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의 대책과 대략적인 예상
후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에디터 후니입니다.


저번 트위치 철수발 스트리밍 지각변동 1편에 이은 2편입니다. 이번에는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터줏대감 아프리카TV의 역사와 대책 그리고 이후 펼쳐질 상황에 대한 간략한 예상들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뇌피셜 난무이니 참고 부탁드려요. 🙆‍♂️

1. 국내 스트리밍 업계의 터줏대감 아프리카TV
2. 네이버 진출을 대항할 수 있는 아프리카TV?
3. 그외 다른 시장 관계자들의 반응과 이후 펼쳐질 상황에 대한 간략한 예상

🧐 국내 스트리밍 업계의 터줏대감 아프리카

급작스럽게 트위치가 한국 철수를 발표하면서 존재감을 뿜뿜하는 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조금이라도 보시거나 보시지 않더라도 별풍선이라는 후원 기능에 대한 것과 사회면에서 종종 접할 수 있던 기업 아프리카TV입니다.

아프리카TV의 대략적인 역사를 다뤄보면 2000년대 초반 아프리카TV는 나우콤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인터넷 방송의 시대를 시작합니다. 그 당시 KTH (현 KT알파)에 소속되어 있던 몇몇 사람들이 나와 만든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재와 같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방송할 수 있는 모토로 만든 기업으로서 2005년 인터넷 방송을 플레이하는 W플레이어를 기반으로 1인 방송 시대를 연 회사로 자리매김합니다.

그 이후 아프리카TV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하면서 현재까지 유지되어 온 업력이 길고 긴 역사를 가진 IT기업입니다. 중간중간 나우누리라는 PC통신이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기도 하고 게임을 서비스하기도 하여 현재의 1인 방송 중심 기업보다는 IT기업으로서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서비스들을 운영하며 아프리카TV로는 점차 마이너한 게임 방송이나 다양한 방송들이 서비스되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아프리카TV로서 자리 잡게 됩니다.
  (출처 : 아프리카TV) 
점차 1인 방송 플랫폼으로서 성장을 거듭하던 아프리카TV는 13~14년도의 짧은 전성기와 15년도의 과도기를 거치며 점차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있었는데 마의 16년 큰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기 시작합니다. PD수첩에서 그 당시 아프리카TV의 자극적인 방송들과 다양한 어두운 지점들을 다루었는데 그것에 대한 당시 서수길 대표의 언행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질타를 받는 상황을 맞이한 것입니다. (*역사와 관련된 내용은 나무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그 이후 회사의 이미지 자체가 나빠지는 것과 함께 설상가상으로 1인 방송의 주축인 대형 BJ들의 크고 작은 이탈도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미 15년도 당시 KOO TV라는 신생 1인 방송 플랫폼으로 대규모 이적이 있었으나 사실상 잘 방어해 내고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아프리카TV에게 큰 경쟁사 2곳이 나타나게 됩니다. 바로 트위치와 유튜브입니다. 그 중에서도 트위치가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트위치는 앞서 아프리카의 대형 BJ들의 1차 이탈 사태인 KOO TV가 설립되고 운영되던 15년도쯤 점차 한국 진출을 시도하는 중이었고, 유튜브의 경우 VOD 기반 서비스만으로는 한계를 느꼈는지 점차 스트리밍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와중이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플랫폼들이 점차 한국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하거나 시도하던 와중에 유튜버 1세대이자 1인 인터넷 방송 원로급인 대도서관과의 아프리카TV 간 분쟁으로 2차 엑소더스가 일어납니다.

분쟁이 일어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대도서관의 광고 방송에 대한 갈등이었는데요. 게임 광고를 해당 게임의 모델과 함께 진행하던 와중 아프리카TV 측 관리자, 본사 측 담당자와의 갈등이 발생했고 대도서관 방송국의 7일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 당시 플랫폼 사의 갑질로 언론사와 다양한 BJ들의 공감을 얻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아프리카TV의 불공정한 운영에 큰 불만을 느꼈던 BJ들이 유튜브, 트위치로 이적을 선언하게 됩니다.

이적을 선언한 BJ들은 대다수가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던 종합 게임 BJ들이었으며 대표적으로 대도서관, 풍월량, 우왁굳 등 그 카테고리에서 1세대이거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던 인원들로 Koo TV 때와는 차원이 다른 이적이 발생합니다. 게다가 그 당시 아프리카TV는 수익화의 방안이 사실상 별풍선과 시청자들이 BJ 방송을 편하게 시청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캐시탬들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반면, 유튜브나 트위치의 경우 화질이나 수익화 모델 중 구독이라는 모델 그리고 초창기 월급을 주는 형태로 BJ들의 이적을 안정화하는 장치들을 마련하여 생각보다 큰 호응을 끌어냅니다.
 나우콤 로고 (출처 : 머니투데이

큰 이슈를 연달아 맞게 된 아프리카TV는 그 이후 내부 정비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앞서 언급해 왔던 다양하지 못했던 과금 정책으로 인한 BJ들의 별풍선 한정의 기울어진 수익화 모델 정비, 꾸준히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던 방송 플레이어 및 서비스 개선과 화질 개선, 보이는 라디오로 칭해지는 소통 방송 외의 다양한 카테고리 시도를 위한 기반 마련 등 트위치, 유튜브 성장을 견제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점들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 점차 개선된 서비스로서 아프리카TV의 서비스 자체는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그동안 고여져 갔던 시청자층과 BJ들의 독특한 문화들로 인해 성장이 멈춰진 상태로 23년까지 오게 됩니다. 어떤 의미로는 서비스는 개선 / 콘텐츠는 쇠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BJ들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그것을 채우기 위해 스포츠 중계권 확보, BJ들 중심의 게임대회 개최 등을 통해 메꾸려고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보이는 라디오를 중점적으로 하는 여성 BJ 중 선정적인 방송을 하던 여캠 BJ들의 수요 역시 폐쇄형 플랫폼인 팬트리, 라이키, 팬딩 등 다양한 유료 구독 기반의 플랫폼들로 수요가 넘어가면서 반강제적으로 음지의 콘텐츠로의 수익성이 약해지는 상황도 오게 됩니다. 큰손이라고 칭해지는 열혈 시청자들(많은 후원금을 지불하는 소수의 시청자)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반강제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지요. (*물론 아직도 많습니다.)

🤔 네이버 진출을 대항할 수 있는 아프리카TV?

 (출처 : 아프리카TV) 

위아래로 어려운 상황을 직면한 아프리카TV 입장에선 23년 말 하나의 호재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바로 트위치 코리아의 사업 철수 선언입니다. 그동안의 어려움이 어찌되었든 본인들의 큰 경쟁자 중 하나였던 트위치 코리아가 그동안의 적자 폭을 이유로 철수하게 되자 아프리카TV는 크게 주목받게 됩니다. 일단 주가가 단기간에 30%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부터 보이게 되는데요. (*트위치 코리아가 어떤 이유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을지는 1편에서 다뤄봤기 때문에 한번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아프리카TV가 주목받은 이유는 크게 2가지라고 봅니다. 1번 경쟁자의 부재로 인한 독점 가능성, 2번 기존 플랫폼 성향을 타개할 방안 이렇게 2가지로요. 1번의 경우를 보면 현재 트위치의 대안으로 네이버의 치지직이 나오긴 했지만 앞서 1편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그동안 영상 플랫폼을 성공하게 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지 미지수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트위치의 월간활성화 유저수 (MAU) 는 아프리카TV보다 약간 높은 203만 명으로 온전히 흡수한다고 했을 때 400만 가까운 유저를 확보하게 됩니다. (*23년 11월 데이터 기준). 결론적으로 22년도 매출액이었던 3,150억 이상의 매출이 날 수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유저수라도 성장세가 다시금 불 지펴질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2번째로 기존 플랫폼 성향을 타개할 절호의 찬스입니다. 기본적으로 트위치 스트리머들의 콘텐츠 영역은 아프리카TV에 비해 확실한 편입니다. 종합게임을 주로 하는 스트리머, 버추얼 스트리머, 그리고 일부 보이는 라디오 스트리머입니다.

이렇게 3가지 카테고리가 주요 카테고리라고 봤을 때 보이는 라디오 기반의 스트리머들이 가장 선호할 플랫폼은 이미지만 따지지 않았을 때 아프리카TV이며 버튜버들의 경우도 최근 아프리카TV 내에서 마인크래프트 재흥행 등으로 점차 기반이 닦이는 상황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버튜버의 시초이자 트위치 스트리머의 대표격인 우왁굳이 본인의 버튜버 크루인 이세계아이돌과 함께 이적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우왁굳 시그니처 캐릭터 왁두 (출처 : 왁물원)
자연스럽게 어째서 아프리카TV가 생각보다 트위치 스트리머를 다수 흡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하는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2가지 부분의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바로 1. 아프리카TV BJ, 시청층의 고인물화 2. 브랜드 이미지와 구설수 역사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아프리카TV BJ와 시청층의 고인물화의 가장 큰 이유는 운영 및 서비스에서의 아쉬움 때문입니다. 아프리카TV 급성장의 배경에는 자극적인 방송들(대표적으로 철구, 커맨더지코, 그외 다수의 여캠BJ)이 큰 축을 차지하고 있고 실제로 현재에도 메인급의 BJ들이나 롤, 스타, 배그와 같은 아프리카TV 3대 게임을 하지 않는 BJ들의 경우 다소 자극적인 방송들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유동 시청자라고 칭해지는 다양한 방송들을 보는 시청자들은 결국 본인이 평소에 자주 보던 BJ와 친하거나 합동 방송을 통해 알게 된 BJ들을 찾아보거나 앞서 언급한 3대 게임들의 새로운 BJ들을 찾아보긴 하지만 그렇게 알려지는 BJ들은 극소수이며 결국에는 가끔 신선한 컨셉이나 좋은 비주얼 특히 선정적인 썸네일의 BJ들의 방송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지점을 운영 측면이나 서비스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보완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트위치의 경우 게임 카테고리별 방송을 찾아보기 쉽게 인터페이스가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 스트리머 방송 추천 영역 부분이 비교적 아프리카에 비해 유저 친화적인 터라 종종 의외의 스트리머들이 주목받기도 하는데 아프리카는 그런 부분이 현재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트위치의 구독이라는 월간 이용권 기반의 수익화 모델을 가지고 있는 스트리머들의 경우 콘텐츠의 경중 혹은 자극적인 정도보다는 본인의 팬들을 꾸준히 쌓아가고 유지하는 것이 주요한 포인트이지만 아프리카TV는 아직 구독이 활성화될 만한 지점이 적어 별풍선 수익에 따라 월 수익의 편차가 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물론 관련한 기능을 도입은 했으나 기존 플랫폼 기조가 별풍선 중심의 후원문화가 워낙 뿌리 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스트리머 유입으로 그 본질적인 지점이 바뀌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는 많이 쓰이지 않는 기능이더라도 트위치 스트리머간의 시청자를 다른 스트리머 채널로 보낼 수 있는 트위치의 레이드 기능 (구) 호스팅 기능) 은 스트리머들의 시청자들을 교류하는 기능적인 측면이 존재했는데 현재 아프리카TV에선 도방이라는 형태로 타 BJ 방송을 함께 시청하거나 직접 구두나 공지를 통해 특정 BJ 방송을 특정하여 언급하는 방법 외에는 시청자 교류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측면도 존재합니다. 추가로 영상 도네라는 트위치 서드 파티를 통한 타 스트리머의 클립을 통해 서로 언급하는 영상들을 공유하면서 교류할 방안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트위치 내 클립 서비스를 막아 쓸 수 없습니다.)
 이세계 아이돌 (출처: 멜론)
큰 허들 중 하나는 역시 브랜드 이미지와 구설수의 역사입니다. 앞서 1번처럼 아프리카TV의 수익과 시청자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극적인 방송들이 브랜드 이미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꽤 오랫동안 아프리카 대통령으로 불렸던 철구의 경우 말할 것도 없으며 특정 커뮤니티 기반 악플러들이 득세하는 모습 등 다양한 측면에서 BJ나 시청자들 모두 문제점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트위치라고 크게 다르냐고 반문하신다면 제 입장에서 단정짓긴 어려워도 역사가 오래된만큼 그동안 쌓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라 어쩔 수 없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자극적인 방송을 하는 BJ들로 인해 뉴스의 사회 파트에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그 때문에 이번 트위치 철수를 기점으로 아프리카TV는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는 아프리카TV라는 브랜드명과 BJ, 별풍선 등 명칭 변경을 검토하기에 이릅니다.

브랜드 네이밍 변경은 많은 것들을 걸고 진행해야 합니다. 이미 플랫폼을 인지하는 유저들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변화일 수 있고 기존 브랜드를 선호하는 헤비 유저들에겐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끔 쓰는 라이트 유저들에게도 새롭게 인지시켜야 하는 측면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왔던 브랜드 가치를 일정 부분 포기하는 측면이 강하게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유저를 유입시키 위한 방안으로 종종 고려되기는 하지만 앞서 언급한 헤비 유저들의 반감 때문에 어느정도 성장한 브랜드들은 쉽게 브랜드 명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어느 정도  성장한 브랜드들은 쉽게 브랜드명을 바꾸지 않습니다. 본인들의 무형 가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브랜드명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역시 X일 것입니다. 기존 트위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버림으로써 주가가 급락하고 기업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도 벌어졌기 때문이죠. 그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리브랜딩을 시도하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얻고 롤백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리브랜딩은 아프리카TV 입장에선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국내용으로만 쓰던 BJ를 해외에서 통용되는 스트리머로 변경하거나 별풍선이라는 후원 명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명칭 변경은 그런 측면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죠. 게다가 아프리카TV의 성장성에 대한 한계가 꾸준히 제기되는 현시점에서 글로벌향 리브랜딩은 정말 필요한 작업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지만, 현재 아프리카TV는 아시아 국가 지사를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이번 트위치 사태와 별개로 리브랜딩을 고민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단들의 선수 방송 계약을 꾸준히 진행하여 대다수를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동 프릭스라는 게임단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외 다른 시장 관계자들의 반응과 이후 펼쳐질 상황에 대한 간략한 예상

 이통3사 로고
네이버, 아프리카TV 외에도 이번 상황을 주시하는 시장 관계자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이통3사와 국회죠.

먼저 이통3사는 굉장히 난처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트위치가 대놓고 본인들의 망 사용료를 저격하여 유저들의 여론을 들끓게 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언급 당시 임팩트 있게 10배라는 측면을 고지했으나 비밀 유지 측면으로 인해 구체적인 차이를 밝히기란 쉽지 않다는 전망도 존재하죠. 하지만 이번 이슈로 국정 조사 당시 이통3사가 국회 측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배 정도 차이로 공유한 사실이 있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차이는 다양한 서비스 비용을 참고 해야 하기에 단순 비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요.

결론적으로 이번 상황이 22년도 트위치의 화질 제한 사건이나 유튜브의 온라인 여론전으로 인해 이통3사에 대한 따가운 눈초리를 받던 그 당시 상황이 다시금 떠오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SKB의 화해 무드로 한숨 돌리나 했던 이통3사로서는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겠죠. 결국 재협상 여지를 밝히며 수습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이미 철수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했고 네이버, 아프리카TV와 구독 연동 등 스트리머 이동에 대한 플랜도 실행 중이라 다시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국회 전경 (출처 : 국회 홈페이지)
방통위원장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이슈가 다뤄지며 국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끄는 상황인데요. 결론적으로 이통3사가 재협상과 별개로 이번 이슈에 대한 의구심이 여론상에서 없어지지 않는 이상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자칫 자신들의 수익성 약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통3사 입장에선 어떻게 해서든 재협상이나 다양한 방안을 통해 여론을 잠재울 필요가 존재하는 상황이고요.

소규모 플레이어들도 트위치 스트리머들을 흡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TV을 운영하는 카카오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 개편을 공지하기도 했고요. 플렉스TV 역시 스트리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열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물론, 카카오TV는 이미 한번 실패한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이 높지 않고, 플렉스TV 역시 앞서 언급했던 아프리카TV의 선정적인 방송을 희망하는 BJ들이 조금씩 이동하여 운영되고 있는 플랫폼으로서 큰 가능성이 있지 않지만, 본인들의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출처 : 옴팡이 이모티콘)
결과적으로 아프리카TV의 재도약을 위한 판은 깔아졌고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내수용 플랫폼으로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큰 이유 네이버라는 큰 IT기업이 이 판으로 다시금 진출하였고 이전에 실패를 다시 재연하지 않기 위해 전력을 할 모양새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실패를 거듭할 당시에는 국내 1위 플랫폼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안일함이 공존했던 시기가 있었고 정책들도 유저 친화적이지 못했던 측면도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네이버는 앞서 아프리카TV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될 확률이 있습니다. 1편에도 언급했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일찌감치 진출한 네이버는 라인이라는 거대 메시지 어플을 통해 다양한 락인 효과를 꿈꿀 수 있으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가지고 적어도 동남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아프리카TV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글로벌 지향적인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지 못한다면 현재 다른 플랫폼사 대표적으로 카카오가 그러하듯 내수용 플랫폼으로 남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새로운 모습과 글로벌향 플랫폼이 탄생하여 글로벌 플랫폼을 통하지 않더라도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나온다면 시장 관계자로서 정말 좋을 것 같다는 희망도 품게 됩니다. 모쪼록 두 회사 모두 힘내셔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마칩니다.

Edited by. 구현모

아프리카 치지직 논란, 트위치 철수, 스트리머들의 행방 [우왁굳 이세돌 이적 확정]

에디터 <후니>의 코멘트

관련한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업계 관계자인 유튜버 김성회가 다뤄줍니다!

조금 긴 영상이지만 한번 시청해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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