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4주] 따끈따끈한 새 책 배달왔어요!

Egg Break 14호

6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심지어(?) 2020년 2분기 마지막 금요일이자 상반기 마지막 금요일이기도 하고요. (시간 무엇...💭) 에그브레이커들은 어떤 상반기를 보내셨나요? 어떤 책과 함께했고, 어떤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가볍게 돌아봐도 좋은 주말이 될 것 같네요. 3월 마지막 주에 오픈한 에그브렉도 2분기를 열심히 뛰었으니, 조만간 2분기 정리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럼, 한숨 고르고 에그브렉 14호 시작할게요!

에그브렉이 고른 새 책

📚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

📚 동생이 생기는 기분

📚 전쟁의 미래

📚 제3의 부의 원칙

📚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

* 책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분들은 표지 사진을 눌러주세요. 네이버 책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EVENT] 랜선 북티비티: 리딩타운 X 교토의 디테일

새로운 리딩타운을 오픈합니다. <도쿄의 디테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생각노트의 신간, <교토의 디테일>을 함께 읽으려고 해요. 이번에는 저자(생각노트)도 참여하는 모임이 될 예정인데요😎 14일간 책을 읽으며 인증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듣고, 저자와 랜선 북토크까지! 랜선 모임 종합세트를 준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안내를 참고해주세요.

6월 4주, 이 책 어때?

에그브렉이 고른 새 책

잊혀진 감각이 되살아나는 공간

📚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킨포크, 놈 아키텍츠 지음, 윌북)

🧲 #건축 #디자인 #공간 #건축물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SNS를 열면 전 세계의 개성 넘치는 공간은 물론, 이전에는 몰랐던 주변 공간도 쉽게 접할 수 있죠.

여기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떠난 건축 여행이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을 매거진 킨포크와 북유럽 디자인 스튜디오 놈 아키텍츠가 전 세계 25개의 감각적인 건축물을 소개하기로 한 거죠. 이들은 시각적인 만족을 넘어 공간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재료의 질감과 온도를 느끼며 공간을 탐구해 나갑니다.

'LIGHT(빛)/NATURE(자연)/MATERIALITY(물질성)/COLOR(색)/COMMUNITY(공동체)' 목차에서도 이들이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잘 드러나는데요. 25개 공간에는 서울 청담 아크네 스튜디오와 아름지기 재단도 포함되어 있어요. 좋은 공간이 경험의 폭을 얼마나 넓혀주는지, 그 경험이 감각을 어떻게 살리는지 궁금하다면 이 여행에 슬그머니 동참해봐도 좋겠습니다.

🔎 "우리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요소는 단순함, 질서, 감성이다. 자연광이든 인공광이든 빛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낮 동안에는 자연광에 의존하는데, 이는 이 공간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이야기이자 그 안에 마법이 숨어 있다는 뜻이다."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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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dwell "A New Book Explores 25 of the World’s Most Sensuous Buildings"(2019)
책에 실린 건축물 중 일부를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목차당 하나씩 대표적인 건축물의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볼 수 있어요. 도서구매 페이지에서 미리보기를 할 수 없어 답답했던 분들은 이 사이트를 보시면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열 살 터울 자매의 성장일지

📚 동생이 생기는 기분(이수희 지음, 민음사)

🧲 #동생 #10살차이 #가족 #그림에세이

'동생이 생기는 기분'이라니. 이 귀여운 제목에 홀려 보게 된 책에는 더 귀여운 그림이 있었습니다. 열 살 터울의 동생이 생긴 순간부터 함께 자란 일상을 4컷 만화와 에세이로 담았거든요. 심지어 목차도 귀엽습니다. 1장은 동생이 생기는 기분, 2장은 동생이 말하는 기분, 3장은 동생이 자라는 기분!

동생이 생기고 말하고 자라기까지 꽤 긴 시간이었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생생한 기록을 남길 수 있었을까요? 덕분에 한 가족의 다정하고 소박한 일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기분입니다. 어쩌면 동생과의 기억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 그림 에세이가 저자 자신의 성장 기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참고로 <동생이 생기는 기분>은 제 7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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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민음사TV <'동생이 생기는 기분' 이수희 작가와의 마무리 미팅>
민음사TV는 에그브렉도 애정하는 채널인데요. <동생이 생기는 기분>을 쓴 이수희 작가와 민음사의 두 편집자가 책이 나오기 직전 정해지는 것들-마감 일정 안내, 표지 고르기 등-을 하면서 책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입니다. 동갑내기 세 분의 케미가 돋보여요.

전쟁 예측은 늘 빗나갔다

📚 전쟁의 미래(로렌스 프리드먼 지음, 비즈니스북스)

🧲 #전쟁 #전쟁사 #군사전략 #국제관계

며칠 사이에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한 뉴스가 들려오면 귀가 쫑긋 세워지곤 했습니다. "전쟁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디 안심할 수 있나요. 그러던 찰나에 이 책을 마주하게 되었죠.

책의 저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외교정책 자문관을 지냈던 로렌스 프리드먼. 전쟁학 및 국제전략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그는 19세기 중반부터 현대까지 일어난 전쟁들의 양상과 전쟁을 예측하고 분석한 자료를 꺼내 샅샅이 살핍니다. 그리곤 다소 충격적인 말을 건네죠. "지난 150년간 전쟁을 제대로 예측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요.

책은 앞서 발발했던 전쟁에 사용된 전략과 그 안에 담긴 개념을 살펴보는가 하면, 당시의 정치적 어젠다와 국제관계가 전쟁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기도 합니다. 과거를 지나 미래로 넘어가면서는 사이버 전쟁, 드론,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한 21세기의 전쟁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기도 하죠. (전쟁이 생중계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네요) 미래에 어디서, 어떻게 전쟁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지만, 부디 과거의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 "우리는 지난 과거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였을 때 그것이 어떻게 보였는지 말함으로써 왜 사건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개개인이 어떻게 자기 경험의 포로가 되고 후세대에는 너무도 명백해 보였던 것을 왜 놓쳤는지, 이따금 카산드라처럼 분명하게 다가올 일을 알아보았으면서도 어떻게 동시대인들이 이를 무시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요컨대 전쟁의 미래는 독특하고 계시적인 과거를 갖는다." (서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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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브런치 "처칠이 전쟁을 이끌자마자 뽑은 여섯 명의 남자들"(2019)
로렌스 프리드먼은 전쟁상황에 훌륭하게 대처한 전략가로 윈스턴 처칠을 꼽는데요. 처칠의 전략과 리더십을 잘 정리한 글이 있어서 함께 소개할까 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홍선표 기자의 브런치에 실린 글이에요.

사람을 이해해야 시장이 보인다

📚 제3의 부의 원칙(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청림출판)

🧲 #가치투자 #시장 #심리 #투자원칙

코로나19로 시장은 또 한 번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충격타로 손실을 본 사람도 생겼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빠진 자리를 재빨리 채운 개인투자자도 나타났죠.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활약(?)으로 국내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6월 기준)은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하며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주변에서도 증시나 투자에 관심을 두는 목소리가 많아졌습니다. 투자법을 알려준다는 책도 쏟아졌고요. 그 중에서 이 책이 눈에 띈 이유는 이 문장 때문이었어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전에 인간 본성부터 파악해야 한다. 인간이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깊이 이해한 뒤에야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작은 단서나마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총 4부로 나누어집니다. 1부는 합리적 투자 결정을 방해하는 사회학적, 심리학적 요인을 설명합니다. 2부에서는 투자 결정을 이끄는 네 가지 심리 편향을 알려주고요. 3부는 1~2부에 기반한 현실적인 실천 방법을, 4부는 프로세스를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을 말하죠. "투자성공법을 논하기 전에 시장과 심리를 이해하는 게 먼저"라는 조언을 건네는 듯한 책입니다.

🔎 "당신은 에고를 보호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지만,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에고를 이겨야 한다. 뇌에서는 '왜 그런가?'라는 질문이 더 자연스럽지만, 투자자는 '왜 안 되는가?'라고 질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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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래의창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총서 시리즈 1권입니다. 원제를 직역하면 '돈에 대해 생각하는 기술'인데요. 투자 일화, 주식시장의 생리, 돈을 추구한 사람들의 다양한 결말, 돈이 얽힌 세계사적 사건들 등 돈에 대해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2001년 한국에 출간된 이후 투자전문가들의 추천도서로 꼽히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요.

일기와 에세이 사이에서 '글쓰기'를 말하다

📚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이유미 지음, 위즈덤하우스)

🧲 #일기 #글쓰기 #에세이 #기록

잘 쓴 에세이는 '공감'을 부릅니다. '어? 나도 이런 비슷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는데', '이 문장 진짜 와닿네',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걸 이렇게 풀었네' 이런 마음으로 읽은 에세이, 한두 권쯤은 있으시죠?

그런데 잠깐만요. 읽을 땐 술술 넘어갔는데 '내 이야기'를 쓰려니 자꾸만 멈춰서 멍때리게 된 적은 없었나요? 저는 자주 그랬거든요. 그래서인지 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29CM의 전 총괄 카피라이터이자 밑줄서점을 운영하는 이유미 작가가 비법을 풀었거든요. 무슨 비법이냐고요? 사적인 끼적임인 일기를 에세이로 만드는 비법이요.

전작 <문장 수집 생활>에서 카피라이터의 일상적 글쓰기를 말했던 그는 이번 책에서 좀 더 생활에 밀착된 글쓰기에 대해 논합니다.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는 무엇인지, 일기가 에세이가 되려면 어떤 디테일이 필요한지, 평소 어떤 습관은 가져야 도움이 될지 하나씩 꺼내 알려주죠. 일상을 한 편의 에세이로 다듬어보고 싶을 때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 같아요.

🔎 "에세이는 목적이 있는 글이에요. 누군가가 읽길 바라는 마음에 씁니다. 즉, 독자가 있다는 거고 그 독자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 읽힐지를 고민해요. 그래서 문장을 손보고 문체를 고민하고 자극적인 에피소드를 생각하거나 다른 책에서 좋은 글귀를 인용해 넣는 거예요." (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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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EO "29CM 카피라이터 이유미의 남다른 카피와 공감의 마케팅"(2019)
29CM는 남다른 카피로 잘 알려진 온라인 쇼핑몰이죠. 이유미 저자가 말하는 '카피 쓰는 법'과 '공감을 끌어내는 마케팅' 이야기는 무언가를 파는 일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소한 것에서 단서를 얻는다는 부분은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과도 연결되고요.

[EVENT] 랜선 북티비티: 리딩타운 X 교토의 디테일

📢 (아아- 마이크테스트) 안녕하세요. 리딩타운에서 신간 <교토의 디테일>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에그브레이커를 모집합니다. 이번 리딩타운은 지난 번과 조금 다르게 진행될 예정이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항을 꼼꼼히 읽어주세요.

(잠깐, 리딩타운을 처음 보는 분들을 위해) 리딩타운이 뭔가요?

리딩타운은 에그브렉 구독자(a.k.a 에그브레이커)들이 오픈 카톡방에 모여서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가상의 마을입니다. 지금까지 3개의 리딩타운이 열렸답니다.

[랜선 북티비티: 리딩타운 X 교토의 디테일]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1) 오픈 카톡방(리딩타운)에 모여서 14일간 생각노트의 신간 <교토의 디테일>을 읽고 느낀점을 나눌 거예요. 매일 인증하며 함께 완독해요.

2) 인증 마지막날에는 저자(생각노트)와의 랜선 북토크 및 Q&A가 진행될 예정이에요.

3) 참여자는 모두 익명으로 활동합니다. 저자(생각노트)도 익명으로 14일간 함께 읽고 인증할 거예요. 14일간 저자의 코멘트는 운영자인 에그브렉이 배달할 예정이며, 저자의 정체는 마지막날 랜선 북토크에서 밝혀집니다!😎

[랜선 북티비티: 리딩타운 X 교토의 디테일]는 어떻게 신청하나요?

신청 기간: 6월 26일(금)~28일(일) 오후 11:59까지
* 신청서 작성 링크는 생각노트 인스타그램과 에그브렉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습니다.
선정 인원: 20명(신청서에 써주신 답변을 보고 생각노트와 에그브렉이 함께 선정합니다)
선정자 발표: 6월 30일(화) 오후 9시. 생각노트 인스타그램과 에그브렉 인스타그램에서 발표합니다.
선정자 안내 메일 발송: 7월 1일(수). 선정되신 분들께 개별적으로 초대장을 보내드려요. 단, 정해진 기한 내 미입금으로 참여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다른 참가자에게 참여권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랜선 북티비티
1) 랜선 북챌린지(인증): 7월 6일(월)~19일(일)
2) 저자와의 랜선 북토크: 7월 19일(일)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참가비: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