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트렌드 | 반도체 가격 | 어제의 주요뉴스 모아보기

2021.03.02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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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워드 한 입] 요즘 SNS는 이걸 한다
     2. [상식 한 입] 반도체 가격, 그런데 이제 메모리 반도체를 곁들인...
     3. 어제의 주요뉴스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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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 입 🥞
요즘 SNS는 이걸 한다
 키워드 한 입 ESPRESSO SHOT  
  • 광고로 돈 벌던 SNS, 이젠 구독? 
  • 부상하는 오디오, 핵심은 라이브
  • 너도나도 숏폼 비디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SNS 서비스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됩니다. 틱톡과 클럽하우스 등 화제를 모으는 새로운 SNS도 몇 년 주기로 등장하고 있죠. 우리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대화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는 SNS들이 최근 보이는 변화의 흐름은 무엇일까요? 구독, 오디오, 숏폼 등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SNS의 동향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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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돈 벌던 SNS, 이젠 구독?

트위터 슈퍼 팔로우스(Super Follows)’
트위터가 지난 25일 새로운 사업 모델을 내놓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올해 트위터는 크리에이터 유료 구독 기능인 ‘슈퍼 팔로우스(Super Follows)’를 도입하며 본격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트위터 사용자가 트위터 인플루언서에게 월 구독료를 내면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가입하거나, 뉴스레터나 추가적인 트윗을 받아보는 등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트위터는 슈퍼 팔로우스 기능에서 결제된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광고 외 매출을 올릴 수 있겠죠.

SNS의 전통적인 수익 모델은 광고입니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은 전체 매출의 95%를 광고 사업에서 벌어들였죠. 그런데 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은 이렇게 막대한 매출을 가져다주는 광고 사업을 두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고자 하는 것일까요? 첫 번째는 광고 사업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 매출은 경제적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예측이 어려우며, 핀터레스트, 텀블러, 아마존 등 다른 온라인 서비스의 광고 사업 규모가 커지며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의 데이터에 기반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고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비즈니스 방식에 대한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광고를 보는 대신 돈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사람들은 익숙해지고 있죠. 이에 힘입어 미국의 이메일 뉴스레터 제작/발송 플랫폼인 서브스택(Substack)’은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으며, 크리에이터에게 후원을 하고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 패트리온(Patreon)’ 역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것은 비단 미국 만의 이야기는 아닌데요.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톡이 각종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이후, 지속해서 구독경제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독에 적합한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어제 카카오의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와 함께 전자책 출판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브런치에 연재된 블로그 글을 전자책,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태로 펴내면, 건당 이용료를 받거나 월 구독료를 내고 이들 콘텐츠를 이용하게 하는 수익구조를 브런치에 적용할 수 있겠죠.

부상하는 오디오, 핵심은 라이브
클럽하우스가 최근 급속도로 퍼지며 오디오 SNS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역시 오디오 SNS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은 내부에서 파이어사이드(Fireside)’로 알려진 오디오 채팅 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트위터는 트위터 스페이스(Twitter Spaces)’로 불리는 오디오 기반 SNS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원조 오디오 채팅 서비스인 디스코드(Discord)’는 게이머를 겨냥한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1억명(20206월 기준)이 넘는 월간 사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로 성장했죠.

기존에도 팟캐스트 등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소비되어 왔는데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디오 SNS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핵심은 라이브, 즉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클럽하우스는 실시간 오디오 대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모든 실시간 음성 대화는 저장 및 녹음이 불가능하죠. 실시간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약 34개국의 연주자들이 클럽하우스를 통해 라이브 즉흥 연주 세션을 여는 등 클럽하우스의 실시간성을 응용한 흥미로운 케이스도 등장하고 있죠.

너도나도 숏폼 비디오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에서 시작된 숏폼 콘텐츠 열풍은 모든 SNS 서비스로 퍼지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틱톡처럼 숏폼 영상을 제작하고 게시할 수 있는 기능인 ‘릴스(’를 국내에서 선보였습니다. 이미 201911월부터 순차적으로 전 세계 50개국에 출시된 상태죠. 릴스는 틱톡과 마찬가지로 공개 계정의 경우에는 팔로워가 아닌 이용자들도 릴스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영상과 어울리는 음악을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국내 출시가 늦어진 것도 음악 저작권 협상 때문이라고 하죠. 또한, 유튜브 역시 틱톡과 유사한 숏폼 영상 기능인 ‘쇼츠(shorts)’를 지난해 인도에서 출시했는데요. 3월부터 북미에 해당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 바스(Bars)’
페이스북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페이스북은 2018년 숏폼 영상 서비스인 ‘라쏘(Lasso)’를 출시했다가 지난해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는데요. 틱톡과 유사하게 춤을 따라 하고 립싱크를 하는 콘텐츠를 주력으로 제공했지만 초라한 다운로드 성적을 기록하고 쓸쓸하게 퇴장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숏폼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난 27페이스북은 ‘틱톡의 랩 버전’과 같은 서비스인 ‘바스(Bars)’를 출시했습니다. 사전에 제작된 비트에 래퍼들이 각자의 랩을 추가해 60초가량의 숏폼 영상을 쉽게 제작하고 SNS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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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구독, 오디오, 숏폼 영상이라는 3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근 SNS 동향을 살펴봤습니다. 한 서비스에서 특정 기능이 인기를 끌면 모든 SNS가 해당 기능을 복사 붙이기하는 움직임도 보이죠. 미래의 SNS가 고유의 특징을 살린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 Chloe의 한마디
클럽하우스처럼 초대장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사진 소셜 미디어인 '디스포(Dispo)'도 흥미로웠어요😊(필름카메라 감성을 살렸다는데, 전 아직 못 써봄...) 참여형 영화 스트리밍 소셜 앱인 'Whatifi'도 앱 디자인이 재미있더라고요! 트렌드 따라가기 힘드네요😂
상식 한 입 🥞
반도체 가격, 그런데 이제 메모리 반도체를 곁들인...
반도체 업계는 근 몇년 간 불황과 호황의 반복을 겪어 왔습니다. 모든 업종이 그렇지만 불황과 호황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은 가격입니다. 그런데 막연히 반도체 가격이 오를 거 같다는 얘기만 들으면 뭔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반도체의 가격은 어떤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지, 반도체 회사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래서 오늘은 반도체 중에서도 우리나라와 연관이 깊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의 반도체 가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반도체 시장에서도 수요와 공급이 중요하다
경제학에서는 가격을 만드는 요인으로 수요와 공급을 말합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당연히 수요와 공급이 반도체의 가격을 결정짓습니다.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수요 기업에는 자동차회사, 전자제품 회사, IT 회사 등 엄청나게 많은 회사들이 속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5G, 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4차 산업을 뒷받침하는 모든 기술은 엄청난 연산량을 필요로 하고, 그에 따라 반도체 수요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죠. 다만 반도체가 점점 많이 필요하므로(=수요가 많다) 앞으로 반도체 가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반쪽짜리입니다. 반도체 수요 기업이 반도체 재고를 미리 쌓아둘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2020년 중반에는 반도체 수요는 많았으나 많은 회사들이 비축해둔 반도체가 많아 반도체 가격이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 반도체 시장에는 소수의 공급자만이 존재한다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는 공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공급량을 조절하기 어렵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앞으로 잘 팔릴 것 같은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공정을 바꾸는데 최소 1~2달이 걸리죠. 거기에다 반도체 공정을 새로 짓거나 늘리기 위해서는 몇 조 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반도체 회사들은 반도체 가격이 올라도 일반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것에 미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괜히 공급량을 늘리는 모험을 하기에는 잃는 것이 많기 때문이죠.

메모리 반도체, 현물가와 고정가
메모리 반도체에는 현물가와 고정가라는 두 종류의 가격이 있습니다. 현물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가격으로, 지금 당장 메모리 반도체 하나를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반면 고정가는 일종의 도매가 같은 개념으로, 회사 간 반도체를 거래할 때 쓰이는 가격이죠. 보통 회사 간 반도체 계약은 3개월마다 갱신되므로 고정가는 3개월마다 바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90%는 고정가로 회사 간 계약에 의해 거래됩니다.

현물가가 지금 고정가보다 높으면 다음 분기 계약 때 반도체 회사가 고정가도 높이려고 하겠죠? 그래서 현물가는 고정가의 선행 지표가 됩니다. 보통 고정가는 2~3개월 전의 현물가를 따라갑니다. 그런데 가끔 현물가는 오르는데 고정가는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많아지는데, 이 회사들이 실제로 반도체를 구매하진 않거나 미리 비축해둔 재고가 많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고정가가 반드시 현물가의 흐름을 따라가진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반도체에도 지수(Index)가 있다?
주식 시장에는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같은 전체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Index)가 있죠? 반도체 시장에서도 지수가 있습니다. DXI(DRAM eXchange Index)는 D램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만든 지수로, 전세계 주요 반도체 가격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지수입니다. DXI 지수는 최근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DXI 외에도 PHLX라 불리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있는데요. PHLX는 나스닥과 뉴욕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종목 중 상위 30개 종목을 지수화했습니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수요 측면에서도, 공급 측면에서도 알면 알수록 정말 많은 요소가 영향을 주고 받으며 가격을 형성합니다. 정확한 가격 예측을 하기 그만큼 힘들지만 적어도 어떤 요소들이 반도체 가격에 영향을 주는지, 반도체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파악한다면 조금 더 예측에 도움이 되겠죠? "연산량 폭증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 "반도체 공급 조절의 어려움", "현물가와 고정가"라는 키워드를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 Teo의 한마디
왜 반도체 가격 얘기에 시스템 반도체를 얘기를 안 했냐구요?
메모리 반도체는 소품종 대량 생산이라 전체적인 반도체의 가격 변화에 민감한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 개별 가격의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주요 뉴스 모아보기🥗
(잠깐❗) 밑줄을 클릭하면 관련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한 1.9조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이 주말동안 미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경기부양안에는 연소득 7.5만달러 이하 미국인을 위한 1400달러 현금 지원금, 중소기업 보조금, 백신 지원금과 함께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이 포함되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84명으로 떨어졌습니다.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생산가능인구 (15~64세) 감소세가 급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역시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인구감소와 노동부족 문제를 해결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페이스북이 732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하고, 프라이버시 침해 관련 집단 소송을 마무리했습니다. 소송은 페이스북이 허락 없이 얼굴 스캔 자료를 저장해 시작됐는데요. 페이스북의 '태그 추천' 기능이 적용되며 이전에 업로드한 사진을 통해 자동으로 친구를 추천해준 점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 진출한 글로벌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카카오M이 유통하는 음원의 재생이 중단됩니다. 아이유와 지코 등의 음원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스포티파이는 지난달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카카오M이 유통하는 음원의 국내 사용 협의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네이버 라인과 야후재팬의 운영사인 Z홀딩스는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을 완료하고, 그 지주사인 A홀딩스를 오늘 출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A홀딩스는 Z홀딩스 그룹이 보유한 수억 명의 일본 사용자 풀을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플랫폼이 일본에도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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