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말하는 삶의 한 줄 #25 <세 얼간이>
   MAGAZINE BLACKOUT
quotes of movies #25
영화가 말하는 삶의 한 줄


"All is well"


- 🎬 세 얼간이 [3 Idiots] (2011) -

  •  Chapter 1. ✏️ [영화가 말하는 삶의 한 줄 25번째 조각]
                             '님은 다 잘될 거예요'
  •  Chapter 2. 💌 [이레의 편지]
                            "시작과 마지막의 이야기"
  •  Chapter 3. 💬 [고민 상담소] 

                        - (1) 지난 고민에 대한 고민 품앗이🌱 

To.

, Happy New Year!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어요! 2024년이 시작된 지 벌써 3일이나 지났네요. 3일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아직 신년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아요. 그저 달력 한 장 넘겼을 뿐인데 말이죠.. 그래도 유독 무게감이 다른 한 장인 것 같아요. 왜인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작은 결의가 샘솟지 않나요?! 그래서 오늘은 그 작은 결의로 시작한 일들과 결심한 여러 마무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해요. 긴히 드릴 이야기도 있고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실 거죠?! 그럼, 오늘 이야기 시작합니다😊
님을 위한

"

All is well

"

님은 다 잘될 거예요

님의 새해 다짐

"2023년 1월 1일"


님, 2023년은 어떻게 잘 보내주셨나요? 저는 휴대폰 갤러리를 정리하며 끝내 2023년을 보내주었어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다 보니 꽤나 많은 사진들이 2023년을 추억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2023년 1월에 시선과 마음이 머물렀어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케이크 초를 불며 2023년 새해가 밝아오는 것을 축하하고 있더라고요. 분명 이제는 지나간 2023년도 그 시작점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지가 샘솟았던 것 같아요. 그 열정으로 이것저것을 다짐하고 이런저런 것들을 계획했겠죠. 분명 나름의 안녕과 행복을 빌었을 텐데 과연 그 바람과 기대에 맞게 살았나 싶어요. 님은 2023년 1월 1일에 어떠한 다짐을 하셨었나요? 그것들 모두 이루어지셨나요?


이제는 새로이 밝아오는 한 해 앞에 오직 행복만을 바라는 건 너무 뜬구름 같아서 적당히 얻고 잃으며 충분히 성숙해지기를 바라게 되는 것 같아요. 무작정 행복하기를 바라는 건 너무 동화 같은 이야기 같달까요..?! 점점 새해 소망도 현실의 모양에 맞추어 가능성을 따지게 되네요. 열심히 일하고 분주히 이루어나가며, 한가득 재밌게 놀고, 그러다가도 매섭게 흔들리고 때론 아파하며 결국 단단해지길 바라요.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작년보다는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덜 아파하며, 하나 더 이루기를 바랄 뿐이에요.

수고할 님을 위해

"보상보단 선물 같은 순간을"


자신을 조금 더 사랑했으면 좋겠기도 해요. 누군가 'Love Myself'의 시작은 '내실 채우기'라고 하더라고요. 내실을 어떻게 채워 나갈지 새해에는 '다 덤벼라!'라는 마인드로 이런저런 것들을 시작해 보는데 결국 연말까지 꾸준히 유지되는 것들은 몇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자잘 자잘한 무언갈 더 많이 하고 있어요. 살아남는 것은 어차피 별로 없을 테니 확률과 가능성을 높여보기로 한 거죠😊


1월 1일부터는 새로운 캘린더에 'Monthly Digging'이라는 것을 시작했어요. 달별로 주제 하나씩을 정해 먼슬리 캘린더의 작은 칸들에 하루에 하나씩 써보는 거예요. 이번 달 주제는 '문장'이거든요. 그래서 그날 보거나 들었던 문장 중 인상 깊은 것을 짧게 기록하고 있어요. 쓸 말이 많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에는 뒷장 데일리 유선칸에 못다한 이야기를 적어보기도 해요. '음악', '음식', '가장 많이 한 생각', '사람' 등 월별로 일상의 사소한 영역들을 구태여 적어보며 생각치 못한 취향을 발견할 수도, 모아보니 보이는 사소하지만 거대한 맥락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루하루, 혹은 한 달, 1년을 주기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무언갈 기록해야 한다고 하면 내가 이룬 성과나 업적, 갔었던 여행이나 특별한 기억들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365일 중 그러한 크나큰 조각은 반의 반 가량의 시간도 차지하지 않을 텐데 말이죠. 크고 작게 무언갈 계속해서 해내고 있는 우리는 그래서인지 스스로에게 선물보단 보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고생했고 수고했으니'라는 전제가 붙는 보상들 말이죠. 2024년에는 보상보다는 선물을 더 많이 할 수 있기를, 꾸준한 기록으로 선물 같은 순간을 더 많이 발견하기를 바라요.

님의 열정으로

"장작과 숯처럼"


열정이 많은 사람들은 타올랐던 열정만큼 권태가 찾아오기 쉽다고 해요. 자신이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너무 잘 알아서, 그때의 쿵쾅거리는 심장을 잊지 못해서 조금만 식거나 숨이 죽어도 권태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열정과 권태는 그래서 함께 다닌다고 하나 봐요. 생각해 보면 늘 한 해의 말미에 큰 권태를 느꼈던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열심히 달려온 한 해이니 그만큼의 권태를 되받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어떤 일이든 활활 타오르는 열정을 경험해 본다는 것은 두고두고 회상할 빛나는 순간을 얻게 되는 일 같기도 해요. 나 자신이 그만큼 불타는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언젠가 그 열정이 점차 식게 되더라도 계속해서 탈 수 있는 숯처럼 뭉근히 유지되길 바라요. 권태에서 열정으로 가는 길은 그 역시 꽤나 소모적인 일이더라고요. 시간이 드는 일이기도 하고요. 2024년은 우리 회복탄력성 있게 살아봐요! 장작처럼 타오르다 식더라도 다시금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숯의 상태를 유지해 보자고요! 

우리가 맞이할 362일,

"362개의 현실 앞에

결국 다 잘 될 거예요"

오늘의 한 줄이 담긴 영화 '세 얼간이'는 대학교 룸메이트로 만난 세 친구들이 각자가 가진 현실에 맞서서 자신의 진정한 꿈을 위해 그들만의 길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예요. 그 세 얼간이 중 '란초'는 입버릇처럼 'All is well'이라 중얼거려요. "큰 문제에 부딪히면 가슴에 손을 얹고 이야기해, 알 이즈 웰"이라 하며 말이죠.


365일 중 이제 362일이 남았네요. 앞으로 어떤 일이 님 앞에 펼쳐지든 결국 다 잘될 거예요. 무작정 행복하고 당차게 열정적이다가 가끔은 넘어지고 소진되더라도 결국 모든 것이 바라던 바로 매듭지어지길 응원할게요. 모든 순간, 님이 주인공이시길, 더할 나위 없이 벅차고 행복한 순간이 넘쳐나시길 누구보다 응원하겠습니다. 할 수 있어요. 2024년도 해내봅시다! 

비로소 시작된 2024년,
님이 지금 가장 기대하는 일,
기대하는 달, 기대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저는 3월이 제일 기대되는 것 같아요.
새로운 시즌이 오픈되는 달이거든요.
가장 기대되고 조금은 두렵기도 해요.

님의 기대로 가득한
모든 일들이
기대만큼 풀리길 한가득 응원합니다🖤
👇🏻👇🏻👇🏻
❤️

이레의 편지,
<시작과 마지막의 이야기>

  To. 님

지난 뉴스레터에서 상대적인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님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나요? 요즘 제게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기만 하는 것 같아요. 벌써 1월 3일인 게 믿기지가 않네요. 빼곡히 채워지는 캘린더를 보면 1월도, 2월도 후딱 갈 것 같고 이러다 눈 깜빡이면 12월이 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제발... 하루가 30시간쯤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만큼 무언갈 더 하고 싶다기보다는 조금 더 나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싶어요🥹

새해 아침에는 집안 대청소를 했어요. 온갖 창문들을 활짝 열고 묵은 먼지들을 털어내니 가붓하고 상쾌하더라고요. 내친김에 두껍고 무거운 겨울 침구류도 싹 바꾸고 삶의 질을 높여준다던 인공지능 스피커도 들였어요.(인공지능 스피커 좋더라고요. 사실 음질은 제겐 그리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지만, 설정값에 따라 잘 시간에 노래를 틀어주고 잠들 때쯤 알아서 꺼줘요. 덕분에 편안하게 잠들고 있네요. 날씨도 알려주고 일정도 브리핑해 줘요. 너무 편한 세상이죠...?!) 연말연시에는 늘 이렇게 마음과 주변을 다잡고 정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새해를 열 책도 샀어요. 연례행사처럼 사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살까 고민했었는데 요즘에는 자기계발서엔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최근에서야 드디어 독서가 작은 쉼이 되어주고 있는데 책을 읽는 순간까지 무언갈 계발하고 싶지 않은가 봐요. '쉼'을 위한 책을 찾다 보니 에세이나 소설에 손이 가더라고요. <참 괜찮은 태도>,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숨결이 바람이 될 때> 이렇게 3권을 샀어요. 읽어보고 더 추천해 드릴게요.

2024년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어요. 사실 이 모든 이야기가 전부 마지막에 관한 이야기의 서론이에요.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수십 번 고쳐 쓰고 있는데도 마땅한 머리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매거진 블랙아웃'이 2월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어요. 집중해야 하는 일이 생기다 보니 계속해서 글에 진심을 담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하나 둘 늘어가는 오타와 실수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걸 혼자 발견할 때면 얕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해요. 매거진 블랙아웃을 매번 이렇게 열어봐주시는 님이시라면 언젠가 분명 글에 진심이 덜함을 느끼게 되실 텐데 둘 다 잘 해낼 자신이 없더라고요. 이렇게 또 저의 작은 그릇을 실감했답니다... 매거진 블랙아웃이 운영되고 있는 '블랙아웃 시네마 소셜 클럽'이 2월을 마지막으로 종료가 되거든요. 그래서 블랙아웃 시네마 소셜클럽의 종료와 함께 매거진 블랙아웃도 막을 내리기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너무나 아쉽고 미련이 뚝뚝 흘러넘치다 못해 범람하지만, 님께 좋은 기억으로 남기 위해 이쯤에서 물러나보려 해요. 독자님들의 소식이 담긴 이야기함을 볼 때면 아직까지 '나의 소소한 이야기라도 담아 보내볼까...', '비정기적으로라도 혹은 주기를 늘려서라도 계속 이어나가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그만큼 제게도 너무 어려운 결정이자 소중한 부분의 끝맺음이라 쉽지가 않네요. 

어느덧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1500명가량의 독자님들과 70 이상의 레터를 주고받으며 갖가지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아직까지 매번 감회가 새로워요. 그간 매주 글을 쓰며, 나는 무엇을 위해 글을 쓰나, 무엇이 나로 하여금 노트북을 펼쳐 진심의 진심을 눌러 담게 만드나 고민하고 고민했었어. 어쩌면 열정일 수도, 때로는 의무감일 수도 있는 마음이 돌고 돌아 결국엔 독자님들이더라고요. 오가는 속에 담긴 마음, 그것이 저를 움직이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평범한 일상을 나누며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는 우리가 써내린 흔적들, 때로는 필자보다 깊은 진심이 담긴 독자님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글로 담지 못할 감사와 감동이 밀려왔어요. 그렇게 모니터 너머에 있는 마음들의 온기가 느껴질 때면, 독자와 에디터로 이어져 어느덧우리' 엮인 소중한 인연이 옆집, 앞집, 윗집의 정겨운 이웃 같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그간 쌓아온 독백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리며 물러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매거진 블랙아웃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우리 드디어 만나요. 오로지 오롯한 그대로를 환영하며 기다리고 있을게요:) 자세한 일정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 따로 안내드릴게요. 그저 회포 만나요. 아직 우리의 시간은 더 남았지만, 미리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앞으로의 레터, 깊은 진심을 담아 보낼게요. 찾아와 주실 거죠?!

From. 이레
이별 통보를 하고
님의 일상을 물으려니
글로도 어색하네요.

님은... 어떻게....
3일을 보내고.. 계신가요..?!
잘... 지내...시나요...?!

새해를 여는 루틴이나
꼭 하는 습관이 있으신가요?!

2024년에 제일 처음 들은 노래나
사둔 책, 추천하는 책도 좋아요!

님의 첫 2024년을 들려주세요!

👇🏻👇🏻👇🏻
지난 고민 품앗이🌱
👉🏻 지난 고민:    

"꽤나 오랫동안 짝사랑 해 온 사람이 있어요"

애둘러 선 긋는 거 같아도 연락도 받아주고 자기의 일상을 공유 해 주는 게 좋았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연락이 뜸해졌는데 하루에 한 번씩 연락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고 괜찮았어요 서로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7월 이후로 약속을 잡아서 만나본 적은 없어요 그래도 11월까지 연락은 이어나가서 한편으로는 다행이었죠 제가 마음을 접고 괜찮아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아 이 사람이랑 사귀고싶다! 란 생각이 들어서요 11월 말에 연락이 끊겨서 벌써 한 달이 넘었어요 사실 이젠 그 사람이 뭐하는지 궁금하긴 해도 뭐 알아서 잘 살겠지 하면서 넘겨요 그냥 미련이 남았나보다 하면서요 근데도 그냥 그 사람이 그리워요 이게 좋아하는 감정인지 단순히 이루어지지 못한 인연인지 정확하게 판단을 내리지 못 하겠어요 그래서 속이 너무 답답합니다… 친구들이 소개 받을래? 하면 그 사람이 생각 나서 아직은 아닌 거 같아 하면서 안 받고… 저도 저를 이제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건지 뭔지 미련도 좋아하는 걸까요…? 원래 새해를 빌미로 연락하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1월에 생일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선물을 주면 부담스러워할 거 같아서 생일 축하해 하고 나중에 밥이나 먹자고 하고 싶은데 그 상대입장에서 부담스러워하지 않을지 솔직히 걱정도 되고 할 지 말 지도 고민 돼요…
↳ 독자님(A): "마음을 전달 해 보시는 게 어떤지요?"

저는 짝사랑도 좀 적극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내가 너를 좋아 하고 있어' 라고 표현은 했던 것 같아요. 물론 거절도 있었지요. 실컷 마음 아파하고 털어 냈던 것 같아요. 말 처럼 쉽지 않지만, 한번 마음을 전달 해 보시는 게 어떤지요?
그 사람이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면,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내가 되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을 건강히 사랑할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요.

심리학적으로 우리는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대요.
자주 만날 수 있고,
그래서 익숙하고 친숙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가까이에 있어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나 노력 등 만남에 따르는 부담이 적기도 하니까요.

멋지고 단단한 독자님의 모습으로
주변을 맴돌아 봅시다!

짝사랑에 관한 이전 뉴스레터인데
첨부해둘게요:)
독자님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함께 고민해 주신 독자님, 감사드려요🖤




 역시 다른 사람의 의견이 필요하지만,

      아는 사람에게 털어놓기 꺼려질 때,

      새롭고 객관적인 시선과 이야기가

      필요할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의 고민을 나눠주세요!
소개된 고민에 대한 의견을 주셔도 좋아요!
우리 같이 고민 나눠요🖤
(고민 나누기는 모두 철저한 익명을 보장드려요🙂)

👇🏻👇🏻👇🏻
👉🏻지난 매거진의 이야기 조각 (1):

님은 최근에 가장 몰입했던 순간이 언제이신가요?
실제 시간에 비해 유독 빠르게 느껴졌던 시간을 알려주세요!
🖤 몰입의 순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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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풋살을 시작한지 14일 정도 되었는데 운동하는 2시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요 ㅎㅎ 그만큼 몰입하고 행복하다는 뜻인가봐용 이제는 2시간도 아쉬울 정도입니당 ☺️
↳ 초등학교 때 축구부였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정말 소질 이 없어서 매번 눈총을 받았지만 다 같이 즐기며 뛰어다니는 순간은 정말 시간이 빨리 갔던 것 같아요. 풋살 하시는 동안 행복하신 것 같아 저까지 행복해지네요🖤
🖤 몰입의 순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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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쓸 때, 잘 쓰기 때문이 아니라 다시 읽어 보고 고치고를 반복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려요 그림을 그릴떄도 시간이 빨리 가요~ 연필이나 붓질 몇번 이면 한 시간은 그냥 가는 것 같습니다.
↳ 글은 정말 봐도 봐도 고칠 부분이 생기는 것 같아요. 작가님들은 본인의 책을 볼 때마다 아쉽다고 하신다던데 정말 너무 공감해요... 오늘도 아쉬움이 남는 글이겠지만 4시간 넘게 쓰고 있네요😂
👉🏻지난 매거진의 이야기 조각 (2):

님이 유치해질 수 있는 상대나
최근에 가장 유치했던 순간을 떠올려 볼까요?

그 순간 속에서 님은 어떤 표정을 짓고 계시나요?
님의 유치한 행복을 들려주세요!
👻 유치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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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를 조금씩 적고 있는데, 유치한 것 같아요^^ 독서 바 (술독서) 가보기, LP바 가보기 그 외 여러개가 있는데 적다 보니 다 술이 내요 ㅎㅎㅎㅎ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해요 ~ '식구들 저녁밥 안하고, 연락도 없이 사라지기 ' 이런 거 해보고 싶어요 평소에도 좀 엉뚱한 짓을 하긴 하는데 연락 없이 사라지기는 걱정 할 까봐 못하고 있지만 장난기가 생기네요~ 취향이 맞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혹은 혼자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 술독서는 조만간 저도 해보려고 계획하던 일이에요! 저희 취향이 조금 잘 맞는 것 같은데 저만 느끼나요....?!?! LP바는 가보았어요. 같은 음악이라도 LP로 들으면 조금 더 아날로그한 감성이 더해져 음악에 연륜이 생기는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연락도 없이 사라지기 저도 해보고 싶네요. 잠적하고 싶은 요즘이에요.
👻 유치함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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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님의 유치함 가득한 홍콩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는 최근에 지인들과 송년회를 했는데 홍대 클럽을 전전해가며 놀았답니다. 이 사실이 특별한 게 모두가 (저포함) 클럽과 아주 거리가 먼 사람들이거든요 ㅋㅋ 그래서 각자 삐그덕거릴지라도 제각기의 몸짓으로 흥을 맘껏 분출한 게 가장 유치한 순간이었어요.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본능적으로 노니까 자유로워지는 느낌이 들고 좋았답니다. 한편 '유치해질 수 있는'이라는 표현이 참 와닿았는데요, 제가 요즘 지향하는 인간관계거든요. 갈수록 두뇌풀가동해서(?) 딥토킹하는 것보단 대~강 얘기하고 대~충 장난치며 유치하게 노는 게 점점 좋아더라고요. 그래서 내년부턴 '얼굴 맘껏 구겨지도록' 웃게되는 사람과 모임을 열심히 찾아다니려고요!
↳ 홍대 클럽은 어떠셨어요?! 글로 된 이야기만 들어도 어떻게 놀으셨을지 그림이 그려져 제가 다 즐겁네요. 진지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도 좋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유치할 수 있는 관계가 많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살아가며 충분히 진지해져야 할 순간이 많은데 다양한 순간 어른이어야 되는 우리가 아이가 될 수 있는 순간이 있다면 가쁜 숨을 몰아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진지하다가도 유치하게 놀 수 있는 관계라면 더욱 좋겠네요!
👉🏻 독자님이 나눠주신 소중한 이야기들 :
💬 이야기 하나,
시간이 빨리 간다는 느낌을 저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하루 하루를 부지런히 살아 보려고 합니다. 시간이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말이 계속 떠오릅니다. 법에 따라 나이가 바뀌기도 하고 , 사람의 감정마다 흘러가는 시간도 다르니까요.^^ 그리고 구독자님의 단편 영화까지 아주 잘 보고 가요~(영화 좋네요!!)
↳ 나이는 그간의 경험의 수치이자 레벨이 아닐까 싶어요. 나이에 담긴 경험의 깊이는 존중하지만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이어나갈 때 나이를 그리 크게 신경 쓰진 않는 것 같아요. 가끔은 상대의 나이가 기억나지 않는 관계들도 있답니다. 나이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으니까요! 독자님의 영화는 어떠셨나요?! 짧지만 묵직한 이야기에 끝나고도 꽤 여운이 남았던 것 같아요. 같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야기 둘,
다들 2023년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4년은 2023년보다 딱 하루 덜 고생해요 우리!!
↳ 딱 하루 덜 고생하고, 딱 하루 더 행복해요 우리! 수고 많으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독자님🖤
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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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일상을 나눠주셔도 좋아요!
우리 같이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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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영화 정보
  •      개봉: 2011.08.18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코미디
  •      러닝타임: 1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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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어느 말이나 언제나 환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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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신 님,
님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매거진 블랙아웃>은 다음 주 수요일,
 '심리학과 영화'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다음 주에 만나요🖤
🎬
잠깐! 매거진 블랙아웃을 좋아할 것 같은 친구가 있나요?
아래 링크를 복사해서 공유해주세요 :)
블랙아웃 인스타그램 @blackout_cinemaclub 도 태그해 주실 거죠?🖤

👇🏻👇🏻👇🏻
"겨울이 혹독할수록
봄에는 꽃이 더 예쁘게 필 것이라 믿는다.
이번에는 어떤 색과 향의 꽃이 필까
가만히 기다려본다.
강추위를 아름다움으로 갈무리하고 싶다.
화사한 봄의 정원에서 꽃으로 만나려면, 우리.
다만 거기서 꽃대 안에서
각자의 시간을 다하기로 하자."

안리타, <리타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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