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가격을 낮춘다고?

 연초부터 고물가로 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 많이 들으셨죠? 매번 가던 식당도 500원, 1,000원씩 올리더라고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착한 유통 업체들이 있다고 해요. 바로 와이즐리, 크라운제과, 오리온 등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동결/인하를 통해 ‘착한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오리온은 일부 초콜릿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중량당 12% 가격을 낮췄고,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 중량을 늘렸다고 합니다. 물론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여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지만 전체 제품 중 75%는 동결이라고 해요. 크라운제과도 2019년 이후 가격 인상이 없었는데요. 광고마케팅비 절감 전략을 통해 동결해 왔다고 해요.

 물론 오늘레터 16호에서 다뤘던 ‘슈링크플레이션’처럼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양을 줄이는 방식이 많지만, 원재료 값이 올랐다고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법보다는 소비자 불만이 적기 때문에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취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

🚛 대한통운 파업 돌입

 1월 26일 민주노총 전국 택배 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에서 택배기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반품, 당일/신선 배송 등을 거절할 예정으로 정확한 파업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측과 대화가 길어지는 경우 점차 파업 강도를 높일 것으로 밝혔습니다.

 다만 파업에 동참한 인원은 1,600명으로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의 약 7% 수준이고 설 연휴가 끝나 배송 지연이나 택배대란으로 커지진 않을 것으로 보여요. 또한 업계에서는 반복되는 파업으로 인해 노조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 지난 21년 파업에 비하면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 똑같은 라면인데 반값이네

 저번 특별호 다들 보셨나요? 업체별로 발표한 ‘트렌드 키워드’를 정리했었죠. 이번에는 여러 색채 업체에서 발표한 2023년 대표 컬러를 정리해 보고자 해요. 미리 유행할 컬러를 파악할 수 있다면 상품 개발, 디자인에 참고하여 트렌디한 상품을 만들 수 있겠죠? 🤭

 색상 기업 중 가장 공신력 있는 색채 연구소 ‘팬톤’은 2000년부터 매해 12월마다 ‘올해의 색’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일 년에 두 번 유럽의 수도에서 여러 국가의 컬러 표준 그룹의 대표자 모임을 개최하여 2일간의 논쟁 끝에 다음 해의 색을 결정한다고 해요. 이렇게 발표한 ‘올해의 색’을 참고하여 컬러마케팅을 하는 업체들이 많은데요. 특히 세계 디자인, 건축, 인쇄, 광고, 패션, 뷰티 등 산업 전반에 많이 활용되죠. 소비자들의 구매 동기 자극은 시각이 87%로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그중 ‘컬러’는 분위기를 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죠! 네이버하면 초록색, 코카콜라는 빨간색, 카카오는 노란색이 바로 떠오르는 것처럼요.

(저도 2019년 팬톤에서 발표한 ‘리빙코랄’ 색상에 마음을 뺏겨 ‘아이폰XR’,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코랄 색상을 구매한 적이 있답니다. 🤣)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컬러 기업과 국내 기업까지 공개한 ‘올해의 색’이 있다고 해요. 컬러를 정할 때는 의미를 부여해서 정하는데요. 그중에서 [에디터 래빗🐰]가 뽑은 올해의 색을 함께 알아봐요!

💖 올해 가장 뜨거운 색 ‘비바 마젠타’

 팬톤은 올해의 색으로 대담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비바 마젠타’를 선정했어요. ‘만세!🙌’ 와 같은 추임새를 뜻하는 ‘비바’와 붉은빛의 마젠타가 더해진 단어인데요. ‘비바 마젠타’를 선정한 이유는 용감하며 두려움이 없는 활기찬 색으로 낙관과 즐거움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해요. 추가로 펜데믹 기간에 건강과 신뢰, 생명 등 식물, 회복 야외공간 등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적용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춰 ‘자연의 힘이 주는 따뜻함’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마젠타 컬러는 통통 튀는 컬러감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개성을 표현하기 좋은 컬러예요. 벌써 업계들은 비바 마젠타 색상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 LG전자는 지난달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에 비바 마젠타 색상을 추가했다고 해요. 노루페인트는 ‘비바 마젠타’ 선정을 기념해 ‘팬톤페인트 공식 체험단’을 모집하기도 했고, 잡지사에서도 올해의 색인 진홍색 뷰티템을 소개하였어요. (더블유 코리아 / 토니모리)

이미지 출처 : 팬톤 인스타그램 (@pantone)

💜 힐링과 심신의 건강을 위한 ‘디지털 라벤더’

 2년전 소비자, 디자인 트렌드 분야 선두 기업인 WGSN과 글로벌 컬러 전문 기업 Coloro는 ‘디지털 라벤더(Digital Lavender)’를 2023년 트렌드 컬러로 선정했어요. 프랑스 남주 뚤루즈도시를 상징하는 컬러인 파스텔톤 연보라색 ‘라벤더’는 마음이 편해지고 근육이완을 시켜주는 색상으로 안정감, 평온함을 상징하며, 나아가 디지털 도피를 상징한다고 해요.

 관련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라벤더와 같이 파장이 짧은 색상은 차분함과 평온함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퍼플 컬러는 셀프케어 루틴, 힐링, 웰니스 제품에 사용하면 좋다고 추천하고 있어요. 또한 전자제품, 디지털 웰니스 제품과 체험, 기분을 살려주는 조명과 홈제품에도 퍼플컬러가 활약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미지 출처 : Coloro 인스타그램 (@coloro_)

💚 치유와 휴식 ‘캑터스 그린’

 대한민국 페인트 브랜드 ‘제비표페인트’의 새로운 이름 ‘제비스코’는 다변화되고 있는 뉴노멀 시대에서 ‘인간 본연의 가치를 되찾고 조화롭고 균형 있는 삶’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캑터스 그린 (Cactus Green)’을 올해의 색으로 선정했어요. 캑터스 그린은 선인장에서 볼 수 있는 회색 기미가 있는 녹색을 뜻해요. 건조하고 황량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에 영감을 받아 얻은 색이라고 하네요. 🌵

 현재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극심한 가뭄과 대홍수와 같은 기후변화와 불확실한 미래에 가져야 할 삶의 본질은 ‘담백한 감성을 담은 삶의 조화와 균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업체 측에서 밝혔어요.

이미지 출처 : 제비스코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