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데, 올해는 어째 온라인 구매 패턴이 조금은 바뀌었다는 평가! 어도비(Adobe)는 미국의 톱 100 리테일러 중에서 80곳을 추적하고, 총 1억 재고관리단위(SKU, stock-keeping unit)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 SKU란? 예를 들어 크루넥 색상이 5개고 사이즈가 5개면 총 25개의 SKU! ) 당초 기대했던 11월27일 블프 당일의 매출액은 89억~96억달러. 하지만 하단 구간인 90억달러(9.9조원)에 그쳤다고 합니다. 물론!~ 작년 보다는 21.6% 증가한 수준이고요. 무엇이 달라졌냐고요? 리얼타임 블프 판매액을 보시려는 분들은 좌표 알려드릴게요. 👉 (Adobe 2020 Holiday Shopping Trends)

스마트폰 통한 구매

쇼피파이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장 왕성하게 물건을 구매했던 시간대는 미국동부표준시 기준 오전 9시였다고 합니다. 음? 일반적으로 구매는 밤에 퇴근하고 했죠? 앞서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10월13일(2019년은 7월) 열면서,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연휴 시즌 앞에,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턱하고 배치! 할인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젠 온라인 시대를 맞아 항시 할인 모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네요! 

때문에 온라인이 잘 돼 있는 소매업체가 유리하죠. 블프 기간 동안 소규모 소매 업체는 평균 349%, 대규모 소매 업체는 403% 온라인 판매 매출이 늘었다는 것이 어도비의 분석. 특히 아마존, 월마트, Target, Best Buy, GameStop이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소매업체였다는 세일즈포스의 분석이 있었어요. 또! 온라인 전환이 더디더라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매장들이 승자였다고 합니다. 온라인 시대라고 하지 않았냐고요? 음... 블프 기간에 '갑'은 배송업체잖아요. 때문에 온라인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매장에서 비대면 픽업을 유도하는 곳이 늘었대요. 드라이브 스루 픽업을 하도록 한 곳이 아닌 곳보다 온라인 판매가 26% 더 많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개발도상국이 걱정. WHO와 게이츠재단이 설립한 COVAX(Covid-19 Vaccines Global Access Facility)는 현재까지 20억달러 이상을 모았는데, 추가로 50억달러를 더 모아야지만 구매에 도움이 필요한 92개국도 접종을 할 수 있을 것 같대요. 글로벌 시대에는 어느 특정국가만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팬데믹이 종식되지는 않겠죠? 글로벌 제약사에 다니시는 한 분께서 말씀하기를 "90% 이상 효과를 보이는 백신을 전국민의 60%가 접종을 해야지만 잠잠해 지겠죠?"라고 평가.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코로나 폭증 시점이 될 것이라는 염려도 나오고 있어요.

기업은 왜 존재할까요? 1970년대 시카고학파를 이끈 세계적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이렇게 외칩니다. "당연히 주주(투자자) 이익 극대화죠." 하지만 오늘날 세계적 커피 왕국을 세운 스타벅스 전 회장인 하워드 슐츠씨는 생각이 달라요. "우리가 운영하는 회사는 직원에게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거예요!"

34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265억달러(29조3275억원)의 매출을 올린 스타벅스! 단순한 프랜차이즈가 아니죠. 핫한 회사! 한데, 이곳만의 문화는 독특해요. 바로 직원들(employee)을 종업원이란 단어 대신에 동업자(Partner)로 부르는 것이죠. 슐츠씨가 쓰고 행복한북클럽이 펴낸 《그라운드 업: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원칙과 도전》은 왜 기업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기업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슐츠씨의 경험담을 토대로 술술~ 설명해 줍니다. 일화 한 토막! 2013년 주주들은 슐츠씨에게 항의를 했어요. 

스타벅스 경영의 단면인데요. 스타벅스 파트너(직원)들은 기업 성과에 연동한 임금을 받고, 의료보험은 물론 스톡옵션 교육훈련 경력개발 등등의 혜택을 받는대요.

그러고도 회사가 굴러가냐고요? 슐츠씨는 스타벅스 성공 비결을 이렇게 설명해요. "스타벅스의 경쟁력은 매장 숫자가 많아서가 아니에요. 파트너(직원)들의 지식을 통해 성장하고 있죠. 파트너들이 회사 성공의 초석이며 이들의 아이디어, 헌신, 고객 서비스가 스타벅스 경험의 필수 요소입니다." 전작 《온워드》이후 8년만의 신작인 책은 슐츠씨의 경영 철학의 바탕이 됐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삶을 처음 공개합니다. 빙판길에 넘어져 다쳐서 트럭회사에 쫓겨난 아버지. 너무나 무기력했던 아버지는 슐츠씨에게 반면교사였습니다. "바닥을 딛고 일어서라! 그라운드 업!"이라는 스타벅스의 경영철학은 어린 시절 계단에 쪼그려 앉아, 더 큰 세상을 꿈꾸던 소년 슐츠의 철학이 바탕이 됐습니다. 《그라운드 업》은 회사와 직원 우리 사회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답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