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공개시장조작, 재할인율과 지급준비율 설정을 통해 통화량을 조절합니다.😝

2021.03.25

님, 안녕하세요~😆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구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최근 뉴스에 나온 파월의 입이나 얼굴로 세계 경제를 흔드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파월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실제 앨런 그린스펀도 그랬습니다. 그린스펀은 얼굴이 아니라 그의 가방에 사람들이 주목했습니다. 
CNBC 금융뉴스 프로그램 'Squawk Box'는 그린스펀 서류가방을 지표로 삼고 정기적으로 보도했었죠. 그린스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에 갈 때 가방의 두께를 보도한 것입니다. 
그린스펀은 직접 가방 챙기기로 유명했죠. 그린스펀의 서류가방이 거시 데이터 분석들로 꽉 차 있어 가방이 두껍다면 Fed가 이자율을 변동시킬 계획이라고 추측하는 것이죠. 얇은 서류가방은 이자율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물론 다 맞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20번 중의 17번 정도로 맞긴 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이런 예측을 하는 것일까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량 조절 방식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통화량 조절방식을 이해하려면 지난 뉴스레터에서 얘기했던 ‘지급준비금’을 알아야 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설립 이유가 각 은행의 지급준비금 부족 사태 때문인 ‘뱅크런(예금 대량인출)’이었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이런 지급준비금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곳이 바로 연준이고요. 연준이 각 은행의 지급준비금 관리를 통해 통화량을 조절합니다.

우선 ‘연방기금금리’를 알아야 합니다. 사실 연방기금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합니다. 연방기금금리는 우리나라의 콜금리와 비슷합니다. 은행 등이 연방준비은행에 예치된 지급준비금을 은행 상호 간에 1일간 대출할 때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연방준비제도 통화량 조절방식 
1. 공개시장조작(open-market operations) 
일반적으로 한 해에 8회 열리는 FOMC에서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수준을 결정하여 발표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점도표(아래 그림)’입니다. 점도표는 FOMC에 참여한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금리를 점으로 찍은 것입니다. 

FOMC는 이렇게 정해진 금리의 수준 근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유지하도록 공개시장조작을 “지시(direct)”합니다. 경기동향 및 통화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매일매일 공개시장 개입의 규모가 결정되죠. 
개입은 뉴욕연방준비은행의 공개시장계정을 통하여 재무부 증권(국채)을 매매함으로써 이루어지며, 이는 일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급준비금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가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연준이 공개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이면 은행에 지급준비금이 늘어나서 대출이 늘어나고 시중에 자금이 풀리는 것이죠.
2. 재할인율 설정 
지급준비금이 필요한 은행은 재할인 창구를 통해 연방준비제도로부터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이때 부과하는 이자율을 재할인율(discount rate)이라고 합니다. 보통 재할인율은 지급준비금이 필요한 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에 의존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에 1%를 더한 수준으로 정해집니다. 재할인율의 변경은 지역 연준이 “제안(propose)”하고 연준 이사회가 “승인(approve)”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하네요. 
3. 지급준비율 설정
은행들이 예금액 중에서 지급준비금의 최저 비율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비율을 높이면 은행이 대출을 거둬들이고 비율을 낮추면 은행이 대출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지급준비율은 연준 이사회에서 “결정(set)”하기만 하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연준의 정책은 주식시장과는 관계가 없어요. 다만 통화량 조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주식 시장이 먼저 반응하는 것이지요. 
미리 움직이는 사람이 돈을 벌기도 한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물론 연준의 정책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아니죠.

[문제]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회복을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을 쓰기로 했다. 다음 중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① 현재 0.25%인 기준금리를 0.5%로 인상 
② 재할인율 인상 
③ 본원통화 공급을 90조 달러에서 80조 달러로 축소 
④ 지급준비율을 2.25%에서 2.5%로 인상 
⑤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연준이 민간보유 국채 매입
[해설] 통화정책이란 완전고용, 물가안정, 국제수지의 향상, 경제성장 촉진 등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중앙은행이 화폐량과 이자율을 조절하는 정책을 말한다. 확장적 통화정책이란 경제가 침체 상태에 있을 때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증가시키거나 이자율을 하락시키는 정책을 뜻한다. 연준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민간보유 국채를 매입하면 통화량이 늘어난다. 정답 ⑤
[문제]  다음 신문기사의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점진적 추가 금리 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 표현까지 삭제해 3년여 만에 금리 인상 중단 쪽으로 노선을 공식 수정했다. Fed는 보유자산 축소 계획 역시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히면서 통화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섰다. 한국은행도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고 나아가 기준금리를 일정기간동안 적극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견해가 시장에 팽배하다. - OO경제신문 -
①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고 경기가 회복될 것이다. 
②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③ 낮은 이자율로 인해 민간 부분의 부채가 늘어날 것이다. 
④ 물가가 계속해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⑤ 환율이 상승하여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수출이 늘어날 것이다. 

[해설]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시중에 통화량이 늘어난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경기가 좋아지고 투자는 늘어난다. 낮은 이자율로 인해 대출이 늘어나고 원화 가치의 하락을 불러온다. 통화가 늘어나 모든 자산의 가치는 상승한다. 
정답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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