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기업들도 자체 방역지침 수위를 높였어요. 삼성전자·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은 회식 금지, 비대면 회의 전환, 사내 피트니스 운영 중지, 집합교육 및 사내 행사 규모 축소, 국내외 출장 자제 등을 발표했죠.

또 회사별로 상이하지만 대부분 현재 유지하고 있는 재택근무 비율(30~40%)을 좀 더 유지하기로 했고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재택근무를 축소했던 일부 기업들도 근무방식 재변경을 고민 중에 있다고 해요. 또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플러스는 이미 지난 6월부터 무기한 재택근무제에 들어가 시행 중에 있어요.

재택근무를 연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재택근무와 관련된 주가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고 있어요. 대부분 과거 코로나19가 한창 유행이던 때 고점을 찍고, 현재는 주가가 많이 내려와 있는 편인데요. 재택근무 관련주가 힘을 받지 못하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첫 번째는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처음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앞서 얘기했듯 대기업들은 이미 예전부터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해오고 있었고, 이번 조치는 '연장'에 불과해요. 주가가 오르려면 신선한 뉴스가 있어야 하는데 재택근무 연장 소식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거든요. 카카오·네이버는 벌써 1년 넘게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 중이에요.

두 번째는 오미크론에 대한 낙관론 때문이에요. 현재 일일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긴 한데요. 세계 주요 전문가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요. 특히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처음 확인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의학연구위원회는 오미크론 증상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교해 증상이 경미하다고 발표했어요.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에서 감기 바이러스를 발견해 감기와 비슷한 것이라고 발표했고요. 국내 전문가들도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독감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죠.

이 같은 이유로 재택근무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도 오늘 재택근무와 관련된 종목 몇 개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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