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월의 대부분을 집콕하면서, TV와 스맛폰은 내 친구 놀이와 함께 작금의 '멈춤'이 주는 의미를 은근히 고찰해보게 되었어요.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왔던 제게, 잠시 멈춰서 삶을 돌아보고 다음을 준비하라는 메시지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전 2020년 3월을, 현재의 일상은 잃었지만 미래의 꿈을 그리는 시작점을 얻는 시간으로 채우고 있어요😄.  

지난 주말에는,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M본부 예능 <놀면 뭐하니?>의 '방구석 콘서트'를 시청했는데요. 가수들과 뮤지컬 배우들의 라이브 공연을 집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특히, 가수 이승환이 들려준 노래 '슈퍼히어로'가 아직도 가슴 깊이 남아 있습니다.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자막과 함께,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는 우리시대 슈퍼 영웅들의 헌신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가 정말 감동이었어요!🎶😍

저는 코로나19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계 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연일 계속되는 기부 릴레이에 참여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들도, 어려운 시기마다 저력을 발휘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슈퍼히어로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후원자님도, 이렇게 웹진을 작성하고 있는 저 또한😉 모두가 이 시대의 영웅입니다👍 

3월의 Pre한 웹진에서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옥스팜의 여성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렸어요. 이번 웹진에서는 3월 22일이 '세계 물의 날'이니 만큼, 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물은 음식 만들기나 몸을 씻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하는 시기에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콜레라, 장티푸스, 트라코마 등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어요🖐🖐. 

물은 농업, 목축 등 1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물 부족은 식량 생산을 방해해 식량난을 불러오고, 가뭄은 목초지를 파괴하여 가축이 마시는 물을 부족하게 만들어요. 가축에 의지해 사는 사람은 경제활동의 도구가 사라져 기근과 가난으로 고통받습니다.

사이클론 이다이가 덮친 아프리카 모잠비크는 물에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홍수로 인해 바닷물이 땅으로 밀려들었는데요. 육지의 담수는 소금물로 인해 마실 수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농사를 짓기 어려운 땅이 되었습니다.

옥스팜은 물이 필요한 곳에,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합니다.

💙 옥스팜은 모잠비크의 이재민들에게 라이프세이버 큐브(* 더러운 물을 넣고 20번의 펌프질을 하면 필터를 통해 물이 정화되는 휴대용 정수기)를 전달했습니다. 이것 하나면, 1년 동안 4인 가족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해요!

💙 가뭄으로 물을 구하는 것이 힘든 짐바브웨에 태양열 수도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의 집과 가까운 곳에 수도관이 설치되어 물을 길으러 가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여성들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더 많이 쓸 수 있게 되었어요🌞.

👉 보다 자세한 옥스팜의 코로나19 대응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후원자님, 시리아 내전이 지난 15일에 만 9년을 채웠습니다. '아랍의 봄' 민중봉기가 중동 전역으로 번지던 2011년 3월, 시리아 다라의 학생들이 담벼락에 알아사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낙서를 했고 이를 이유로 당국에 끌려가 가혹행위를 당하면서, 분노한 민중들이 반정부 시위를 시작한 것이 지금의 참혹한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9년 동안의 사망자는 38만 명, 난민과 이재민은 1,300만 명에 이르며 시리아 인구 2/3 이상인 1,350만 명이 여전히 인도주의적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