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환율을 봐, 위태롭잖아
2020.10.30(금)│NO.18 파인애플

     
이번주 파인애플 조각 #환율 #달러_약세 #원화_강세

안녕하세요, 파인애플입니다👋 
요즘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죠? (지난 화요일에는 그 밑으로 내려가 연중 최저점을 찍기도) 달러값은 3월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미세한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2개월 동안 하락세가 뚜렷해졌어요. 이처럼 외환시장에서 달러값이 떨어지는 현상을 달러 약세(반대로 달러값이 오르면 달러 강세)라고 표현합니다. 1달러에 필요한 원화가 줄어드니 해외직구를 즐기는 소비자라면 달러 약세가 지속되길 바랄 텐데요. 다행히(?) 전문가들은 1,10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왜 그런지 같이 한 조각 뜯으러 가볼까요?😋
 
투자 매력 떨어진 달러는 포기할래👎
물건값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듯 통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러값이 떨어졌다는 건 달러의 수요가 줄었거나 공급이 늘었다는 소리겠죠? (중고딩 시절에 한 번쯤 들어봤을 수요와 공급의 곡선을 떠올려보세요, X자로 겹치는 그래프!) 이번 달러 약세는 두 경우가 모두 해당합니다. 국제적으로 달러의 수요가 줄어든 이유부터 살펴봅시다. 원래 달러는 기축통화이자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있는 통화입니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달러의 인기는 여전했어요. 코로나19가 아시아권에서 유행하는 전염병이라고 여겼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도 불안정해 보였는지 투자했던 달러를 빼갔으니까요(그래서 319일에 달러값이 최고점을 찍은 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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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의 수요는 펀더멘탈에 영향을 받습니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을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달러를 도로 가져갔던 거죠.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한 게 변수가 됐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 경제는 크게 위축됐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보다 비교적 펀더멘탈이 견고한 나라의 통화에 관심이 갔겠죠? 그래서 위안화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진원지였지만 빠른 회복세로 경기침체에서 가장 먼저 벗어났거든요. 너도나도 위안화를 갖고 싶어 하자 위안화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를 위안화 강세라고 말합니다.
위안화 강세면 원화 강세(=달러 약세)가 뒤따릅니다. 한국의 대중 무역의존도는 약 25%로 중국 경제에 영향을 받기 쉬워서 위안화와 방향이 비슷합니다. 여기에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연장되면서(규모도 확장) 두 통화의 동조화 현상은 더욱 강해질 거란 전망도 있어요.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달러가 돌아오고 있다는 점도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3월에 쑥 빠지고 난 후 매달 증가해 9월 기준 외환보유액이 4200억 달러를 넘었는데요. 이는 한국의 펀더멘탈이 나쁘지 않음을 방증합니다. 실제로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3.2%로 마이너스 성장이었지만, 38개 주요국과 비교하면 중국(11.5%) 다음으로 2위의 성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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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탈(Fundamental)이란
'근본적인, 기초적인'이라고 해석하는데요. 경제용어로는 한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건강하고 튼튼한지 나타내는 기초적인 자료를 의미합니다.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경상수지 등 각종 경제지표가 해당합니다.
✋통화스와프(Currency Swap)
통화를 교환한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로 일정한 시점에 교환하는 외환거래입니다.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거나 외화 유동성 확충을 위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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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살아나도록 달러를 풀어야지🙌
달러의 공급이 늘어난 (and 늘어날) 배경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미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부양책을 쏟아냈어요. 달러의 통화량을 결정하는 미국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2%로 올라오고, 안정적인 고용을 이룰 때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0~0.25% 유지)는 내용이 담긴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했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는(=달러 약세) 인플레이션이 오더라도 당분간 손을 쓰지 않겠다는 거죠. 동시에 미국 정부는 국채 발행으로 막대한 규모의 달러를 풀었습니다.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든 앞으로 어마어마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거라는 예측도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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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우세라는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데 한몫했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은 모두 중국의 불공정 무역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만 방식이 다릅니다. 트럼프는 지금처럼 관세로, 바이든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바이든은 골이 깊어진 미중 무역갈등을 완화하려고 합니다. 바이든이 당선돼 만약 미중 무역갈등이 종결된다면 두 나라 간 거래는 재개되겠죠? 그럼 멈췄던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인력을 고용할 테고, 돈을 벌게 된 사람들은 돈을 쓸 겁니다. 결국 부양책이든, 대선의 결과든 규모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장에 풀리는 달러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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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환율로 돈 좀 벌어볼까💸
결과적으로 코로나19가 쏘아 올린 달러 약세. 달러 약세는 수출기업에 불리한 상황이지만 개인에게는 투자 기회입니다. 달러와 관련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달러값이 올랐을 때 환차익(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달러가 저렴할 때 해당상품에 투자하려고 합니다최근에는 달러를 직접 사들이는 개인도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달러 약세가 두드러진 9월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들의 달러 보유량(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보다 10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환율의 변동을 잘 활용하면 새로운 투자기회를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만, 달러보험은 해지 시 환급금액이 원금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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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위한 
파인애플 세조각 요약!
🍍 코로나 팬데믹인 상황에서 미국 경제는 침울, 중국 경제는 회복되자 펀더멘탈에 반응하는 투자자들은 달러 대신 위안화에 관심
🍍 미국의 부양책과 바이든 후보의 우세로 달러 공급은 당분간 증가할 예정
🍍 수요는 줄고, 공급은 늘어서 달러 약세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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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파인애플 조각 #페이팔 #비트코인 #거래_OK

페이팔(PayPal)이 앞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거래·결제를 허용합니다. 페이팔은 3억 5천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기업입니다. 페이팔은 자사 계정을 가진 모든 고객이 페이팔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사고팔고 보관할 수 있게 되며, 이러한 서비스를 외국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암호화폐는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하면 다음 파인애플에서 또 만나요👋
 
written by James K. Lee(Fairsquarelabs)
edited by Jiny Kim(The Financi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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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단순히 정보 제공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법률, 세무, 투자, 금융 등 어느 측면에서도 책임 있는 조언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종류의 자산의 거래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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