코니에 비라도 내린다 치면 천장에 천둥같이 큰 소리가 나서 내가 자주 누워있는 널 발로 밀면서 베란다 문 닫고 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아침까지 둘이 함께 피시방에서 밤을 새고 네 자취방으로 돌아와 잠을 자다가 어느새 내리는 비에 실풋 깨 눅눅한 공기에 에어컨을 튼 뒤 이불을 제대로 덮고 네 품으로 파고들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는데.

해가 중천에 뜨고 나서야 일어나면 넌 내 이마에 입을 맞추면서 깨워주곤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 휴대폰에선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 우리는 늘 그렇듯 서로 기대고 얽히고 떠들고 노래하며 시간을 보냈다.

미래에 대한 비전도, 걱정조차 없어 너와 함께 아무것도 하지 않던 그 시절이 즐겁기만 했다. 알바로, 용돈으로 겨우 지새던 가난하던 시간이 이제 와서 보면 금과 같았다. 시간이 지나 우린 어제 이 별했지만 그때의 우린 너무 아름다워서, 자꾸 없던 일로 하고 싶었다. 
-서**, youtube


적적한 새벽의 공기를 음성으로 어떻게 이리 예술적이게 잘 표현했는지.... 잠시 이 노래를 듣는 시간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다. 목소리에 낀 안개마저 기분이 좋은 경이로운 노래다. 

-3613****, youtube


이별하고 들으면 이별 노래
사랑할 때 들으면 사랑 노래  

-skwm***, youtube


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해야겠다. 

-저가가*************, youtube


연인과 썸탈때쯤 나왔던 노랜데 그 계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은 혼자 듣고 있네요  

-an****,youtube


듣고 있으면
우주에 있는 기분..
그리운 사람과 함께 했던
그 날로 데려가 주는 기분.
  

-mrm***,melon


내 모든 것과 여름과 꿈이 될 사람과 듣는 노래 

-조수**,bugs


이 노래가 진짜 좋은 노래인 게, 행복할 때 들으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슬플 때 들으면 또 한없이 젖어드는 그런 노래. 이 노래는 마약이다.

-ja***,youtube


도입부가 이것보다 좋은 노래는 세상을 다 뒤져도 나오지 않는다.. 
도입부 기타 소리는 진짜 딱 짙은 새벽안개 같다. 아 미칠 노릇 

-그러**********, youtube


나는 네가 되고 싶다. 어떤 기분인지 무슨 생각 하는지 매일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나 같은 거
실은 신경 쓰이면서 안 쓰이는 척 애쓰는지 궁금한 게 한두 개가 아니어서 나는 네가 되어보고 싶다.

-그러니*********, youtube


이 세상엔 완전한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노래는 완전한 사랑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넌 내 모든 것이라는 진부한 말이 이렇게도 와닿을 수가 있다니.. 
 
-min***,genie


누가 이런 사랑 다시 해볼래? 하고 물어보면 지금은 글쎄라고 말할 거 같다.

-Go****,youtube 


노래도 노래지만 댓글들이 더 아름답다 모아서 시집이라도 만들고 싶다 .

-김**, youtube


부르는 이는 하나인데, 듣는 이는 다 다르네.  
  것이 예술의 존재 이유 아니겠습니까 ㅎㅎ - flam*********, youtube

-이**, youtube


비어있는 의자 = 빈자리 내 앞에서 춤추고 이끌어주던 그녀, 하지만 난 차 안에 자의로 갇혀 함께 걸어주지 못하고 뒤따라가기만 한다. 이끌어주던 그녀가 멀어지더니 이윽고 사라진다. 후회한다. 후회하며 뒤늦게 차 밖으로 나와 그녀를 찾는다. 하늘을 바라보자 그녀가 입었던 옷을 상징하는 붉은색, 붉은색의 빈자리의 의자들만 허공에 흩날린다. 땅에도 하늘에도, 온 세상엔 그녀의 빈자리뿐이에요
(이 댓글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봐주세요)
 - 맛있는***,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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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언제 또 헤엄쳐볼까요?

언제 다시 들으면 좋을까요?

"잔잔한 사랑을 떠올리고 싶을 때"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싶을 때"

"조금 울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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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 - Everything의 뮤비에요 음악, 영상, 댓글을 섞어서 들어보세요!

검정치마의 3집에 있는 '나랑 아니면'이라는 노래에요!

검정치마의 'Hollywood'이라는 노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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