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 Vol.72 건강한 식탁 Green Table (2020, July Issue)

가장 평범한 일상의 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든, 평온한 식사를 꾸리는 사람들의 일상이 이어져요. 한 세계가 뒤바뀌는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지만 소설 속 주인공들은 소박한 재료로 정성 들인 한끼를 만들어 고요한 식사 시간을 보내죠. 하루키가 그리는 식사 장면을 상상하면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곤 해요. 어쩌면 잘 차려 먹는 작은 일상은 나만의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명징한 증거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의미에서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건강한 식탁Green Table’을 주제로 한 《AROUND》 72호의 두 기사를 소개할게요. 잘 먹고 잘 사는 평범한 일상을 견고히 쌓아가는 일은 나를 위하는 가장 쉬운 첫걸음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잊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요.

09.15. A Piece Of AROUND―그때, 우리 주변 이야기

AROUND Vol.72 건강한 식탁 Green Table

(2020, July Issue)

Ver.1 〈어느 보통날의 오롯한 빵들 고훈·황지은훈고링고브레드

Ver.2 〈채소 교환 일기 무과수·오송민―작가


09.29. Another Story Here―책 너머 이야기

책에 실리지 못한, 숨겨진 어라운드만의 이야기를 전해요.


10.13. What We Like―취향을 나누는 마음

어라운드 사람들의 취향을 소개해요.

복작이는 동네를 살짝 비껴간 여기는 한산한 성산동. 5년간 이곳에 좋아하는 것들을 묵묵히 담아온 부부가 있다. 보통날 먹는 일상의 빵을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빚어내는 이들은 요란한 소란 속에서도 오롯한 속도를 지켜간다. 이곳에는 늘 처음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메뉴, 어제나 오늘이나 변치 않는 빵 맛, 수년 전이나 올해나 그대로인 초심. 나는 이 동네 빵집의 한결같음을 존경한다.


에디터 이주연 포토그래퍼 Hae Ran

‘빵을 만들면 잘할 것 같다’는 친구의 추천으로 제빵을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훈고: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로 10년 정도 일하면서 꽤 열심히 커리어를 쌓았어요. 팀을 책임질 자리까지 왔지만 언제나 마음 한편에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죠. 그러다 본격적으로 전직을 생각한 건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팀이 해산됐을 때였어요. 그 당시에는 그간 만들어온 모든 작업이 컴퓨터라는 가상 세계에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결핍을 느끼기도 했어요. 옆에서 지은이가 물성이 있는 멋진 것들을 디자인하는 걸 보면서 저게 진짜라는 동경도 생겼고요. 손에 잡히는 걸 만들고 싶단 마음 때문인지 옥상에 작은 텃밭을 꾸리기도 했는데, 즐거움과 감동을 느껴 시골에 가서 농사짓자는 얘기도 농담처럼 하곤 했어요. 그때 프랑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가까운 친구가 제빵을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묻더라고요. 저를 잘 아는 친구이기 때문에 가볍게 하는 제안이 아니란 걸 알았어요. 그렇다고 바로 퇴사하고 제빵을 배운 건 아니에요. 시간을 두고 지은이와 의논하던 시기부터 전문적으로 제빵을 배우고 빵집에 취직해 실무를 익히기까지 5년이나 걸렸거든요.


해보니까 어땠어요?

훈고: 친구가 제빵을 왜 추천했는지 알겠더라고요. 빵은 저랑 닮았어요. 어떤 일이든 진득하고 묵묵하게 하는 제게 잘 맞는 일이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요령을 부리기보다는 시간이 흐르는 걸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는 점이 특히 그랬어요. 제빵은 서두르지 않고 정확한 온도와 시간을 지키는 태도가 중요하거든요. 빵이 왜 이렇게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어요.

빵의 역사는 얼마나 됐나요?

훈고: 글쎄요…. 저도 정확히는 몰라요(웃음). 무발효 빵은 수천 년 전에 시작됐을 거예요. 이스트로 부풀리기 시작한 빵만 해도 역사가 꽤 길 거고요. 책에서 쌀과 밀에 대해 읽은 적이 있는데, 쌀이 나는 동아시아는 상대적으로 혜택을 많이 받았대요. 끓이기만 하면 먹을 수 있으니까요. 반면에 밀은 익히더라도 소화가 어려워 제분과 반죽을 통해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빵이 탄생하고 지역마다 독자적인 빵의 형태로 발전된 것 같아요. 


두 분은 원래 빵을 좋아했나요?

지은: 저는 심플한 샌드위치나 담백한 빵을 좋아했어요. 물론 지금도요. 프리랜서로 일할 땐 점심으로 가장 많이 먹은 게 아마 샌드위치일 거예요. 사실 빵은 먹지 않고 보기만 해도 좋아요(웃음). 빵집에 빵이 가득 쌓여 있는 걸 보면 굳이 사 먹지 않더라도 행복해지잖아요.

훈고: 제빵을 하기 전엔 어릴 때 즐겨 먹던 단팥빵이나 크림빵, 야채 크로켓 등을 사 먹는 정도였어요. 근데 제빵을 배우고 나니 기본 재료인 밀가루, 물, 이스트, 소금 네 가지로만 만드는 담백한 빵들이 좋아지더라고요.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건 있어요. 식사빵에 치즈와 버터, 새우까지 올린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도 밥 먹었다는 기분이 잘 안 든다는 거. 식사는 밥으로 해야 비로소 먹은 것 같아요(웃음).


이렇게 다른 두 분이 함께 빵집을 만든 셈인데 어떤 곳을 만들고 싶었어요?

지은: 동네에 있는 작은 빵집을 생각했어요. 특별한 빵들이 있는 곳보다는 일상을 채워가는 소박한 구움 과자와 식사빵, 샌드위치가 있기를 바랐어요. 맛있는 커피와 즐길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거 같았고요. ‘우리 동네에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싶은 공간이길 바랐죠. 

훈고: 빵을 굽는 사람은 저 혼자라서 메뉴를 다양하게 할 생각은 아니었어요. 오후에도 계속 빵을 굽는다면 종류를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겠지만, 베이커리의 구색을 갖춘 빵집을 생각한 건 아니거든요. 일상적인 빵들을 단출하게 차려놓고 편하게 오가면서 사 갈 수 있는 빵집… 정도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A.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130 2층
O. 수-토요일 12:00-20:00, 일요일 12:00-17:00, 월-화요일 휴무

모름지기 교환 일기란 마음이 통하는 친구 사이에 오가는 것이다. 상대의 하루를 경험하고 나의 오늘을 내어주는 일. 그 사이엔 단단한 믿음이 필요하다. 무과수와 오송민은 푸릇푸릇한 채소를 주고받으며 그 믿음을 키워 가기로 했다. 어느새 서로를 채소 친구라고 부르며 오랜 시간을 함께한 것처럼 틈새를 빚어간다. 햇볕이 쨍하게 내리쬐는 주말의 한낮. 우린 어느 시장에서 장을 보고서 녹색 가득한 공원으로 향했다.


에디터 김지수 포토그래퍼 유래혁

채소 교환이라니, 예스러우면서도 기발한 발상이에요. 이 교환 일기의 시작이 궁금해요.

송민처음에 저희 둘은 친한 사이가 아니었어요. 일 때문에 알게 된 사이였죠. 항상 SNS로 소식만 확인하고 있었는데 늘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소박한 면이 있고 스스로 재미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매체가 아니라, 실제로 보는 모습이 궁금했어요. 생각만 하고 있다가 제가 먼저 메시지를 보낸거죠. 만나자고(웃음).

무과수어색하게 처음 만나서 술을 마셨어요(웃음). 둘 다 요리를 좋아하니까, 채소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언니도 저도 요리를 좋아하지만 바쁘다 보면 재료를 방치해 둘 때가 있어요. 버리는 게 더 많을 때도 있고요. 그런 부분이 아쉽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교환하자고 약속한 거예요. 따지고 보면 사는 동네가 먼 것도 아닌데, 바꿔서 나눠 먹고 그것도 기록으로 남겨보자 해서 처음 만난 날 시작하게 됐어요.


술에 취해서 한 약속이었군요(웃음). 첫 교환 날이 궁금해지는데요.

송민일단 취한 상태로 교환 일기를 쓰자고 약속했는데, 막상 다음 날이 되어보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몰랐어요(웃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거든요. 어쩌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시금치를 주고 싶다면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단순하게 “시금치 나눠 줄까요?” 하는 말에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고요. 기분 좋은 메시지였어요. 그러고선 남산에서 취기가 없는 어색한 상태로 만난 거죠(웃음). 남산 길을 걷다가 벤치에 앉아서 처음 채소를 교환하면서 앞으로 이 일기를 통해서 뭘 하고 싶은지 서로 생각을 나눠봤어요. 이왕 시작하는 거 다른 사람들도 함께할 수 있게 프로젝트명도 만들고 나중에 다 같이 모여서 1인 가구를 위한 달란트 시장처럼 만남의 모임을 하면 어떨까 하는 여러 가지 계획이 세워졌죠.

무과수언니가 원파운드에서 자체적으로 옷을 만들기도 하니까, 관련 굿즈도 함께 만들어 보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했어요. 이 모든 걸 둘이서만 나누고 좋아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고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 계속 아이디어가 오갔어요. 단순히 채소를 교환한다는 것이 아니라 ‘나눈다’는 데 의미를 두기로 한 거죠. 여기엔 이웃이라는 개념도 있고 사라져 가는 어떤 것들을 다시 상기시키는 힘이 있어요. 요즘 사람들도 실은 바라왔지만 쉽게 이루지 못한 만남을 채소 교환을 통해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친하지 않은 사이에 일기를 교환하는 일이 어려웠을 것 같아요.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요(웃음).

무과수: 그럴 수 있죠(웃음). 그런데 오히려 저는 친하지 않아서 더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아직도 서로 알아가는 중이고, 처음엔 어색했지만 좋아하는 게 같아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잘 통했거든요. 관계를 이뤄가는 과정이 즐거웠죠. 앞으로도 이런 나눔이 일상 속에서 편하게 이뤄지길 바라고 있어요. 날짜를 정해서 만난다든가 약속을 해놓고 만나고 싶지는 않아요. 처음 시금치를 나눈 날도 갑자기 연락이 오간 거였거든요. 그런 게 동네 이웃이고 자연스러운 만남이니까요. 우리는 이런 만남을 누구라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요.


교환 현장을 지켜보니까 더 와닿아요. 서로 채소만 교환하는 게 아니라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무과수: 언니를 통해서 미래의 저를 프리뷰로 보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서로 삶을 대하는 태도나 가치관이 닮은 구석이 많거든요. 저보다 앞선 시간에 있는 언니를 보면서 제가 살아가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해요. 사실 저희는 나이 차이가 꽤 나는 편인데, 서로 친구라고 생각해요(웃음). 언니가 먼저 “우린 채소 친구야.”라고 했을 때 더 이 관계를 더 가깝게 느끼게 됐어요. 우리는 나이가 아니라 취향으로 만났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는 하지 않았던 대화를 나눌 수 있기도 하고요.

송민: 제 또래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덕분에 일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취향과 가치관, 나눔이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나이를 떠나서 서로가 좋아하는 게 같고 생각이 같아서 이런 재미있는 시간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마음의 결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디저트로 이어지는 어라운드 사람들의 취향 이야기를 전했어요. 읽고 보고 듣고 느낄수록 일상에 달콤함 한 스푼을 담아 가는 기분. 이토록 다정한 소식에 독자분들은 공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어요. 우린 모두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행복을 느끼는 마음은 결국 닮아있다는 것을, 이렇게 서로의 문장을 나누며 깨달아 갑니다.

미니
실뱅 쇼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2014)

책 만드는 일을 하는 편집자 미니라고 합니다. 힘겨운 시간을 잘 이겨내고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된 요즘,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명상과 행복'이랍니다. 기분 좋게 쌀쌀한 바람과 재즈 음악, 맛있는 디저트와 따뜻한 차 한 잔이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요. 어라운드의 지난 뉴스레터를 보고 〈언어의 정원〉(2013)을 추천해준 이주연 에디터님께 편지를 보내고 싶었어요. 저도 〈언어의 정원〉의 실제 배경인 신주쿠 공원에 갔었거든요. 주인공이 비를 피했던 바로 그 정자에 앉아, 애니메이션과 똑같은 구도에서 나무와 호수를 바라보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그런지 이주연 에디터 님의 취향이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도 영화 한 편을 추천해 드릴까 해요. 최애 디저트, 시큼 달달한 레몬 파운드케이크를 먹을 때면 왠지 모르게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떠올라요. 영화에 나오는 마들렌과 레몬 파운드케이크는 전혀 다른데 말이죠. 아마 먹는 순간의 마음의 결이 비슷해서 그런가봐요. 주인공이 마들렌을 먹고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며 현실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처럼, 저도 레몬 파운드케이크를 먹는 순간 오롯이 저에게 집중하고 현실에 대한 행복을 느끼거든요. 

달콤한 순간을 모아 채운 《AROUND》 85호에서는 디저트를 만들고, 먹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기록되었어요. 알록달록한 장면과 유쾌한 분위기가 한 권에 가득 담겼는데요. 이번 호에 함께한 인터뷰이들의 애정 어린 코멘트와 독자분들의 소중한 리뷰를 한데 모아봤습니다. 같은 책 한 권을 읽고 저마다 새로운 가치와 일상의 영감을 발견한 이야기, 바로 살펴볼까요?

하현작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만났습니다! 〈케이크가 놓인 자리〉라는 아름다운 제목을 달고 나온 어라운드 매거진 85호에 긴 인터뷰가 실렸어요. 아이스크림과 과자 취향에 대한 딥~토크와 요즘의 고민들, I 99% 완벽한 내향형 인간의 비밀스러운 고백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폭우 예보가 있었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아졌고  (···)

길현희얼스어스


안녕하세요, 카페 얼스어스 운영자 길현희입니다. 이미 몇 번의 호흡을 맞추었던 편안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어라운드에서 이번에는 저와의 긴 호흡의 이야기를 실어 주셨습니다. 저는 가끔 브랜드 이미지에 제가 갇혀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분명 얼스어스가 담고 있는 색도 저의 일부분일 텐데 온전한 저는 얼스어스가 아니라 가끔씩은 얼스어스는 얼스어스, 길현희는 길현희라는 걸 잊지 말자고 혼자 다짐하곤 합니다.  (···)

에리카팕―요리먹구가


엄마 나 잡지 나왔어! 피플, 플레이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주변의 이야기를 다정하고도 세련되게 전하는 격월간 매거진 《AROUND》에서 귀한 자리를 열 페이지나 내어주셨습니다. 천재 에디터, 천재 포토그래퍼 선생님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해서 기가 막힌 사진도 덤으로 얻었고요. 😉🍀🧡 이번에 제가 한 자리 차지한 어라운드 85호에서는 (···)

서은송―인디 가수


2년 전 이맘때 인터뷰했던 어라운드에서 기고 요청이 와서 글을 보냈습니다. 제목 짓는 거 원래 이렇게 어려운 거 맞죠? 어디서 저를 지켜보고 그리셨는지, 일러스트가 찰떡이라 깜놀했어요. (···)

유상경―뭍


매거진과 인터뷰를 한다고 하면 마치 대단한 인사이트나 이야기가 있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알게 모르게 있었던 것 같다. 85호의 주제는 디저트였고 처음 에디터님의 섭외 제안에 디저트라곤 프렌치토스트밖에 모르는 단순한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말씀드렸다. (···)

선요―유튜버


무더위가 한참이던 8월 초에 집과 음식, 작은 식사를 주제로 인터뷰를 했어요. 어라운드는 이전부터 좋아하던 매거진인데, 이렇게 인터뷰이로 나오게 되어서 참 기뻐요. 공간을 꾸미고 식물을 기르고, 나를 위한 근사한 한 끼를 만드는 것. 이 모두가 지치고 힘든 순간에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다 시작하게 된 것들인데요. (···)

@bbaezee


디저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준 어라운드 매거진. 매거진을 통해 디저트를 만드는 사람마다의 생각과 취향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런 부분에 따라 만들어지는 디저트의 모습들이 다양해서 더 흥미로웠다. (···)

@very.hyang


바코드 찍고 먹으면 아이스크림, 아니면, 디저트.” 하현 작가님의 아이스크림 명언은 계속된다. 🍦 어라운드 이주연 에디터님의 ‘끈적하고 귀여운 행복’은 또 어떻구. 민음사TV 아부의 찜 추천 멘트 ‘상큼하고 감동도 주고 너무 좋다’ (···)

추석 연휴 잘 보냈나요? 편안한 집에서 배불리 먹고 잘 자고 맘껏 웃을 수 있었다면 그걸로 충분하겠죠. 오랜만에 쉬고 돌아오니 마음이 조금 풀어진 것 같아요. 이런 기분도 좋지만 다시금 기강을 잡아 느슨해진 일상을 꽉 조여볼까 합니다. 어라운드 다음 뉴스레터는 ‘Another Story Here’ 콘텐츠와 함께 책에 실리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고 돌아올게요. 그동안 《AROUND》 85호를 펼쳐보며 식사 시간의 새로운 영감을 얻어보세요. 그럼, 다다음 주 목요일 아침 8시에 만나요. 안녕!


'케이크가 놓인 자리(With Dessert)’를 주제로 한 《AROUND》 85호가 궁금한가요? 책 뒤에 숨겨진 콘텐츠가 궁금하다면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이미 지난 뉴스레터 내용도 놓치지 않고 살펴보실 수 있답니다. 어라운드 뉴스레터는 격주로 목요일 오전 8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 평범한 아침 시간을 어라운드가 건네는 시선으로 채워 주세요.

어라운드의 시선이 담긴 콘텐츠를 손안에 놓고 살펴보면 어떨까요?
온라인 이용권을 구독하여 ‘AROUND Club’ 회원이 되어주세요.
• 어라운드가 건네는 인사이트 간편 기록
• 오래 기억하고 싶은 기사 스크랩
• 지면에 실리지 않은 비하인드 컷 감상
• 지난 뉴스레터 콘텐츠 모아보기
•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모든 콘텐츠 감상

어라운드 뉴스레터는 책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나누어 당신의 일상이 풍요로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어지는 독자와의 대화를 기대하며 답장을 기다립니다.

당신의 주변 이야기는 어떤 모습인가요?


©2022 AROUND magazine. All rights reserved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