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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P2P 투자하면서 대부분 신용, 부동산 상품을 많이 보게 됐는데 요즘은 선정산(SCF)라는 것도 많이 보이고 전자어음처럼 좀 생소한 것도 많이 보여요.

🐲: 맞아요. P2P 투자에서 상품군은 곧 담보죠. 리스크 관리는 물론이고 만족스러운 투자 경험을 위해선 이 담보는 무조건 살펴봐야하는 것! 부동산소액투자 라고 해도 그 안에서 주거용 부동산 담보 상품인지, 신축 사업 PF 상품인지에 따라 구조가 완전히 다르니까요.

🐲: 예습 굿. 먼저 개인신용은 차입자(돈 빌리는 이)의 신용 스코어와 소득, 재직상황 등을 보고 대출 여부를 결정해요. 요즘 개인신용 전문 P2P 금융사들은 자체 신용평가시스템, 모델을 구축해놓고 있어서 기타 고금리 대출에 비해 합리적인 금리를 제시할 수 있다고 홍보한답니다.

🐶: 그럼 개인신용으로 나간 대출에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요?

🐲: 개인신용 전문 P2P 금융사인 8퍼센트에 따르면 기본적인 추심과 함께 소송, 압류 경매 등 가능한 법적 조치가 이뤄진다고 해요. 업체와 투자자 입장에서 골치가 아파지는 건 차입자가 개인 회생 혹은 워크아웃을 신청했을 때예요. 상환스케줄 법적 조정이 들어가고 추심은 불가해지거든요. 이런 경우 장기연체나 부도상환(손실)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개인신용 상품은 다수의 채권을 하나의 포트폴리오 형태로 출시되는 경우가 있어요. 분산투자를 통해서 리스크관리를 하는 거죠.

🐲: 역시 예습했네 했어. 덧붙이자면 요즘 많이 보이는 SCF(선정산) 상품과는 조금 다르단 거예요. SCF는 이미 발생한 매출에 대해서 미리 땡겨(?) 받는 식이죠. 티몽, 쿠빵 등 플랫폼에 입점해있으면 해당 플랫폼의 정산일은 정해져 있어서 자금이 필요한데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 이미 발생한 매출을 기준으로 담보비율을 정해 대출이 나갑니다. 예를 들면 매출 100만원이면 80만원 대출 실행. 대부분 SCF 상품의 투자기간이 며칠에 불과한 것도 차입자가 플랫폼의 정산일까지만 돈을 빌리면 되기 때문이에요. 

🐶: 법인사업자의 신용 상품도 그저 신용만 담보인 건가요?

🐲: 일단 P2P 금융사가 차입자의 신용을 바탕으로 상환능력을 측정. 그외에 담보물의 환가성 등을 측정하죠. 평소에 이 법인사업자가 어떤 재화를 어떤 유통방식으로 얼마만큼의 매출, 순익을 거두고 있는지 등이요. 그리고 신용등급(점수) 외에 연체 발생 시 대신 상환할 수 있는 담보를 설정해두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P2P 금융사 미드레이트는 홈쇼핑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A 업체에 대해 대출을 실행하면서 "해당 업체는 복수의 상품을 판매중. 매출 저조 시 매출 담보 이전 및 재고 담보의 매각을 통해 상환"한다고 명시해둔 경우가 있네요. 물론 이 경우에는 동산 담보 상품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긴 해요. 매출 담보에 대한 권리를 직접적인 권리를 P2P 금융사가 갖거나, 아예 동산 담보물을 점유(창고에 저-장)하는 등은 대부분 동산 담보 상품의 경우에 해당하고요. 법인신용 상품은 투자자 보호 장치 차원에서 P2P 금융사가 차입자의 매출내역을 공유받거나 담보물에 대한 일부 조치를 할 수 있는 거죠.

🐶: 신용 담보 상품도 코로나19 사태에 영향을 받을까요?

🐲: 워낙 강력한 파급력의 바이러스 사태니까요. 개인신용의 경우 차입자가 어떤 분야에서 일하는지, 이 사태로 소득이 둔다든지 영향이 있을 수 있죠. 소상공인이나 법인사업자 역시 분야에 따라서 매출이 급감했다면 상환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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