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3 ㅣ  구독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이승윤 기자입니다. 미국 금리인상과 공급망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 WEF(세계경제포럼)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윤 당선인은 슈바프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오는 5월말 다보스 포럼 현장에 나갈 최승진 기자가 우선 6개 핵심영역을 정리해 봤습니다. 
인물 소개로는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국장으로서 유리천장을 깬 인물로 평가받는 빅토리아 콜먼 미합중국 공군 수석 사이언티스트, 책 소개로는 마르코 알베라의 '수소혁명(The Hydrogen Revolution)'을 살펴봅니다. 

*오늘 오전 9시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될 제32회 국민보고대회 '용산 르네상스'편과 오는 10일 공개될 슈나이더 일렉트릭 웨비나 소식도 놓치지 마세요!
이슈 포커스

"전환점에 선 역사"

다보스포럼의 글로벌 의제 정리! 

by. 최승진 기자 & 박건우 연구원

팬데믹으로 연기된 2022년 다보스 포럼은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됩니다. 주요 국가의 정상들은 물론, 빌 게이츠 게이츠파운데이션 이사장,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 공동회장, 로버트 모리츠 PwC 회장,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회장과 같은 쟁쟁한 분들이 모일 예정인데요.

Davos Forum 2022 주제


전환점에 선 역사: 정부 정책과 기업전략(History at a Turning Point: Government Policies and Business Strategies)입니다. 최근 30년간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지경학적(geo-economic) 시점이자 100여년만에 오는 팬데믹의 마지막에 오는 시간.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에 따른 비극이 국제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있고, 리더들은 안정된 글로벌 시스템 기반을 강화하고, 경제·환경·사회적 과제도 추진하면서 긴급한 인도주의적이고 안보적인 도전에도 대처해야 합니다. 극심한 혼란기에 명확한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지요.


올해 1월 다보스포럼이 연기됐는데 당시 포럼의 주제는 "Working Together" 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이후에는 Together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2022년 1월 다보스포럼' 핵심정리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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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는 각 분야별로 심도깊은 분석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올해 다보스포럼의 핵심영역에도 눈길이 갔는데요.


올해 포럼의 6개 핵심영역은 △국제질서와 지역협력의 복원 △경제 회복과 새로운 성장의 시대 구축 △건강하고 평등한 사회의 건설 △기후, 식량과 자연의 수호 △산업전환 유도 △4차산업혁명의 원동력 강화 입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 국제질서와 지역협력의 복원(Restoring global order and regional cooperation)

<사진=gettyimagesbank>

신냉전 시대가 시작된 가운데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고, 이해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단과 집단적 국제안보 강화에 대해 논의합니다. 글로벌 리더들은 변화하는 지정학구도 속에서 기후와 발전 목표를 포함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굳건히 하는 방안을 찾습니다.

2. 경제의 회복과 새로운 성장의 시대 구축(Securing the economic recovery and shaping a new era of growth)

경제는 더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고, 성장의 질과 방향에 대한 현안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경제 트랙에서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흐름과 경제 세계화의 주요 구조 변화를 다루고,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을 향한 방향을 모색합니다.

3. 건강하고 평등한 사회의 건설(Building healthy and equitable societies)

불평등과 사회갈등은 팬데믹 이후 더 악화됐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인상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위협 또한 이어지면서 백신 공급에 대한 이슈로 이어지고 있는데, 사회적 신뢰와 인적자원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측면을 다룹니다.

4. 기후, 식량과 자연의 수호(Safeguarding climate, food and nature)

17억50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기후행동을 서둘러야 하는 시점에 현재와 같은 지정학·경제학적 상황에서 기후행동은 리더십에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이같은 긴급한 사안과 함께 장기적 대책을 논의합니다.

5. 산업전환 유도(Driving industry transformation)

팬데믹 이후 지난 2년간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졌으며 업계 부문간 전례없는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산업구조 전환 세션들은 각 산업들의 탄소중립 움직임과 함께 불안정한 지정학적, 지경학적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며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와 사회적 우려, 신성장 동력에 대해 토론합니다.

6. 4차산업혁명의 원동력 강화(Harnessing the power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파급되면서 국가와 사회에 광범위한 이익과 위기를 모두 안겨주고 있습니다. 모두의 이익을 위해 과학과 기술활용 기회를 탐색하고 거버넌스, 안보의 대원칙에 대한 논의가 이어집니다. 특히 디지털 혁신과 우주 탐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됩니다.



*Knowledge Inbox는 다보스포럼 현지를 찾아 현지의 생생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께 깊이 있는 리포트를 전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인물 포커스

'미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 지원하겠다'

빅토리아 콜먼 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디렉터

by. 이지영 연구원
<사진=매경DB>  

오늘 소개해드릴 인물은 제22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국장을 맡아 첨단 기술 연구개발(R&D)을 총괄하신 빅토리아 콜먼입니다. 지난해 세계지식포럼 연사이시기도 한데요. 현재 미합중국 공군의 수석 사이언티스트로 미국 공군과 우주군의 수석 자문역을 맡고 있습니다. 미국 첨단 기술의 산실로 불리는 DARPA는 유망하거나 향후 필요하다고 예상되는 군사기술을 기획하는 미국 국방부 산하 최대 R&D 조직입니다. 콜먼 박사는 여성으로는 역대 세번째로 국장직을 수행한 후, 현재 DARPA의 정보과학기술그룹과 방위과학연구 및 마이크로시스템탐색 이사회 멤버를 맡고 있습니다. 야후, 노키아, 삼성, 인텔 등 민간 부문을 비롯해 물론 정부, 학계 등 다양한 기관에서 기술과학 리더로 30년 이상 활동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국방부가 이른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커먼스(microelectronics commons)'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진=gettyimagesbank>

빅토리아 콜먼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반도체·반도체 기술을 직접적으로 응용한 기술의 총칭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해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줄이고 미국 자체적으로도 기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글로벌 생산량의 12%만을 담당하고 있고 대부분 생산 공장이 아시아에 몰려있는 상황을 보완하겠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 미국내 산업계와 학계의 실험실 환경에서 제작에 이르는 기술을 더 빠른 속도로 얻을 수 있는 테스트·프로토타이핑 센터를 만들어 혁신에 대한 장벽을 줄이고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연구 개발 네트워크 설립의 일환으로 전국 지역혁신 거점으로 구성된 민관협력체 설립 비전에 대해 산업계의 의견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의 투자약속까지 받은 미국이 향후 반도체 공급망 차원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북 & 이슈브리핑

마르코 알베라의 '수소혁명(The Hydrogen Revolution)'

by. 이승윤 기자
<사진=매경DB> 

"땅만 파면 기름이 나온다는 '산유국'이 세계 경제를 지배하던 시대를 떠나 어디서든 값싼 수소를 생산하는 '산수국'의 시대가 머지않았다"



유럽 최대 가스 인프라 기업 SNAM의 최고경영자(CEO)인 알베라는 에너지 업계의 이단아로 불립니다. 

보통 에너지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CEO들은 원유·가스를 탐사·시추·생산하는 업스트림계열과 저장·운송·보관하는 미드스트림계열, 가공·판매하는 다운스트림계열 등 3종류로 나뉩니다. 알베라는 셋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경제학을 공부하고 골드만삭스에서 인터넷·기술 관련 스타트업 사모투자,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 업무를 하다가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회사인 에넬(Enel), 이탈리아 최대 원유·가스업체인 에니(Eni)를 거쳐 2016년부터는 가스 인프라회사 SNAM의 CEO가 됐습니다. 업스트림, 다운스트림을 모두 거쳐 미드스트림에 정착한 것인데, SNAM에서 그가 미래 먹거리로 투자를 시작한 것이 '수소에너지'입니다. 알베라 CEO의 수소에너지 투자 철학을 담은 '수소혁명(The Hydrogen Revolution)'의 얘기에 관심있는 분들은 원문을 읽은 한예경 기자의 서평 기사를 참고하세요!



관련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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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PD’s Pick!

긍정적인 혼란: 기술은 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루이스 폰 안(듀오링고, 창립자)

이번 추천 영상은 듀오링고의 루이스 폰 안의 영상입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무료로 외국어 공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오랜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고민 끝에 탄생한 프로그램이 바로 '듀오링고'인데요. 이 영상 속에서는 그가 어떻게 이 플랫폼을 성공시킬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수익화에도 성공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상을 보면서 연사인 루이스 폰 안의 따듯한 마음에 큰 감동을 얻었습니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란 생각을 할 수 있는 강연이기에 저는 이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배PD’s Pick!의 배 PD 였습니다. ✌️

Save the Date

제32회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
'용산 르네상스'편
2022년 5월 3일(화), 오전 9시 생중계

오늘(5월 3일) 오전 9시 네이버TV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 채널을 통해 제32회 국민보고대회 '용산 르네상스'편이 생중계 됩니다. 오전 11시30분부터는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나서 용산의 새로운 가능성들과 청사진을 펼쳐보이는 발표의 장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해당 채널들에 주목하셔도 되겠습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x 날리지스트림
2022년 5월 10일(화), 오전 10시 OPEN!
*사전등록기간: 4월 26일~5월 10일, 오전 9시 까지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에서는 세계경제포럼이 지정하는 '등대공장' 4곳을 보유한 프랑스의 대표 ESG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릑 르몽 국제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과 김경록 한국대표를 연결해 웨비나 형식의 '날리지스트림'을 개최합니다. 문정빈 고려대 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맡습니다. '차세대 자동화(Next Generation Automation)'를 주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제시하는 디지털 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웨비나를 사전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쿠폰이 증정됩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
꽃과 함께한 4월이 어느덧 지나가고
새로운 5월이 시작되었는데요
바쁜 일상이지만, 따스하고 행복한 5월 되셨으면 합니다.
행운 가득한 5월 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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