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국회의원들이 하는 일/커리어 기획&콘텐츠 기획 신청 오픈

"나는 미국의 첫 번째 여성 부통령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밤을 지켜보는 많은 소녀가 미국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저의 SNS 타임라인을 뜨겁게 달군 영상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의 당선 수락 연설이었습니다. 10여 분의 연설이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카말라 해리스가 아주 확신에 찬 목소리로 자신이 시작이지만 끝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할 때 소름이 돋았어요. 가는 길이 쉽지 않겠지만,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여성 부통령뿐만 아니라 여성 대통령도 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마 예전이었다면, 이런 여성 리더를 부통령으로 세운 미국 사회가 엄청 부러웠을 거예요. 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멋지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정치인들이 있고, 이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변화를 더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국정 감사(국회가 국정 전반에 관하여 행하는 감사) 관련 뉴스가 다른 때보다 더 흥미롭고 든든하게 느껴졌던 이유도 여기 있을 거예요.

이번 21대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국회의원의 수는 총 57명입니다. 전체 의원 수의 19%밖에 안 되지만, 역대 최고치라고 하니까 조금씩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긴 한 것이죠. 그 과정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 의원들이 57명이어도 조금 달라졌다는 느낌이 드는데, 100명이 된다면 어떨까. 그러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이슈들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또 제도와 법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만으로도 기대가 되고, 머지않을 때에 이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할 일은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내린 결론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성 국회의원들을 응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8월 빌라선샤인의 프로그램 '뉴먼 밋츠 뉴먼'에 함께했던 장혜영 의원이 '홀로 일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법안과 제도가 마련되는 방법은 '이렇게 많은 표가 이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해요. 그래서 다음 총선 때는 여성들의 바람과 응원에 힘입어 57명보다 더 많은 여성이 국회에 들어가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반대하는 사람들만큼 부지런히 응원의 댓글을 달고, 오늘 여성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보이고, 또 가능한 만큼의 정치후원금을 보내는 일. 부족하다고 욕하는 건 한 템포 느리게, 잘했다 칭찬하는 것은 한 템포 빠르게. 더 적극적으로 할 일이 무엇이 있을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모여 뭔가 해보는 일. 이것이 우리가 만들어 낼 가능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이 지지하는 여성 정치인이 누군지 궁금한
홍진아 드림
여성 의원들이 낸 법안 살펴보기

누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면 더 정확하게 응원할 수 있겠죠? 여기 소개한 의원들의 법안은 극히 일부입니다. 내가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루는 여성 의원들은 없는지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응원해봐요.
  • 장혜영 의원은 차별 금지법을 발의했어요. 21대 국회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프로젝트 <내가 이제 쓰지 않는 말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류호정 의원은 포괄임금제 금지법을 발의했어요. 내 노동 시간을 퉁치려고 하는 포괄임금제로 고민하셨던 분들은 한 번 살펴보세요.

  • 용혜인 의원은 더 많은 청년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 국회 4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했어요. 이 법안이 통과되면 만 25세 미만의 정치인을 국회에서 만날 수 있을지 몰라요.

  • 권인숙 의원은 낙태죄 폐지 법안을 발의했어요. 정부의 미온적인 개정안에 화가 나던 중에 이 법안을 보고 조그마한 정치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어요.

  • 정춘숙 의원은 1호 법안으로 스토킹 처벌법을 발의했어요. 아직 처벌 규정이 없어서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해요. 이번 국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켜보려고 해요.
빌라선샤인의 추천

[커리어 기획] 이 시대에 맞는 나의 일 이야기 발견하기 (11월 25일 수 시작)
진행: 신지혜 빌라선샤인 커뮤니티 디렉터

나의 일을 어떤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을까요? 파편화된 경험처럼 느껴져서 불안하지는 않나요? 변화무쌍한 이 시대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경력을 어떠한 태도로 바라봐야 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경력을 바라보는 관점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맞는 경력 태도의 관점으로 나의 일 경험을 살펴보며, 나다운 일 이야기를 정리해 봅시다. 나의 일을 나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면, 조금은 덜 불안해하며 지속 가능하게 그려볼 수 있을 거예요. 3회의 만남을 통하여 일과 관련된 나의 욕구와 맥락을 발견하고, 이를 안전한 환경에서 일터 밖 동료들과 공유해 봅니다. 동료들과 함께 '경험으로 쓰는 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세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정리하지 않아서 흩어져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나의 일 경험을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
  • 내 강점과 전문성을 시대에 맞는 경력의 관점으로 보고 싶은 분들
  • 나의 일 이야기를 정리하고 발견해서 외부에 발신하고 싶은 분들
  • 다양한 일을 하는 여성들을 만나 '커리어 패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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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획] 읽고 보고 듣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으로: 뉴스레터 편 (11월 25일 수 시작)
진행: 황효진 빌라선샤인 콘텐츠 디렉터/<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저자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구체화해야 할지 고민인가요? 책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을 펴냈고 빌라선샤인의 화요일 뉴스레터 <디어 뉴먼>을 총괄하고 있는 황효진 빌라선샤인 콘텐츠 디렉터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콘텐츠 만드는 법을 알아봅니다. 나의 관심사 혹은 나의 전문성을, 개인이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매체인 뉴스레터에 담아내기 위한 기본기를 다져봐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뭔가를 만들고 싶기는 한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
  • 오랫동안 묵혀둔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
  • 혼자 쓰는 글은 쓰겠는데, 다른 사람이 보는 글은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인 분
  • 내 기획과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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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디어뉴먼, 혹시 놓치셨다면?

"저는 커뮤니티 디렉터로서 오프라인으로 경험하고 만들어갔던 커뮤니티성을 온라인으로 변경해서 담느라고 몸과 마음이 무척 바쁜 봄과 여름을 보냈어요. 온라인으로도 우리는 잘 모일 수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같지 않다는 걸 알아가고 있어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한 질문을 받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조금은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어요.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똑같이 대체할 수 없겠지만, 대면 만남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은 우리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과 어떠한 주제로 이야기하고,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갈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온라인으로라도 이어가야 이 사회가 연약해지지 않고, 이 시기를 함께 잘 지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그러니 모두,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신뢰와 다정을 끊임없이 보낼 수 있는 연결을 미루지 말고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온라인 화상회의로, 영상통화로, SNS 대화창으로 모여서 나와 타인의 일상을 챙기고, 이 사회를 조금 더 낫게 만들 목소리를 내고요." (신지혜)

이번주 디어뉴먼,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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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디어뉴먼을 만든 사람

메인 원고. 홍진아
기획&책임 편집. 황효진
헤더 디자인. 신선아



빌라선샤인

welcome@villasunshine.kr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길 20 카우앤독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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