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번째 : 우리나라의 대체우유와 대체육

🌱4월 첫 번째 베베레터

우리나라의 대체우유와 대체육

👆 더플랜잇과 CJ의 대체육 MOVE

✌️ 베리스몰뉴스

더플랜잇과 CJ의 대체육 MOVE

님, 안녕하세요! 최근 뉴스를 보면 베지테리언이나 비건 관련한 내용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특히 식품 산업에서 이 시장을 무척 눈여겨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식품 스타트업과 기존 대기업들의 제품 개발과 출시가 정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거든요. 이번 레터에서는 어떤 기업이 어떤 제품으로 베지테리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려고 해요.

더플랜잇의 씰크 (출처: 더플랜잇)

더플랜잇 ▶ 대체 우유

대체 우유 좋아하시나요? 베베는 카페에서 라떼 같은 음료를 시킬 때 꼭 대체우유로 바꿔서 주문해요. 요즘은 프랜차이즈보다도 동네 카페에서 대체 우유 옵션을 더 자주 볼 수 있어서 접근성이 오히려 더 좋아졌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두유, 귀리 우유, 아몬드 우유 등 구비하고 있는 대체 우유의 라인업도 매장마다 다양해서 골라 넣는 재미도 있어요. 오틀리나 두유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던 1~2년 전과는 달리, 해외의 여러 대체 우유가 한국에 진출한 덕분에 선택의 폭도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물론 국내 기업이 새롭게 개발하는 경우도 있어요.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더플랜잇이 준비한 씰크라는 제품이 대표적이에요. 씰크는 독특하게도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과 달리 단일 원료를 중심으로 만든 대체 우유가 아니라고 해요. 콩, 해바라기씨, 코코넛 오일, 올리브 오일 등을 첨가해 균형과 질감에 신경을 썼다고 하거든요. 물론 모든 재료는 식물성 원료로 영국채식협회의 비건 인증을 받았고요. 베베도 타제품과는 달라 보이는 성분이 눈에 띄더라고요. 씰크는 커피와의 궁합도 좋다고 하는데요. 이를 홍보하기 위해서인지 카페 사장님에게는 씰크 2병을 무료로 보내드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관심이 있는 분은 확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CJ 프레시웨이의 비건 베이커리 (출처: CJ 프레시웨이)

CJ ▶ 빵, 대체육

더플랜잇이 스타트업으로서 기존 제품을 색다르게 변형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면, 반대로 기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 기업도 있어요. 바로 CJ의 이야기에요. 비건 베이커리로 브랜드를 키우고 있는 널담과 협업하여 식물성 디저트 라인인 더 건강한 베이커리를 선보였거든요. 버터, 계란, 우유 등 동물성 재료는 넣지 않고 쌀, 통밀, 병아리콩 등을 중점적으로 활용했다고 해요. 제품은 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단체급식장을 위주로 공급될 것으로 보여요. 구내식당 같은 곳에서 머지않아 CJ의 비건베이커리를 먹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사실 CJ가 채식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실천에 옮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번에 소개한 것처럼 채식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런칭하고 채식 만두를 출시한 적이 있기 때문이에요. 제품 출시의 시발점이 되는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요. 싱가포르, 미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연이어 투자를 진행했고, 얼마 전에는 인도네시아의 대체육 스타트업 그린 레벌(Green Rebel Foods)에 투자하기도 했거든요. 그린 레벌은 인도네시아의 대체육 산업을 리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라고 해요. 올해에는 한국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죠. 어쩌면 CJ가 투자한 해외의 대체육 제품을 먹어볼 날이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올지도 모르겠어요.

인도네시아의 Green Rebel (출처: Green Rebel Foods)

CJ가 이렇게 채식 시장에서 스타트업 투자와 제품 출시에 신경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베지테리언 & 비건 시장을 향후 먹거리 사업의 핵심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에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향후 식품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죠. 기후적,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기존 육류 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아요.

베베는 기업들의 관심이 식지 않도록 베지테리언 제품과 비건 제품이 말 그대로 날개 돋친 듯 팔렸으면 좋겠어요. 더 시장이 커지고, 더 많은 제품이 등장해서, 더 많은 사람이 더욱 편하게 베지테리언을 라이프스타일로 추구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래서 저는 더플랜잇 같은 스타트업의 도전이, CJ 같은 대기업의 연구 개발이 반가워요.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모아서 소개해 드릴게요.

베리스몰뉴스🍇

매주 쏟아지는 신선한 베지테리언과 기후위기 관련 소식! 사소하고 작은 소식도 나누기 위해 베베가 골라서 정리해드려요. 이름하여 베리스몰뉴스! 이번 주에는 저스트 에그의 국내 정식 출시 소식과 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에 대해 준비했어요!

저스트 에그 (출처: 잇저스트)

저스트 에그, 드디어 국내 출시!

새로운 식물성 음식을 시도해 보고 싶어 하던 분들이 기대하던 그 제품! 저스트 에그가 드디어 지난 4월 11일 한국에 상륙했어요. 저스트 에그는 액체식 대체 계란으로 이미 미국에서는 적잖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에요. 베지테리언이나 비건을 실천하는 해외의 셀럽들이 저스트 에그로 직접 요리를 해먹는 영상을 올린 적도 많고요.

지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고 하니 근처에 갈 일이 있는 분은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저스트 에그의 국내 생산 및 유통 파트너인 SPC가 노조파괴 행위로 지탄받고 있으니, 노동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은 이 점을 염두에 두셔도 좋을 것 같아요.

브라잇벨리의 대체육 만두 (출처: 브라잇벨리)

학교에 다시 찾아온 생태교육

서울, 충남 등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한다고 해요. 지역별로 어느 정도의 편차는 있지만, 주요 교육 내용은 제로웨이스트 실천, 텃밭 활동을 통한 생태 감수성 고양, 육식 위주의 식문화 개선 고민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고 해요.

이렇게 학교 현장에서 생태 교육을 별도로 실시하는 이유! 바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이에요. 성장과 발전에만 집중하는 게 아닌, 미래를 위해 자연과 공존하는 사고를 할 필요가 있기 때문! 아직 2년 차에 불과하지만, 더 오랫동안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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