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재화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비교우위에 의한 국제 교역 때문입니다.😄

2021.06.22

님,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어떤 스마트폰을 쓰고 계시는가요? 
여러분이 쓰는 핸드폰은 어디서 생산한 것일까요? 
아이폰의 경우 본사가 미국에 있으니 미국이라고 할 수도 있죠. 아니면 아이폰 최종 생산은 폭스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니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품은?’이라는 질문에는 다양한 답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의 '2021년 애플 공급사 리스트'에는 △중국이 156곳, △일본 42곳, △미국 30곳, △대만 28곳, △한국 23곳, △베트남 21곳, △싱가포르 14곳 등이었습니다. 


아이폰뿐만 아닙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자동차나 의복, 식품까지 대부분 전 세계에서 생산합니다. 물론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생산하고 교역을 할 수 있을까요? 가장 잘하는 한 나라가 수출을 독점하는 것은 안 될까요? 오늘은 ‘절대우위’와 ‘비교우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절대우위 

한 경제주체가 어떤 활동을 다른 경제주체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을 때 ‘절대우위에 있다’고 합니다. 
애덤 스미스는 생산비가 타국보다 절대적으로 적은 상품의 생산에 각각 특화하여 교역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발생한다고 ‘절대우위론’을 주장했죠. 
절대 우위의 경우 그 나라에서 생산하는 것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싸게 생산할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밀을 생산하는 것이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투입하는 생산요소가 적기 때문에 ‘밀 생산에서 미국이 한국보다 절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국가는 모든 분야에서 절대우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IT에서나 농업에서나 뭐 여러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죠. 
그래도 미국만 수출하고 있는 것은 아니죠? 이처럼 무역이 생기는 이유는 바로 ‘비교우위’ 때문입니다.  

비교우위 

비교우위를 이해하려면 우선 ‘기회비용’을 이해해야 합니다. 


비교우위는 한 나라가 두 상품 모두 절대우위에 있고 상대국은 두 상품 모두 절대열위에 있더라도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더 적게 드는(기회비용이 더 적은) 상품에 특화하여 교역하면 상호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교우위는 리카도가 그의 저서『정치경제와 조세의 원리』에서 주장한 이론입니다.
앞서 애플의 아이폰 생산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전자제품의 생산성은 중국보다 미국이 높습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미국이 절대우위에 있는 것이죠. 
하지만 전자제품을 생산하려면 더 많은(이익이 높은) 재화를 포기해야 합니다. 
단순 노동보다 소프트웨어와 같은 이익이 높은 재화를 생산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죠. 
그래서 전자제품 생산을 기회비용이 낮은 중국이 생산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젠 중국보다 임금이 낮은 인도나 다른 곳으로 생산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다양한 상품에서 비교우위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한 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는 재화나 서비스가 다양하기 때문이죠. 
이를 통해 무역하면 서로에게 이득이 됩니다. 


이런 원리는 개인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예를 들면 앞서 기사에도 나와 있듯 셜록 홈스와 친구이자 비서인 왓슨의 관계도 있습니다. 
셜록 홈스는 범죄에 대해 탐정을 하는 것이 비교우위죠. 물론 왓슨보다 의학에도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 부분은 왓슨이 일을 하고, 홈스는 탐정의 일을 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됩니다. 
홈스에게 탐정은 비교우위요, 왓슨은 홈스에 비해 의사에서 비교우위인 셈이죠. 
이런 사례는 맨큐의 경제학에도 나와 있습니다. 
(이게 각 책의 버전에 따라 다른 것 같네요. 마이클 조던이 잔디를 깎다가 타이거 우즈, 그리고 톰 브래디로 바뀌었습니다.😅) 
여러분도 비교우위의 원리를 잘 이해해서 여러 일에 접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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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무역을 허용하지 않았던 국가가 외국과의 무역을 개방함으로써 예상되는 결과가 아닌 것은? 

① 비교열위에 있는 상품을 덜 생산하는 대신 비교우위에 있는 상품을 더 생산해 수출함으로써 자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된다. 
②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나 산업은 해당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③ 무역을 통해 얻는 이익은 모든 경제주체에 돌아간다. 
④ 국가 간 생산성이 크게 차이 나더라도 무역이 이뤄질 수 있다. 
⑤ 국내 독과점 기업이 지니는 문제를 자유무역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해설] 한 국가의 상품·서비스가 무역상대국보다 절대우위에서 밀리더라도 생산의 기회비용 관점에서는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다. 각 국가는 비교우위를 지닌 상품·서비스에 특화·생산하는 과정에서 무역 이전보다 생산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국제무역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나 산업은 외국과의 경쟁에서 생존을 위협받을 수도 있으며 해당 시장으로부터 퇴출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역은 국가 간 비교우위를 지니는 상품·서비스를 생산·교환하면서 사회후생을 개선시킨다. 그러나 모든 경제주체에 무역의 이익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제주체는 무역을 통한 이익을 향유할 수 있지만, 또 다른 경제주체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정답 ③
[문제] 갑국과 을국이 비교우위에 따라 무역을 하면 이후 해당 국가에 미칠 영향을 <보기>에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면? 
 < 보 기 > 
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ㄴ. 국내 독점 산업의 진입장벽이 제거되면서 국내 소비자 잉여가 증가한다. 
ㄷ. 외국 상품이 국내 시장을 왜곡한다. 
ㄹ. 모든 산업의 근로자는 고용, 실업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ㄷ 
④ ㄴ, ㄹ 
⑤ ㄷ, ㄹ
[해설] 비교우위란 한 생산자가 다른 생산자보다 낮은 기회비용으로 어떤 재화를 생산할 수 있을 때 그 재화 생산에 비교우위가 있다고 말한다. 비교우위에 따라 자유무역을 할 경우 교역국의 지식재산권 등 기술과 아이디어를 습득할 수 있다. 국내에서 비싸게 팔리는 물건이 있다고 가정할 때 비교우위에 의해 해외의 저렴하고 품질 좋은 물건이 들어오면 소비자 이익이 증가한다. 독점인 산업분야의 진입장벽이 제거되면서 국내 소비자 잉여도 증가한다. 하지만 교역 과정에서 비교열위에 있는 국내 산업의 근로자들은 실업이 늘어나는 과정을 겪기도 하면서 일부 산업과 근로자들이 영향을 받는다. 
정답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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