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주] 따끈따끈한 새 책 배달왔어요!

Egg Break 50호

2021년 6월의 첫 번째 금요일, 에그브렉이 50호를 맞았습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땐 50호까지 발행할 수 있을 거란 생각조차 안 했지만) 누군가 꾸준히 읽어주고, 또 잘 보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었기에 50이라는 숫자와 만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그간 함께해주신 에그브레이커 모두 감사드려요. 본격적인 6월의 시작에 앞서 더위 조심하시고, 에그브렉에서 소개한 책도 읽으며 2주 즐겁게 보내고 만나요! (아참, 에그브렉이 가끔 '광고' 표시를 달고 나갈 때 스팸메일함에 빠지지 않도록 꼭 건져올려주세요🐣)

6월 1주, 이 책 어때?

📕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 My Dear Vintage(마이 디어 빈티지)

📒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 해방자 신데렐라

행신소

📕 영원히 빌리의 것

[EVENT] 이 책 읽고 싶은 사람 소개시켜줘

📗 글쓰기의 쓸모

* 책 정보를 더 알고 싶은 분들은 표지 사진을 눌러주세요. 네이버책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네이버책에 등록되지 않은 신간의 경우 온라인 서점 상세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6월 1주, 이 책 어때?

📚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사샤 세이건 지음, 문학동네)

🧲 #에세이 #인간 #자연 #삶 #과학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바로 저자 사샤 세이건이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딸이라는 사실 때문이었죠. <코스모스>라는 역작을 남긴 칼 세이건과 과학 저술가 앤 드루얀 사이에서 태어난 사샤 세이건은 자신의 뿌리를 입증하듯(?) 이 책에서 남다른 시선으로 세계 구석구석을 바라봅니다. 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견한 진실을 소중히 대하며, 하루하루를 진실되게 살아가려는 과학적 시선과 태도 말이죠.

16장으로 구성된 목차는 다소 건조해 보일 정도로 간단합니다. 태어남부터 죽음까지, 또 봄부터 겨울까지 자연의 순리 속에서 펼쳐지는 삶의 면면을 들추며 사샤 세이건은 수많은 축하의식을 살펴보는 데 집중합니다. 아주 사소한 일상이라도 의미를 되새기고 기억하며 축하하는 삶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사샤 세이건의 글은 그가 부모와 함께했던 시간 속에서 자연과 세상을 바라보는 이치를 배웠기에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남다른 탐구심으로 가득했던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는 점도, 과학적 시선 위에서 그 누구보다 삶의 의미를 통찰력 있게 끌어냈다는 점도 이 책이 선사할 수 있는 매력 아닐까 싶어요. 삶의 의미를 힘껏 찾아 껴안고 싶을 때 한 장씩 천천히 펼쳐봐도 좋겠습니다.

🔎 "호기심을 품고 세상을 탐구하는 일은 퍼즐을 완성하는 것보다는 조개껍데기나 우표처럼 작고 예쁜 물건들을 모으는 수집가가 되는 것과 비슷했다. (…)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의 답을 찾으려는 충동에 압도되었다. 답을 찾으면 다음 질문이 또 떠올랐다. 지엽적인 질문도 있고 우주적인 질문도 있었다. 지엽적인 질문은 보통 '잡다한 정보'라고 별것 아니라 치부되기 일쑤이지만 아주 작은 지식이 다른 것의 실마리가 되고 우리가 우주에서 어떻게 존재하느냐를 슬쩍 엿볼 수 있는 틈이 되기도 한다." (101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포스팅] 뉴스페퍼민트, <내 아버지 칼 세이건과 나누었던 죽음에 관한 대화>(2014.04)
2014년, 사샤 세이건이 <뉴욕 매거진>에 기고한 글을 뉴스페퍼민트에서 번역한 포스팅입니다. 칼 세이건과 사샤 세이건이 주고받은 대화가 담긴 짧은 글로, 이 안에 나오는 내용 중 '2014년 리메이크판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이야기는 <아이즈>에 실렸던 듀나의 글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정재영 지음, 라이킷)

🧲 #공구 #산업용품 #직업생활 #에세이

몇 주 전, <리페어 컬쳐>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수리와 수선을 삶의 방식으로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했는데요. 무언가를 쓰고 버리는 삶에서 '고쳐서 다시 쓰는 삶'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도구가 공구입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책이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이었습니다. 일단 저자가 공구상으로 일하게 된 계기부터 눈길을 끌었어요. 성수동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저자는 아버지의 병환 소식을 듣게 되고, 하루아침에 공구상이 됩니다. 다소 급작스레 직업이 바뀐 그는 산업용품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고, 좌충우돌하며 공구 생태계를 이해해나갑니다.

책은 크게 두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에서는 직업으로서 공구상을 택한 저자가 일상에서 겪은 일들을, 2부에서는 다양한 공구 제품과 그 쓰임새에 대해 다룹니다. 소비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공구를 활용할 수 있는 팁도 부록으로 수록했다고 하니 공구에 관심이 막 생기기 시작한 분들은 에세이와 실용서의 중간 지점에 놓인 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지방 공장 거래처들은 대부분 산속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마치 꾸불꾸불 산골길을 주행하는 소설 속 집배원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꽉 막힌 공간에서 얽힌 실타래처럼 구불구불 다니다가 쭉 뻗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그 시원함이 가끔은 좋다. 봄에 고속도로 근처에 피어난 벚꽃은 또 얼마나 예쁜지." (44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기사] 조선일보, <서점가에 쏟아지는 '직업 에세이'>(2021.03)
한때 서점가를 휩쓸었던 퇴사 에세이 대신 요즘은 직업 에세이가 강세라고 하네요. 일 자체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저자의 태도 등을 복합적으로 읽어낼 수 있어서 호응을 얻는다고요.

📚 My Dear Vintage(권용식 지음, 몽스북)

🧲 #빈티지 #가구 #컬렉팅 #콜렉터의삶

얼마 전, 갤러리스트이자 콜렉터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때로는 실수할 수도 있지만, 나의 취향과 느낌을 믿는다"는 말이 주는 울림이 컸던 기억이 나요.

'콜렉팅'이라는 행위든, '콜렉터'라는 직업이 가진 이야기든 자신의 취향과 느낌을 믿고 안목을 키워나가는 과정에 흥미를 느낀다면, <마이 디어 빈티지>도 눈 여겨 볼 신간입니다. 40대가 되어 우연히 시작한 빈티지 가구 콜렉팅이 직업이 된 저자는 10년 넘는 세월 동안 1년의 반을 유럽에서 보내며 빈티지 가구에 대한 애정과 안목을 키워나가죠.

단 한 점의 가구라 해도 직접 현장에서 보고 골라온 그는 자신이 콜렉팅한 가구에 대한 스토리와 사진을 기록으로 꼼꼼히 남겨두었고, 이 책에는 그중 선별을 거친 빈티지 가구 89점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온 저자의 빈티지 콜렉션 여정길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함께 들여다볼 수도 있고요. 제목처럼 빈티지에 대한 헌사가 담긴 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유럽으로 컬렉션 여행을 하다 보면 생소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럴 때 의식처럼 물어보는 것이 누구의 디자인이냐 하는 것이다. 그때 실은 이렇게 대답했다. "디자이너가 뭐가 중요해? 너의 안목을 믿어." 안목과 취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목에 대한 확신이 생기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256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기사] allure, <빈티지 수집을 시작하고 싶은 당신에게>(2021.02)
잡지 <얼루어>의 기사로, 빈티지숍 운영자들의 말을 통해 빈티지를 가볍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진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요.

📚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이동호 지음, 창비)

🧲 #축산 #동물 #고기 #채식 #브런치북

충청도의 한 농촌으로 이주한 저자는 열악한 축산 환경과 마주한 이후 채식을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젊은 축산인들이 결성한 '대안축산연구회'에서 새로운 사육 방식인 자연양돈을 접하게 되죠. 채식과 자연양돈 사이에 '자연 순환'과 '생명의 귀중함'이라는 공통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흑돼지 세마리를 분양받아 직접 키우기 시작합니다.

자연양돈 방식에 따라 되지를 사육하고, 사육한 돼지를 직접 잡아서 먹기까지 저자의 고민과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그 과정을 빼곡히 기록한 이 책에는 공장식 축산의 폐해, 고기가 식탁에 올려지기까지의 과정, 인간과 동물의 상호연결성, 자연의 순환 등 고기를 먹는 과정에서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지점이 잘 담겨 있습니다. 예전보다 채식에 대한 관심은 늘었지만, 여전히 육식을 하고 있는 사람이면 저자의 경험에 대입해 앞으로 어떤 고기를 어떻게 먹으면 좋을지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을 거예요.

📚 해방자 신데렐라(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반비)

#그림책 #다시보는명작동화 #신데렐라

한국에도 많은 팬을 가진 작가 리베카 솔닛이 펴낸 첫 그림책이 출간됐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명작동화 '신데렐라'에 새로운 서사를 부여한 내용으로요. 모두 알다시피 <신데렐라>는 계모에게 구박을 받던 심성 고운 소녀 신데렐라가 왕자와 결혼해 '그 후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인데요. 리베카 솔닛은 오랫동안 남성이 창작의 주체였던 만큼 남성의 관점에서 쓰여질 수밖에 없었던 전래 동화에 문제의식을 갖고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 보다 입체적이고 선명한 신데렐라를 탄생시킵니다.

솔닛의 신데렐라에 '해방자'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자유와 독립, 우정과 연대의 가치를 추구하는 신데렐라의 주체적인 모습에서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잠재력과 따뜻함을 엿볼 수 있거든요. 우리가 모르는 신데렐라의 이야기, 들어볼 준비가 되었나요?

행신소

#행신소(행복한 순간들의 신간소설을 소개합니다)는 격주로 돌아오는 신간소설 큐레이션 코너입니다. 출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간소설을 에그브렉의 소설 큐레이터가 직접 골라 읽은 뒤 솔직한 리뷰를 건넵니다.

📍 CURATOR: HAPPY MOMENTS(행복한 순간들)

개발자이지만 코딩보다 독서를 더 좋아하는 책 읽는 프로그래머입니다. 소설을 좋아하고 책 관련 팟캐스트를 잔뜩 듣습니다 :D

📚 영원히 빌리의 것(강태식 지음, 한겨레출판)

🧲 #소설집 #단편소설

통제 가능하지 않은 모든 사건과 사고, 즉 '예측 불가능함' 속에 발생한 일들은 미세하게나마 삶에 균열을 일으키고 환경을 어그러뜨려 생각을 변화시켜요. 이러한 균열 앞에서 인간은 아무리 제자리로 돌아가려 해도 거스를 수 없는 완력에 의해 튕겨 나가고 맙니다.

15년 만에 잃어버린 아들을 다시 만났을 때, 회사 사장의 권총이 갑자기 사라졌을 때, 우주에서 미아가 된 남편과 우주선이 50년 만에 다시 지구로 돌아왔을 때, 공장의 기계가 갑자기 말을 걸어올 때... 이 모든 예측 불가능한 사건 속에서 소설 속 주인공들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계를 넘게 됩니다. <영원히 빌리의 것>을 읽고 나면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단면을 마주한 인간이 어떻게 묘하게 뒤틀리는지, 알 수 없는 상실감을 어떻게 체득하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강태식 작가는 소설 속 인물과 장소, 공간을 선명하게 그려나가면서 그가 창조한 허구의 세계에 독자를 완전히 몰입시키고 맙니다. 일곱 편의 단편 모두 색깔이 다르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점만큼은 같았어요. 한국소설이지만 대부분의 배경이 외국인 점은 최근 한국 단편과 차별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묘사가 더 선명했고요. 스토리부터 묘사, 여운에 이르기까지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흠뻑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한줄평

인생은 예측 불가능함을 오롯이 마주하는 것.

🔎 "그런 것들은 너무 멀거나 너무 커서 진짜 같지 않았다. 진짜는 훨씬 시시하고 하찮고 별 볼 일 없는 것이어야 했고 빌리 발렌타인이 아는 진짜는 전부 그랬다. 진짜는 한 번도 그렇게 쉬운 적이 없었다." (22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책] 김애란 지음, <바깥은 여름>(문학동네)
<영원히 빌리의 것>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이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입니다. 두 소설집 모두 '상실을 경험한 남은 자들'의 이야기거든요. 특히 첫 단편 <입동>이 압도적입니다. 주인공이 경험한 내재된 상실의 아픔이 독자에게도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에요. 같으면서도 다른 두 책을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VENT] 이 책 읽고 싶은 사람 소개시켜줘

📚 글쓰기의 쓸모(손현 지음, 북스톤)

누구나 한번쯤 떠오르는 생각이나 오래 지나지 않은 경험을 기록해두지 않아 휘발돼버린 경험이 있을 텐데요. 업무에서든 일상생활에서든 '글'이라는 형식으로 남긴 기록의 힘은 생각보다 크고 오래갑니다. 여전히 글쓰기가 가장 강력한 도구인 이유이기도 하죠.

글쓰기가 필요한 건 잘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고, 또 어떤 글을 쓸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의 가이드를 받아보면 어떨까요? <모터사이클로 유라시아>에 이어 두 번째 책을 펴낸 저자는 '글쓰기의 쓸모'를 몸으로 체득해온 에디터입니다. 글쓰기를 일상의 한 부분으로 여겨온 그는 좋을 때나 힘들 때나 꾸준히 써왔습니다. "잘 쓰는 일이란 결국 잘 사는 일과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 책에서 저자는 글쓰기를 발판 삼아 스스로를 더욱 잘 알아가게 된 과정들을 풀어놓습니다. 또한, 나다운 글쓰기를 시작하는 법, 열심히 쓴 글을 타인에게 닿게 하기 위해 적절히 매만져야 할 부분들, 긴 글 쓰기의 유익함 등 각 챕터 주제에 맞춰 글쓰기의 쓸모를 여러 갈래로 파헤쳐나갔죠. 여기에 에세이스트 고수리 작가와 마케터 이승희 작가와의 인터뷰, 그리고 주제와 연결되는 워크시트가 더해 독자들이 자신만의 글쓰기를 시작하고 또 완성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입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자연스럽게 내가 걸어온 흔적들을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 <글쓰기의 쓸모>, 누가 읽으면 좋을까?

✔ '남들은 잘만 쓰는데, 왜 나는 글을 쓸 소재가 없을까?'🧐

→ 그동안 무심코 흘려버린 쓰기의 조각들을 체계적으로 모아보고 싶은 사람

✔ '맨날 SNS에 짧은 글만 썼는데, 나도 긴 글을 쓸 수 있을까?'😵

→ 긴 글 쓰기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싶은 사람

✔ '나다운 글이라는 게 뭘까? 무엇을 어떻게 써야 나다운 글이 완성될까?'🤔

→ 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나만의 개성이 담긴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는 사람

<글쓰기의 쓸모> 신청하기

에그브레이커 10명에게 나눔합니다!

🔊 참여 기간: 6월 4일(금)~11일(금) 23:59까지

(본 이벤트는 출판사 북스톤의 도서 협찬을 받아 진행됩니다)

지난 번 Egg Br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