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뮤직스튜디오 (in 상상마당 춘천)
이야기와 재능의 만남, 무궁무진스튜디오
이야기를 가진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무궁무진아티스트 무무스트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2022년 여름, 무궁무진스튜디오는 음악 창작 프로그램 ‘사춘기뮤직스튜디오’를 진행합니다. 서울 은평과 영등포에서 초등학생 친구들과 만나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볼 거예요.


그런데 최근 무궁무진스튜디오가 춘천 친구들도 만나고 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KT&G상상마당춘천(이하 상상마당 춘천)과 함께 진행한 ‘사춘기뮤직스튜디오’를 통해 춘천의 친구들과도 즐거운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오늘 무무스트에서는 뮤지션 멘토로 프로그램을 함께 했던 싱어송라이터 우소연, 신직선님의 이야기로 지난달의 ‘사춘기뮤직스튜디오’를 돌아보려고 해요.

상상마당 춘천에서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줌으로 소연, 직선님과 만났습니다.  
#1 춘천 가는 기차

소연과 직선은 사춘기뮤직스튜디오를 진행하는 토요일이면 아침 일찍 함께 춘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춘천으로 가는 동안 둘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춘천으로 떠나는 직선(좌)과 소연(우)  

직선: 그동안 생각할게 많았는데 춘천으로 가는 길에 정리가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여유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연: 늘 여행 가는 기분으로 춘천으로 향했던 것 같아요. 서울을 벗어나 놀러 가는 기분? 그날그날 아이들과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지 기대되기도 했구요. 춘천역 편의점에 갔을 때 눈앞에서 포켓몬 빵이 품절되었던 기억도 나네요😂

#2-1 첫인상 (상상마당 춘천)


프로그램을 위해 방문한 상상마당 춘천. 두 멘토는 어떤 첫인상을 받았을까요?

사전 답사 차 상상마당 춘천에 방문한 직선(좌)과 소연(우)

직선: 상상마당 춘천은 이전에 방문해본 적 있었던 곳인데 자연과 잘 어우러진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건물들끼리 연결통로가 많아서 미로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소연: 역시 ‘무지개 미로’* 멘토님 답네요.

*스포일러 (’무지개 미로’는 직선이 이끈 한 팀의 노래 제목입니다. 팀 소개는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직선: 아! 그 무지개 미로가 상상마당을 말한 거였나? 거기 광장에 스프링클러가 돌아가면 무지개가 생기거든요! 어쨌든 미로 같은 분위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호기심이 더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놀랐던 장소는 레코딩 스튜디오였어요. 장비와 설계가 딱 알맞게 갖춰진 느낌이었거든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용해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소연: 저는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교육에 잘 맞았다고 느꼈어요. 아이들과 활동했던 공간도 넓었고, 결과 발표회도 전문 공연장에서 진행했거든요. 아이들이 ‘아 내가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았어요.

#2-2 첫인상 (아이들)


멘토 소연과 직선은 상상마당 춘천에서 차분한 그룹과 활발한 그룹의 친구들을 만났어요. 두 멘토가 만났던 친구들의 첫인상은 어땠을까요?

소연: 제가 만났던 오전반 친구들(팀명: FDWD)은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이었는데 정말 발랄하고 아기자기했어요. 특히 의견을 나눌 때 뜻이 잘 맞았는데 간혹 맞지 않을 때는 서로 양보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오후반 친구들(팀명: 에픽로우)은 그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 많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지 너무 신기했어요. 활동할 때나 친구들끼리 놀 때나 열정이 가득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에픽로우의 에너지

직선: 제가 함께한 오전반 친구들(팀명: 우리가방)은 모두 낯을 많이 가리는 친구들이었어요.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 그런데 알고 보니 아이들끼리는 서로 잘 아는 절친이었더라고요. 제가 낯설어서 처음엔 조용했었나 봐요. 오후반 친구들(팀명: 클기운)은 약간 어른스러운 느낌이 나는 아이들이랄까? 멤버들과 의견을 주고받을 때 격식을 차리거나 매너 있게 행동하려는 모습이 종종 보였던 것 같아요.

우리가방과 함께 하고 있는 직선

#3 반짝이는 순간들


친구들의 모습 중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일까요? 두 멘토의 기억에 남은 반짝이는 순간들 말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소연

소연: 아이들의 순수함이요! 생각한 것보다 훨씬 순수해서 놀랐어요. 또 키워드 한 개를 가지고 수백 가지 아이디어를 쏟아내더라고요. 마르지 않는 상상력과 표현력에 감탄했고 부럽기까지 했어요. 아! 그리고 한 친구가 간식을 얼굴에 많이 묻히며 먹길래 제가 “애기네 애기~”하고 놀렸더니 바로 “응애~”하며 맞받아쳤던 귀여운 친구가 기억나요.


직선: 저는 아이들과 음악을 만들 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멜로디 라인이 있어요. 저도 크게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친구가 갑자기 “어! 저 직선님 곡 쓰는 스타일 알겠어요!” 하면서 그걸 정확히 짚어내더라고요.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아이들에게 맡겨보니 저보다 더 잘하는 부분도 많았고요. 친구들을 너무 어리게만 봐선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계기였어요.

다음주 "춘천 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2)"에서 이어집니다.

2022 우리동네 로고송라이터 3기 모집!

작년 (2021년)에 진행했던 우리동네 로고송라이터를 기억하시나요? 기억이 안나신다면 (여기)를 클릭!

올해도 골목 골목 가게와 사장님의 이야기를 담아 로고송과 광고영상로 창작해 선물해드리는 <우리동네 로고송라이터>를 진행합니다. 벌써 3기를 모집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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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의 무무플리 by.아리

아주 짧게 제주도를 다녀왔어요. 저는 제주도 하면 ‘제주도의 푸른밤’을 들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많은 분이 불렀지만 저는 오연준 님이 부른 버전을 좋아해요. 지금도 눈감고 들으면 청아한 제주가 느껴지는 것 같답니다. 오연준짱🌟


🎵 오연준 - 제주도의 푸른밤

무무스트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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