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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라스틱은 폐기물로서 분해주기가 길고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인데요.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으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제안합니다.  

[비즈니스포스트] "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생산, 유통, 소비, 폐기로 이어지는 단선형 구조에서 소비 후 폐기되지 않고 재활용, 재사용되는 순환 구조로 바꾸는 것밖에 없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순환경제로 바꾸지 않으면 플라스틱 문제 해결할 실마리를 잡을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생략)

CDP는 지난해 4월 740개 넘는 투자자들의 요청을 받아 처음으로 플라스틱 보고를 시작했습니다. 약 6,743개 기업에 처음으로 플라스틱 영향 정보를 CDP 물 안보(Water Security) 보고서로 통해 공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또한, 높아지는 플라스틱 문제를 향한 국제적인 관심에 올해 11월 부산에서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의를 마무리 짓는 제 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가 열립니다. 


하지만 문제는 플라스틱이 포장재를 비롯해 섬유, 건설, 자동차, 전기전자 등 산업 거의 전 분야에서 쓰이는 필수 소재라는 데에 있습니다. 


◆ 온실가스 배출의 3.3%는 플라스틱, 그러나 전 산업 필수소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2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플라스틱은 온실가스 약 18억 톤(전체 세계 배출량에서 3.3% 차지)을 배출하는데 플라스틱 감축 노력 없이 지금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2060년에는 약 43억 톤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30년 뒤엔 플라스틱 배출량이 2.4배 더 늘어나는 셈입니다. 


양 이사는 "결국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요와 생산을 제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폐기물을 위생적으로 매립하고 제대로 된 소각시설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은 기업들의 이윤추구 논리와 상충될 수 있다"며 "상품을 팔려면 상품이 계속 폐기돼야 하는데 플라스틱 재활용을 늘리면 원료가 되는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줄어 관련 업계 매출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기업들이 플라스틱이 환경, 기후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면서도 생산을 그만 둘 수 없는 주된 이유입니다. 


양 이사는 "올해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체결되면 당연히 플라스틱 업계는 생산이 줄어드는 등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국제 플러스틱 협약이 올 연말에 '법적 구속력'을 지닌 국제협약으로 체결되면 협약 내용을 준수하기 않는 국가에 국제법상 책임을 물을 수 있어 각국 정부들이 국내 규제책을 짜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 이사는 전 산업에 쓰이는 플라스틱의 특성상 규제만으로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는 “결국 우리, 시민 스스로가 경제 패턴과 소비 패턴을 바꿔야 하며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그러한 변화를 촉진하여 결국 지속가능한 저탄소경제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역할 정도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서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란 '순환경제'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9년 플라스틱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8억 톤이었다고 집계했습니다.
2060년 예상 배출량은 43억 톤으로 2.4배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출처:경제협력개발기구>

◆ 플라스틱 배출 2060년엔 2.4배 늘어, 대안은 결국 순환경제

환경부에 따르면 순환경제는 산업활동으로 사용된 물질을 수거해 전부 또는 일부를 원형 그대로 혹은 가공을 거쳐 재사용하는 경제체계를 말합니다.

 
이사는 "순환 구조로 전환한다고 해서 플라스틱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합니다. 재활용을 늘려간다고 해도 플라스틱 수요가 늘면서 최종 폐기물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이러한 한계를 보안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무공해 소각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에너지를 재활용하며 배출된 유해 가스도 포집해서 처리하는 공정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생략) 


한편, 양 이사는 "이런 구조가 실천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서비스업일 것"이라며 "나중이 되면 제조업도 타격을 받습니다. 통상적으로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을 보면 포장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해 6월 발간한 ‘플라스틱 오염: 넷제로를 향한 경로’에 따르면 전체 플라스틱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된 분야는 포장재로 약 40%였으며, 소비재와 옷감 등 산업이 각각 10~15%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수탁자 의식 개선에 이어 플라스틱 관련 활동도 이어갈 터"

연기금 탈석탄 선언, 금융기관 탈석탄 유도 등 기관투자자들의 기후행동 참여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CDP한국위원회 사무국으로서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정보공개를 요청해 응답기업의 기후변화 및 물 안보 대응 수준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합니다. 3월 13일 발간 예정인 'CDP 2023 한국 기후변화와 물 안보 보고서'에는 플라스틱과 관련된 리스크 이해 및 관리 내용이 포함됩니다.


CDP한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기도 한 양 이사는 "CDP 본부가 현재 진행 중인 플라스틱 국제협약의 타결을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위원회 또한 플라스틱 협약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들에 사전 대응을 촉구하는 활동을 적극 추진하여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생략)

2023 CDP 점수가 공개되었습니다. 2023 CDP 점수와 관련하여 세부 점수 확인 방법과 Scoring Introduction을 비롯한 2023 CDP Score Appeal 프로세스를 안내드립니다.
2023 CDP Score Appeal 접수 마감은 2024년 3월 19일 오후 5시 입니다.
Ackerton Partners국내 기업 최초로 CDP 공식 솔루션 제공사 자격을 취득여 다양한 산업군 기업에 대해 CDP 솔루션을 제공하여 등급 향상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공인 솔루션 제공사(Accredited Solution Provider, ASP)와 Ackerton Partners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제9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CART, Climate Action Round Table)’이 개최되었습니다. 본 행사에서는 ESG의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는 생물다양성과 과학기반 자연목표(SBTN, Science Based Target for Nature)를 소개하는 Part1과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목표 기준과 국내 목표 수립 사례를 살펴보는 Part2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생물다양성 손실은 자연 자원에 기반한 비즈니스를 가진 기업에 재무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위험이자 기회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에 기업의 선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SBTi와 SBTN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기후 행동에 대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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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문제와 팬데믹을 거치면서 전 세계는 지금 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의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전환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국은 ESG 관련 각종 법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또한 다양한 ESG 정책들을 만들었지만, 파편화되어 있습니다. 이를 하나로 종합하는 기반이 되는 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요.

올해 4월 우리는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이 시점, 지속가능성을 위해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법과 제도, 그리고 정책은 무엇일까요?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사무국장은 ESG 시장 생태계와 작동원리를 하나의 그림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그 그림이 'ESG 기본법'이라고 말합니다. 임팩트온에서 진행한 이종오 사무국장의 인터뷰를 여러분에게 공유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부문은 기후 비상 사태로 인해 넷제로 달성을 위한 빠른 전환이 요구됨에 따라, 현재 매우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자동차 부문의 탈탄소화에 관한 규제 동향과 한국 정부 및 자동차 산업의 선제적 대응과 리더십을 논의하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난 2월 14일, 금융당국이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구조를 고려해 ESG 공시기준을 제정하기로 밝혔습니다. 국제적 정합성과 기업 입장을 반영해 기업 부담(이중 공시 부담)은 최소화하는 동시에 기업의 역량은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공시기준에 기업의 입장을 과도하게 고려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한국의 ESG 경쟁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ESG 공시 기준을 완화하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ESG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고탄소에서 저탄소 또는 탈탄소의 사업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비즈니스모델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시그널을 줘 혁신 및 자본투여 역량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공적 및 민간 금융기관의 ESG 금융 현황을 분석·보고한 '2022 한국 ESG금융 백서'입니다. 공적 금융기관(82개)과 민간금융기관(89개) 전체를 대상으로 ESG금융과 관련한 전반적인 현황을 전수 조사하여 분석한 것으로, 2021년 12월 최초 발간된 데 이어 세번째 입니다.  
📗2022 화석연료금융 백서_영문 
국내 공적 및 민간 금융기관의 화석연료 자산 실태를 분석한 '2022 화석연료금융 백서'입니다. 그동안 국내 석탄금융만의 규모만 추산해 왔으나, 석유와 천연가스를 포함한 화석연료 전반의 금융자산 규모를 처음으로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KoSIF와 함께🙋‍♀️] 기후변화와 KoSIF 시리즈
작년 한국환경공단 '온실가스 관리 전문인력 양성 과정'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에서 인턴으로 함께한 이진주 인턴. 이번 달을 끝으로 활동이 종료됩니다. 그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의 다양한 활동 중에서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활동에 관심이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금융이 어떻게 기후변화와 연결되는지 그리고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어떻게 기후변화와 맞서 기후금융을 이끌어나가는지 '기후변화와 KoSIF 시리즈'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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