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일반 대중에게 이런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다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시작했어요. 어려운 용어 투성이인 논문을 충분히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다고 믿었고 '목뇌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답니다. 

저는 학부때 심리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신경과학을 공부했습니다. 학부때 다양한 심리학 분야를 넓고 얕게 배웠는데, 저는 그중 특히 행동신경과학, 인지 심리학이 재미있었어요. 아직 뇌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것 또한 저에게는 너무 새로웠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학원에서 이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달에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관련 최신 논문을 쭉 훑어봐요. 관련 주제를 키워드로 잡아 웹서치를 하죠. 주로 Google scholar에서 논문을 찾는답니다. 논문 마지막 장에 보면 해당 연구자가 인용한 다른 논문이 쭉 나열되어 있는데, 여기서도 새로운  소스를 많이 얻는답니다. 

우선 목뇌뉴 콘텐츠를 준비하고 발행하는 과정이 온전히 저만을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원해서 시작한 프로젝트이기에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사람인지라 퇴근하고 누워서 넷플릭스만 보고 싶은 날도 있지만, 목요일 늦은 밤 뉴스레터를 딱 완성하고 발송하기 버튼을 누를 때 그 엄청난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 계속 발행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매주 하나씩 쌓이는 저만의 콘텐츠를 보는 쏠쏠함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