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역전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그것을 이해하려면 대부자금모형을 알아야합니다.
2022.07.14
님, 안녕하세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으로 촬영한 SMACS0723 은하단의 모습을 11일(현지시간) 최초 공개했습니다. SMACS0723 은하단은 지구에서 46억 광년(1광년=9조4607억㎞) 떨어져 있다고 하네요.

저 빛은 아마 46억 년 전의 빛일 겁니다. 지금은 사라졌을 수도 있죠.

어쨌든 지구상의 우리는 아주 작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은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경제야 놀자’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한국경제신문도 많이 구독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제 지력이 조금 높아지면 테샛을 통해 실력을 진단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요즘 가장 궁금한 것이 과연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죠. 어제자 한경에는 ‘강달러’를 넘어서 ‘제왕 통화’로 가는 ‘킹달러’시대를 얘기하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7월 13일 1면] 달러 독주…기축통화 넘어 제왕통화로📝

[관련 기사] 1달러=1유로…주식·부동산·금값 떨어져도 '弗타오르네’📝

 

지난 12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유로당 0.9992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유로와 달러 가치가 같았던 200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죠.

미국 달러가 ‘나 홀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의 빠른 기준금리 인상 속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도가 강해 달러가 다른 나라 통화보다 평가절상되고 있다는 얘기죠. 투기적 요소가 강한 상품 시장과 달리 Fed의 통제를 받는 달러가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뜨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어쨌든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이뤄진다는 것. 어떤 이유인지 모르고 그냥 받아들이면 전체적 흐름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앞으로 변화도 예측하지 못하죠. 오늘은 이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현재 국내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만약 금리역전 현상이 생기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왜 한은이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면 우선 ‘대부자금시장 모형’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아. 대부자금 모형은 ‘수요와 공급 곡선’이 기본입니다. 경제학의 모든 것은 ‘수요와 공급 곡선’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대부자금 모형 그래프를 보시면 무엇이 공급이고 무엇이 수요인지 궁금할 것입니다. 바로 다음 식이 그 답을 줍니다.

 

S(저축) = I(국내 투자) + NCO(순자본유출)

 

대부자금의 공급은 국민 저축(S)에서 나옵니다. 대부자금의 수요는 국내 투자(I)와 순자본유출(NCO)에서 나옵니다. 이런 대부자금의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점에서 균형이자율이 결정됩니다. 자 그럼 A 국과 B 국의 균형이자율을 예시로 한번 그래프를 그려보겠습니다. 

A 국의 균형이자율은 연 6%라고 하고 B 국의 균형이자율은 연 2%라고 가정해 봅니다. (기준금리가 한국이 연 2.25%, 미국이 연 1.75%이므로 한국이 A, 미국이 B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때 A 국의 이자율이 높으므로 순자본이 유입됩니다. B 국은 이자율이 낮으므로 A 국으로 자본이 유출되죠. 이 때문에 국제균형이자율이 아래 그림과 같이 맞춰집니다.

이 때문에 미국보다 이자율이 낮으면 국내에서 외국 자본이 유출되는 상황이 생기면서 경기가 악화됩니다.

이것이 금리역전 현상을 걱정하는 이유죠. 앞서 순자본 유출(NCO)이라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것이 또 환율과 관계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개방경제에서 대부자금시장과 외환시장이 연결되어 전체적 균형을 이루는 것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대부자금의 수요와 공급이 실질이자율을 결정하고 그 실질 이자율이 순자본유출을 정합니다.

앞서 국제 시장의 자본 흐름 그래프처럼 실질 이자율이 높으면 순자본유출이 적고, 실질이자율이 낮으면 순자본유출이 많아집니다. 이런 순자본유출이 외환시장의 달러 공급을 결정합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순자본유출이 증가하면 외환시장에 달러가 부족해지며 달러 공급이 감소하겠죠. 그래서 실질 환율은 상승하는 것입니다.(사실 그래프는 미국 기준입니다. 그래서 순자본유출이 감소한 것처럼 보입니다. 달러 공급도 줄어들면서 달러의 가치가 외국 통화에 비해 상승하는 것이죠. 맨큐 교수가 미국 사람이라 책도 미국 기준이어서 그렇습니다.) 이런 이유로 앞서 기사와 같이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해야 개방된 시장에서 왜 금리가 올라야 하는지, 금리가 오르면 외환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을 알 수가 있습니다.

 

어쨌든 한국의 금통위가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연 2.25%,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75%입니다. 만약 미국이 한 번 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다면? 연 2.5%로 금리역전이 됩니다. 그러면 국외 자본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시장 상황은 악화되겠죠.

이쯤되면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한 번 더 단행할지에 대한 가능성이 궁금해질 것입니다. 물론 지난번 자이언트스텝 이후 한 번 더 한다고 얘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미국에서 발표하는 실업률 같은 고용지표나 CPI 같은 물가지수입니다.

최근에 발표한 고용지표에 의하면 자이언트스텝으로도 미국 경제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필립스 곡선에 의하면 인플레이션이 높을수록 실업률이 낮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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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이 낮으므로 인플레이션율이 움직이지 않은 상황으로 본다면... 게다가 실업률이 낮다는 뜻은 경제상황도 침체가 아니라는 판단을 한다면... 아마도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까요?

7월 테샛이 다가왔습니다.
혹시 7월 테샛을 치는 분은 꼭 외워가야 할 용어가 있습니다.
(테샛 안 치는 분도 한번 보세요~)
◆리커머스(Recommerce)=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재거래하는 제품 판매 전략이다. 패션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잇달아 올리자 부담을 느낀 젊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중고 의류 플랫폼에 주목하면서 이와 관련한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바다에 뛰어드는 첫 번째 펭귄을 가리킨다. 이는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먼저 도전해 다른 이들에게도 참여 동기를 유발하는 선구자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된다. 퍼스트 펭귄은 ‘퍼스트 무버’와 같은 의미다.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 다른 기업들도 뒤따라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인색하게 굴다’란 의미의 스킴프(skimp)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이다. 미국 연방의회 경제위원회의 앨런 콜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물가가 상승했지만, 오히려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패스트푸드 업체가 수급 문제를 이유로 햄버거에서 양상추를 빼고 더 싼 양배추를 제공하거나 과자 가격은 그대로인데 내용량은 줄어든 것이 대표적 사례다.

◆빅블러(Big Blur)=블러(blur)는 흐릿해진다는 뜻이다. 앞에 ‘크다’라는 의미의 big과 붙여 ‘big blur’로 종종 쓰이는데, 이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현재 전자상거래, 음악 스트리밍, 미디어,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빅블러(Big Blur)=블러(blur)는 흐릿해진다는 뜻이다. 앞에 ‘크다’라는 의미의 big과 붙여 ‘big blur’로 종종 쓰이는데, 이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현재 전자상거래, 음악 스트리밍, 미디어,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 용어 외에 더 있으니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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