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로 가기 좋은 술집들
안녕하세요, 구독자 뱅이님!
술영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저는 결국 코로나에 걸려버렸습니다.
함께 밥을 먹은 분이 확진이라 아슬아슬했는데
딱 잠복기 5일이 지나고 증상이 찾아왔어요.
(요즘 유행 코로나는 잠복기가 5일이라면서요?)

요즘 지나가는 말로 '코로나에 걸려
일주일 휴가 받고 싶다'고 말해왔었는데요.
나쁜말의 댓가로 코로나 휴가 내내
아파 몸져 누워있는 벌을 받았답니다.
코로나 휴가가 끝나고도 삼일을 더 아파
연차를 또 내고, 재택신청을 해야 했어요.
으유 언제나 입이 문제입니다.

_
코로나 걸리기 전에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서
이틀 도합 6만보를 걷고 뛰는 행복을,
저번 주말에는 맥주 브루잉 더부스에서 개최한
'DCL CAMP' 숲속 페스티벌에서
아무렇게나 춤을 추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DCL CAMP는 텀블러를 가져가면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었는데
뱅이들도 참 좋아할만한 페스티벌이라
소개를 못해드린 게 너무 아쉬웠어요.
전 내년에도 갈 계획이니,
그때는 꼭 미리 알려드릴게요😊😊

아참, 오는 10월에는 DMZ 피스트레인에 갑니다.
토요일에 가시는 분이 있다면 우리 같이 술짠해요!
오늘의 술
술과 함께하는 술 페스티벌
광고 절대 아님
3년만에 열리는 송도맥주축제
📆2022. 8. 26(금) ~ 9. 3(토)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
💰입장 무료(주류 별도), 사전예약존 15만원(~6인)

인천 송도에서 송도맥주축제가 열립니다. 공연과 맥주 브랜드 팝업이 함께하는 형태고, 공연은 무료입장으로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참여하는 맥주 브랜드는 테라와 제주맥주, 곰표 등의 국내 맥주와 블랑, 파울라너, 써머스비 등의 해외 맥주 브랜드입니다.

저는 저번 주류박람회에서 맛있게 먹었던 라온맥주도 참여한다고 해, 먼저 달려가서 맥주를 마시려고 해요. 
그리고 술꾼 친구들과 함께 갈 예정이라 무제한 맥주 시음권 + 테이블 이용이 가능한 사전예약권도 미리 구매했습니다. 사전예약권은 최대 6인까지 이용 가능하고, 6인의 경우 인당 25,000원이니 많이 드시는 분들은 꽤 합리적인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평소 맥주를 많이 드시지 않는 분이라면 돗자리를 가져가셔서 양껏 드셔도 되고 아예 맥주를 먹지 않아도 괜찮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한 번 확인해보세요! 매일 밤 10시부터는 EDM 파티도 예정되어 있으니까요 :) 
>송도맥주축제 인스타그램<   

🍯 미리 챙겨야할 것 : 신분증, 모기 기피제 꼭 챙기기, '축제어때' 미리 가입해서 게이트 빠르게 통과하기
자라섬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 2022. 9. 3(토요일 하루)
📍경기도 가평 자라섬
💰입장권 : 10,000원(주류 별도, 티켓구매)

저번 주 DCL CAMP에 택시타고 가다가 가평 택시 아저씨께 들은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하이트진로에서 진행하는 소주 뮤직 페스티벌입니다. 축제 퀄리티가 좋아서 가평군민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던 페스티벌이래요. 

축제에서는 참이슬, 테라, 진로 등 하이트진로에서 나오는 술과 참이슬 칵테일을 만나볼 수 있고, 소주에 어울리는 20가지 종류의 안주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저는 일정이 있어 가지 못하지만, 용산역에서 가평역까지 ITX열차로 약 한 시간 정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기도 하고 라인업도 좋아서 공유드려봅니다!  
술토리
2차도 중요하니까
 사람들과 술자리를 할 때, 1차에서 아주 맛있게 먹고 2차로 간 술집이 맛이 없어 김이 팍 식어버린 적 있으신가요? 그럼 술도 안주도 잘 들어가지 않고 깨작거리다가 어영부영 술도 애매하게 깬 상태로 찝찝하게 헤어지게 되잖아요. 동료나 친구가 어제 술자리 어땠어? 하고 물어보면 1차에서 좋았던 기억이 생각나기보다는 '2차로 간 그 술집, 진짜 별로야 가지마'라는 말이 먼저 나오기도 하고요.
술자리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 책임져
기억에 오래남는 술자리는 1차에서 3차까지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이 훌륭했던 술자리라고 생각해요. 음식도 모두 맛있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술자리요. 

그래서 술약속을 잡을 때, 1차만큼 공을 들이는 게 2차 술집 찾기입니다. 1차 메뉴와 겹치지 않아야 하고, 조금 가벼운 음식이었으면 싶고, 늦게까지 여는(🌟) 가게들을 주로 찾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까다로워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구독자 뱅이의 행복한 술자리를 위해 야금야금 모아온 2차로 하기 좋은 술집 리스트를 풉니다!
2차 리스트는 소주나 소맥을 먹는 경우입니다. 막걸리/전통주/와인을 먹는 경우에는 무조건 같은 결의 가게를 찾아가기 때문에 제외했어요! 또한, 술을 자주 마시러 가는 지역이 정해져있다 보니 지역별로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맛이 없거나 과하게 무거운 메뉴(고기 등)는 제외했어요! 
📍성수역
토리아에즈 성수점 : 꼬치를 파는 가게, 9시가 넘으면 웨이팅이 없어지는 편이라 2,3차로 가기 적당하다. 명란밥도 별미. 24시까지 영업. 

투다리 성수점 : 명불허전 투다리, 김치우동으로 속을 달래기 적당하고 메뉴 종류가 많아 누구의 취향도 맞출 수 있는 곳이다. 새벽 3시까지 영업. 

용싸롱 : 2차에 걸맞을만한 야끼소바, 감바스 등의 메뉴를 파는 술집. 3인까지만 받고 소주는 한라산만, 하이볼과 사와, 맥주가 있다. 영업은 24시까지지만 쉬는 날이 많아 인스타로 휴무일 참고.  

뚝도지기 : 1차를 거하게 먹고나면 상큼한 해물이 끌리거나 뜨끈한 연포탕이 끌리기 마련. 해물모듬도 탕종류도 모두 괜찮다. (라면은 별로..) 운이 좋다면 야외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지도. 24시까지 영업. 

흙과나무 : 황토방처럼 생긴 내부에 떡볶이, 전, 골뱅이 등 정겨운 한식 안주가 있는 곳. 소주와 막걸리 모두 취급한다. 01시까지 영업. 

맞닿음 : 문 빨리 닫는 성수에서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곳. 오뎅탕이 시그니처인데 하나 시켜놓고 두 세시간 먹기 충분한 양이다. 국물도씨원! 

소문난성수감자탕 : 24시 영업하는 감자탕집. 새벽 2시가 넘으면 하나 둘 술꾼들이 몰려든다.  

📍선릉역
명불허전원조골뱅이 : 골뱅이탕과 계란말이를 먹을 수 있는 곳. 새벽 5시까지 영업한다. 
한성양꼬치 선릉점 : 지삼선, 온면, 양꼬치가 모두 맛있는 곳. 24시 영업 마감. 
접객 선릉본점 : 저번에도 소개했던 안주도 술 종류도 많은 감베리 맛집 술집. 새벽 3시까지 영업. 

📍강남/논현
코다차야 : 애매한 곳 가는 곳보다는 맛이 보장되어 있는 코다차야가 나을 때가 많다. 24시 영업마감. 
후문포차 : 짜파게티, 낙지볶음, 골뱅이무침을 파는 한식 포차. 24시 영업 마감. 

📍이수역
오센 : 오코노미야끼 맛집이자 다른 이자카야 메뉴들의 맛도 훌륭한 오센. 새벽 1시 마감. 

📍망원역
너랑나랑호프 : 정많은 사장님이 있는 호프집. 육전을 시키면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절반씩 구워주시고 갓김치까지 함께 준다. 치킨, 표고튀김 등의 모든 메뉴도 맛있음. 9시가 넘어도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전화 후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새벽 2시까지 영업. 

투다리 망원점 : 그거아세요? 망원동 주민들은 투다리 망원점을 사랑한다는 거. 닭껍질 튀김, 은행튀김이 다른 지점보다 배로 맛있다. 새벽 2시 마감. 

정주일가 :  2차로 먹을만한 두부김치, 육회, 오뎅탕등의 메뉴가 훌륭한 정주일가. 새벽 2시까지 영업. 직원들의 친절함은 덤이다. 

: 회와 해산물을 중점으로 파는 곳. 홍합탕이 기본으로 나와서 그냥 소주 1병 뚝딱이고, 세트메뉴 옵션이 많아 조금씩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새벽 3시까지 영업. 

📍홍대/신촌
도모다찌 : 어떤 메뉴하나 빠지는 맛이 없다. 탕 - 튀김 - 사시미 - 마른 안주의 메뉴 구성이 좋아 술 마시는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새벽 2시까지 영업. 

📍상수
쿠시무라 : 인기 많은 닭 구이 전문점이지만 10시가 넘으면 사람이 빠진다. 신선한 닭만을 사용해서 닭 안심이나 특수부위의 맛이 훌륭하다. 메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배가 어느 정도 불렀을 때 가는 걸 추천! 2시까지 영업. 

치치 상수점 : 새벽 4시까지 하는 치치. 안주가 작게 나오기 때문에 배가 너무 부른데 술은 먹고 싶을 때 가기 좋다. 

버들골이야기 : 제철 해산물을 먹기 좋은 곳. 술이 잘 들어가는 분위기와 조명덕에 들어갔다 하면 몇 시간 뚝딱 지나간다. 새벽 3시까지. 

📍한강진
한남북엇국 : 2차 음식도 아주 잘 먹고 싶을 때 갈만한 곳. 안주 가격이 평균 3만원대지만 그만큼 좋은 재료의 맛이 난다. 지금은 민어회 시즌. 23시 영업마감. 

한남물고기 : 모듬숙성회, 고등어봉초밥, 닭튀김 등 대체적으로 가벼운 안주가 가득한 곳. 시키는 메뉴마다 맛있다. 새벽 2시 마감. 

📍신당
이포어묵 : 어묵과 가마보꼬 통감자구이 꼭 먹어주세요. (전화번호도 영업시간도 나와있지 않아 영업시간을 모르겠어요 ㅠㅠ 11시까지는 무조건 하는듯 합니다) 

📍을지로
을지오뎅 : 아주 좁지만 다같이 모여앉아 술마시는 분위기때문에 자꾸 가게 되는 곳. 더덕도 맛있고 겨울철에 노가리가 특히 맛있다. 24시 영업마감. 

📍종로
라우드플레이리스트 : 심야식당 같은 느낌의 바. 소츄와 사케, 하이볼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24시 영업마감.
 
종로양꼬치(온면) : 온면이 맛있는 종로양꼬치. 출출할때 중국요리를 안주삼아 술마시기 좋다. 새벽 2시 마감. 

📍충무로/동대입구
필동해물 : 보리차를 주는 해물집. 해물 가격이 다른 곳보다 저렴해 가성비 좋다. 23시 ~ 23시 30분 사이에 닫지만 할머니가 종종 할아버지 주무셔야 한다고 빨리 나가라고 하시기도 한다. 

하얀집 : 대학가에 있는 만큼 안주가 굉장히 싸고 푸짐하다. 새벽까지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는 집. 새벽 5시까지. 

📍서촌
몰림 : 수제맥주와 맥주 안주를 먹을 수 있는 곳. 소세지, 허니버터 먹태, 깔라마리감바스 등 가볍게 곁들일 메뉴가 많다. 24시 마감. 

이주당 : 24시간 운영하는 먹태집. 먹태 맛이 좋고, 1층과 2층에 모두 좌석이 있다. 

아트만 : 전통주로 해감하고 싶을 때 가기 좋은 술집. 퀄리티 높은 안주가 많고 한옥을 개조해 만든 곳이라 분위기도 좋다. 24시 마감. 
- 내자동과 서촌에는 바가 아주 많으니 술이 섞여도 괜찮다면 가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신사역 
영동설렁탕 : 술꾼들의 성지. 24시간 영업하고 새벽에 가보면 죄다 취한 사람들 뿐이다. 수육과 설렁탕이 대표 메뉴지만 너무 늦게 가면 수육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압구정역 
더청춘 : 해산물과 회 베이스의 요리가 많은 더청춘. 가게는 굉장히 좁아서 가방을 요리조리 놓아야 하지만 사장님의 친절함과 안주맛에 마음이 녹아내린다. 24 단골이 늘 많으니 전화로 자리를 물어보고 가는 편을 추천. 
술을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쓰고 보니 얼마 없는 듯한 느낌이네요. 처음에 생각했던 술집들이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폐업하거나 영업 시간이 바뀌어서 싣지 못한 가게들도 많아 아쉽습니다. 

위에 적어놓은 술집들은 모두 네이버 지도에 넣어놨습니다. 버튼을 눌러 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이걸 쓰면서 생각했는데 이런 술집 추천은 다같이 빅데이터를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차 하기 좋은 술집이 있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답장주세요. 그럼 네이버 지도에 표시해놓을게요😇😇🙌
산티아고술례길 술일기
마시고 걸어요
산티아고례길
10번째 이야기⛰️
레몬맥주에🍋🍺 처돌아버린 저는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레몬맥주 draft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그 맛은.. 할많하않..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보세요.

*아래 버튼을 누르면 브런치로 연결됩니다. 
Sool0 pick
술집 추천해드립니다
<술집 추천해드립니다> 코너는 이번 호로 중단하려고 해요. 특집 레터를 쓰게 되면 분량상 다음 레터로 코너가 넘어가기도 하는데, 추천해드려야할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서요.

그리고 제가 혼자서 추천하는 것보다는 여러 뱅이들과 머리를 맞닿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구독자 뱅이 대상 오픈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술집 추천 오픈채팅방이고, 양식에 맞춰서 술집을 질문하면 누구나 답변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술에 진심인 술레터 구독자들만 모아서 소규모로 운영하려고 하고, 오픈채팅인만큼 질문할 때는 한 말풍선에 모두 넣기, 질문양식 지키기 같은 규칙을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 술레터가 발행되면 알림을 드리려고도 해요😊💙

입장코드 : 적셔
연인과 함께 갈건데 마곡에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괜찮은 술집이 있나요?
- 전매력 뱅이님
  전매력 뱅이님, 제가 마곡에 잘 가지 않아 대신 마곡 주변에 사는 분의 추천을 대신 들려드려요! 저녁에 밖에 테이블을 깔아주는 고깃집 '도야지'는 어떠세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야외테이블 뷰가 잔디뷰라 술이 술술 들어간다고 해요! 막창과 고기를 함께 팔고 있어 이것저것 골라먹기도 좋고요! 
비즈니스 관계인데 강남에 프렌치나 노포, 괜찮은 안주를 파는 곳이 있나요? 내추럴 와인/소맥/청하 모두 괜찮아요. 회는 피하고 싶어요. 3명이서 20만원 정도 예산을 생각 중이에요. - 술펀 뱅이님
강남에 정말 만만한 술집이 없죠. 저도 늘 갈때마다 고민입니다. 괜찮은 식당을 찾으면 가격이 너무 올라가버리고, 그러지 않으면 너무 정신없으니까요. 이런 강남에서 깔끔한 술집을 찾는다면 무난한 와인바 심퍼티쿠시 역삼점은 어떠세요? 역삼역에 좀 더 가까이 있긴 하지만 강남역에서 그리 멀지않고, 지하지만 층고가 높아서 답답하지 않아요. 세련되고 깨끗한 인테리어는 격식 있는 자리에도 어울리고요! 그리고  어떤 메뉴든 평타 이상에 밥겸 술을 먹기에도 적당한 양이라 추천합니다!  
오늘 술레터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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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술람찬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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