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2022.7.11 | 481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안녕하세요!

오늘 레터는 ‘트위치’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트위터 냐고요? 아닙니다. 트.위.치.입니다. 미라클레터를 쓰기 전만해도 저는 ‘트위치’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 경제와 버추얼유튜버에 관한 레터를 쓰면서 트위치에 대해서 점점 알게 됐죠. 그런 점에서 한번은 꼭 미라클러님들께 트위치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싶었어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점에서 트위치가 중요하거든요.

 

  1. 트위치는 게임과 e스포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트위치는 지금 10대~20대(Z세대)에게 중요한 엔터테인먼트의 하나입니다. 
  3. 트위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가장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방대한 내용이지만 핵심을 이해하실 수 있게 써보겠습니다!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


오늘의 에디션 

  1. 트위치의 '짧은역사'
  2. 커지는 라이브스트리밍 시장

  3. (광고) AWS Builders 온라인
  4. 스트리머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5. 한줄 브리핑

    트위치의 '짧은역사'

    안녕 난 저스틴이라고해 나의 하루가 궁금하니? <출처>

    저스틴TV에서 트위치로

    트위치는 2007년 한 예일대 학생의 ‘프로젝트에서 시작했습니다. 저스틴 칸이라는 이 중국계 미국인은 시애틀에서 태어나서 대학에서는 물리와 철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는 2005년 친구들과 함께 키코소프트웨어라는 회사를 창업해서 유명 실리콘밸리 엑설러레이터인 Y컴비네이터 투자를 받았는데요. 이 회사를 이베이에 매각하고 친구들과 시작한 두 번째 프로젝트가 바로 ‘트위치’였습니다. 처음 트위치는 저스틴TV라는 이름으로 저스틴의 24시간을 생중계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는데요. 잠자는 시간까지 자신의 24시간을 생중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뉴스미디어에서 관심을 보였고 순식간에 저스틴TV 는 유명해졌습니다. 저스틴TV는 저스틴 외의 사람들도 채널을 만들수 있도록 허용했고 그해 10월에는 누구나 방송채널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좋아. 계획대로 되고있어! 🧐) 


    최초는 아니지만 최강이 됐다 

    사실 실시간 방송 플랫폼이 트위치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 방송 서비스의 원조로 꼽히는 것 바로 한국의 아프리카TV입니다. 원래는 나우누리라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던 나우콤이 2005년부터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를 시작했고 지금도 잘 되고 있습니다. 사실 아프리카TV가 등장하기도 전에 인터넷 개인방송도은 있었습니다. 트위치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미 다른 개인방송 플랫폼은 있었지만 결국 글로벌 라이브방송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은 트위치였습니다. 


    2018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 등장한 K/DA

    게임방송으로 크게 성장

    트위치를 가장 성공적인 방송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만든 것. 그것은 바로 게임이었습니다. 저스틴TV는 2011년 게임섹션만 파내서 ‘트위치’라고 이름을 바꿨는데 게임방송이 워낙 잘 되어서 2014년 회사 이름을 트위치로 바꿨습니다. 바꾸고 나서 채 1년도 안 돼 트위치는 아마존에 9억7000만달러(약 1조원)에 팔렸습니다. 2014년 아마존에 인수된 이후 크리에이터 확보에 많은 투자를 하고, AWS라는 세계 1위 클라우드컴퓨팅 업체의 지원을 받아 서버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21년 아마존에 팔리면서 기존 공동창업자들은 회사를 대부분 떠났고 창업자 에밋 쉬어만이 CEO로 트위치에 남아있습니다. 아마존에 매각될 당시 트위치의 시청자수 월간 40만명, 스트리머(방송하는 사람)수는 1만명 수준이었는데요. 현재는 시청자수 250만(코비드 와중에는 300만), 스트리머는 9만명(코비드 와중에는 10만명)에 달합니다. 트위치의 2021년 매출은 26억달러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 중계

    트위치에서 방송되는 게임 중에서도 제일 대박 게임은 무엇이냐 하면 바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이라고 하죠)입니다. 2009년 세상에 나온 리그오브레전드는 곧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2011년부터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LoL에 트위치라는 캐릭터가 있죠!) 롤은 이미 자리 잡은 트위치TV를 통해서 프로게임 방송을 중계했고 자연스럽게 트위치는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가장 중요한 방송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1인방송의 제일 중요한 콘텐츠는 스트리머가 게임을 하는 장면을 중계해주는 것이고 트위치는 이 분야에서 엄청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롤드컵(LoL 월드챔피언십)이나 LCK(LoL 한국리그) 는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생중계를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시청인원을 보면 트위치 쪽이 좀더 많습니다.  

     

    커지는 라이브스트리밍 시장

    시청시간 방송시간 모두 트위치의 승리. <출처>

    게임을 넘어 음악, 경제까지

    게임은 여전히 젊은 남성이 중심인 세계입니다. 트위치도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죠. 대략 사용자의 70%정도가 남자이고 50% 정도가 10대~20대 인 것으로 추정됩니다(참고로 트위치는 만 13세가 넘어야만 가입가능). 그러다보니 젊은 남성들이 좋아하는 문화가 트위치에서 지배적입니다. 여성 스트리머들의 성적인 어필을 강조하는 방송도 많습니다. 한국을 떠나 전세계 트위치의 공통점.  

     

    하지만 전반적인 1인 방송 시장이 커지면서 게임을 넘어 트위치의 방송 영역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롤플레잉(역할연기) 방송, 노래 및 음악방송, 단순한 대화(노가리 라고 하죠) 같은 것입니다. 한국에서 非게이머 방송인 중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이말년(침착맨), 주호민(주펄), 슈카와 같은 분들이 트위치를 주력으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급성장한 유튜브 라이브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뛰어든 것도 1인 방송 시장을 전반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실시간 방송을 테스트하던 유튜브는 2017년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존의 유튜브는 영상을 올리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유튜브의 자신의 채널에서 실시간 방송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여기에 방송중에 시청자들이 후원을 할 수 있는 슈퍼챗(2017년), 영상에 대해서 후원을 할 수 있는 슈퍼땡스(2021년) 등 을 도입하면서 1인 방송 플랫폼으로 요소를 모두 갖췄습니다. 

     

    유튜브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여기서 기회를 얻은 많은 방송채널들이 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투자 붐을 타고 재테크 라이브 방송이 성장했고, 정치방송들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성장했습니다. 트위치는 게임과 서브컬처, 20-30대 젊은 남성이 주류인데 반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좀더 광범위한 주제와 넓은 연령대가 시청하고 있습니다. 

    3D보다는 2D를 좋아하게 된 남자들 <게임부록

    Z세대의 미디어

    트위치를 비롯해 1인 방송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요? 사실 저도 트위치나 트위치의 유명 스트리머를 모른다고 해서 제 생활에는 별로 지장은 없었는데요. 그건 제가 구세대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 하지만 TV를 보지도 않고 뉴스를 읽지도 않는 젊은 세대에게는 트위치가 중요한 미디어 채널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의 젊은 남자들은 여자 아이돌이나 연예인에 큰 관심이 없다고 하죠. 그들이 열광하고 동경하는 것은 트위치 속의 스트리머나 페이커 선수와 같은 프로게이머들이라고 합니다(많은 프로게이머들이 트위치 방송을 하거든요). 나와는 동떨어진 연예인들보다는 트위치에 들어가면 언제든 만날 수 있고 말을 걸 수 있는 스트리머에 훨씬 친밀감을 느끼는 거죠. 나도 방송을 통해 그들처럼 될 수 있다는 것도 젊은 세대에게 스트리머들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유입니다.


    7월 14일(목) AWS Builders 온라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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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WS Builders 온라인 시리즈 살펴보기

    클라우드의 기초를 알려주는 'AWS Builders 온라인 시리즈' 14()에 열립니다. 지난주 월요일 레터에서 전체적인 것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볼게요. 먼저 오프닝 연설로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 가 'AWS 사용자의 10가지 실수 – 이것만은 피하세요!' 오프닝 연설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스타트업 창업자가 자주 하는 실수가 무엇인지 알려주신다고 해요. 오프닝 연설을 통해서 AWS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할 것들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강연은 크게 3가지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Track 1 : AWS 클라우드로 워크로드 이전하기

    지난주 클라우드란 저장 공간, 컴퓨팅 파워를 비롯해 모든 리소스를 '필요한 만큼만(On Demand)' 사용하는 걸 뜻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트랙은 AWS 주요 서비스들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시나리오별로 소개해드립니다워드프레스 웹 사이트 이전하기, 웹 애플리케이션 배포하기, Windows Server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AWS Amplify를 사용해 모바일 앱 개발하기.  


    Track 2 : AWS 지원 프로그램 잘 활용하기

    AWS는 수많은 서비스와 서드파티 파트너사들이 있어요. 이 트랙은 그 부분에 집중. 요즘 많은 사람들이 취업용으로 준비한다는 AWS 자격증 취득 노하우에 관련된 강연도 있습니다. 만약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계시다면 'AWS Loves Startups -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및 필수 서비스 소개'. 이 강연이 유용할 것 같아요.


    Track 3 : AWS 와 함께 리소스, 시간, 비용 한계 극복하기

    뭐든지 사례로 배우는 것이 최고죠. 이 트랙은 AWS를 도입한 기업들을 소개하는데, 중소중견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에요에듀테크 기업 'Educe’의 채용 서비스를 4개월 만에 개발한 성공 사례, 개발자 2명으로 연 매출 650억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 '리씽크몰' 사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AWS 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클라우드? 컴퓨팅?

    AWS 는 말이죠~ Builders 온라인 시리즈를 들으면 알 수 있답니다.  👇👇👇


    이 콘텐츠는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스트리머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트위치=라이브, 유튜브=편집영상 <침착맨>  

    크리에이터의 중요성

    트위치는 2015년 한국에 직접 진출해 당시 한국 1위였던 아프리카TV 의 방송인들을 스카웃해갔습니다. 1인 방송 시장에서 크리에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인데요.

     

    지금도 아프리카TV와 트위치는 크리에이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를 BJ, 그들에게 현금으로 방송중 후원하는 것을 별풍선 이라고 하죠. 반면 트위치에서는 각각 스트리머, 도네이션 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방송을 운영하고 어떻게 돈을 벌까요? 트위치와 유튜브는 경쟁관계에 있지만 대부분의 방송 크리에이터들은 별도로 유튜브 계정을 운영합니다.

     

    라이브 방송은 트위치에서 하지만, 방송된 내용의 일부를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짤막하게 올리는 것을 ‘클립’이라고 하는데요. 유튜브가 워낙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검색 등을 통해서 방송으로 유입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한, 클립의 경우 조회수가 많이 나올 경우 유튜브 광고 등의 부가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최상위권 크리에이터의 경우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동시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두 플랫폼은 크리에이터를 자신들에게 묶어놓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가 트위치의 유명 스트리머를 데려가 독점계약을 맺기도. 


    도네과 구독으로 먹고산다 

    트위치 스트리머의 경우 주 수입은 당연히 방송 중에 얻게 되는 수익이 제일 큽니다. 도네이션 이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이 직접 현금을 크리에이터에게 주는 거죠. 하지만 트위치는 아프리카TV처럼 별풍선이 중심이 아니고, 크리에이터에 대한 정기후원(구독) 비중이 큽니다. 또, 유튜브처럼 트위치는 광고 수익을 스트리머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스트리머들은 각종 굿즈를 팔거나 외부 사이트를 통해서 후원을 받기도 합니다. 인기 많은 스트리머는 팬카페를 운영하면서 여기에 광고를 붙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가장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일까요? 전 세계 트위치로 보면 남성 게임 스트리머들이 최상위권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영어권이나 스페인어권 등 인구가 많은 언어권의 경우 엄청난 구독자수를 자랑합니다. 얼마전 스페인어권의 게임 스트리머인 이바이(Ibai) 는 실시간 동시 시청자수 330만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최근에는 ‘버추얼유튜버’라고 하는 애니메이션 풍 아바타를 앞세운 스트리머들이 트위치와 유튜브 양쪽에서 흥하고 있습니다(물론 이들도 방송의 주 내용은 게임입니다).


    마인크래프트 스트리머들의 현실인기

    지난해 화제의 게임방송 '드림SMP'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는 ‘비드콘(VidCon)’이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튜버, 스트리머, 틱토커와 같은 비디오 크리에이터들이 중심이 되는 행사인데요.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드림 SMP’라고 하는 크리에이터 들의 오프라인 미팅이었습니다.

     

    SMP 란 Survical Multi Player의 약자로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한 서버의 이름. 플레이어의 자유도가 높은 마인크래프트는 직접 세계를 만들고 이 안에 다른 플레이어들을 초대할 수 있는데요 이 서버를 만든 사람이 바로 ‘Dream’이라는 구독자 3000만명의 유명 마인크래프트 스트리머. 2020년부터 시작한 이들의 마인크래프트 트위치 방송은 다양한 상황극과 스토리가 붙으면서 게임방송시장에서 엄청난 시청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동시 시청자가 가장 많았을 때는 65만명이 동시에 봤다고 하죠. 재미있는 것은 드림 외에도 이 게임에 참여한 다른 스트리머들도 유명세를 얻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토미인잇(TommyInnit)이라는 크리에이터의 유튜브 구독자는 1170만명, 트위치 팔로워는 700만명에 달합니다.


    메타버스 시대의 콘텐츠 개척자들 

    오프라인 미팅은 이 드림SMP에 참여하는 스트리머 13명이 참석하는 자리였는데 2000명이나 되는 팬들이 모이면서 연예인 팬미팅을 방불케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Z세대들에게는 마인크래프트 스트리머가 연예인과 다름이 없는거죠. 

     

    드림 SMP 는 이 같은 1인 방송 콘텐츠 들이 점차 대형화하고 프로젝트화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요. 더 많은 크리에이터가 참여하고, 이들이 세계관을 만들고 또 팬덤이 점점 확장되는 형태.  한국에서는 일전에 한번 레터에서 소개해드린 스트리머 우왁굳이나 마인크래프트 유튜버 양띵이 대표적입니다. 이 같은 콘텐츠 창작방식은 기존의 콘텐츠 제작자들은 이해할 수도 쉽게 따라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유튜브가 그랬던 것 처럼 1인 방송 스트리머와 그들이 만드는 콘텐츠는 우리의 콘텐츠 소비에서 점점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알게 모르게 말이죠.   

     

    한줄 브리핑 📢

    최근에 구독자 1280만명의 인기 유튜버가 암투병으로 사망했다는 해외 토픽성 기사를 읽어보신적이 있나요? 테크노블레이드(technoblade) 라는 이 유튜버는 지난해 8월 암에 걸린 것이 발견된 후 1년 도 안 돼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이는 불과 스물네살. 테크노블레이드는 유명한 마인크래프트 방송인이었고 앞서 말씀드린 '드림 SMP'의 주요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스트리머들 중에는 자신의 현실에서의 얼굴이나 정체를 밝히지 않고 방송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테크노블레이드는 정체를 밝히지 않는 쪽이었죠. 그가 아버지의 목소리를 빌어 전한 마지막 메시지에서 그는 자신의 실제 이름이 데이브(Dave)가 아니라 알렉스(Alex)라고 밝힙니다. 예전에 시청자들이 자신의 이름이 'Dave'인 것으로 착각하도록 속였는데 마지막 편지에서 그것을 정정한 것입니다. 그의 얼굴도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게임방송을 통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튜버 중 하나가 됐는데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의 현실세계 신분이 알려지지 않았고, 그의 마지막 편지가 자신의 '진짜 이름'을 알려주는 것이었다는 건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트위치, 유튜브 같은 미디어플랫폼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새로운 콘텐츠의 시대를 열고 있지만 크리에이터도 육신이라는 한계를 가진 '인간'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스트리머라는 직업은 일견 화려해보이지만 여러가지로 힘든 부분이 많은 직업이라고 합니다. 😢


    월요일 아침부터 너무 낯선 이야기를 전해드린 건 아닌지 모르겠는데요. 오늘 레터를 통해 트위치와 라이브방송, 크리에이터의 세계에 대해서 알게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당신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덕주 드림

    PS. 매일경제도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시황과 경제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라이브로 듣고 싶으시다면 '월가월부'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한국시간으로 아침 6시55분, 저녁8시에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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