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빞안레터 5호

BIFAN2023 뉴스레터 5호 23.6.2

2주만에 나타난 빞안레터, 오히려 좋아.

등에서 땀이 나는 건 정말로 여름이 오는 건지🐟, 디데이 30일을 돌파해서 나는 식은땀인 건지! 2주 동안의 휴식 동안 에디터 먕먕대해는 잠시 숨을 고르며 묵은 고민과 일을 처리했답니다. 여러분에게 BIFAN 스포일러 할 결심까지 완료.😶‍🌫️

저번 주, 그리고 이번 주를 요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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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빞하인드

치직치직 들리는 영화제 이모저모!

<지느러미> 감독님 내가 낳을걸🫣

BIFAN, 칸영화제까지 진출한 썰

🎬왜이렇게까지

#왜이렇게까지 과몰입할까 싶은

쓸데없이 진지한 영화 밸런스 게임

이건 오대수 의견도 들어봐야함🔨

판타스틱 오피스에서 혼과 사랑을 담아 보내는

영화제 비하인드 스토리, 이번 주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뭐 돼?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이걸 말하려면 이제 긴 이야기를 시작할 때가 되었군요. BIFAN에는 영화산업 관계자를 위한 네트워크(NAFF)가 있습니다. >온 세계< 영화꾸러기부터 영화 감독까지! 출품 후 선정이 된다면... 영화를 완성하거나 · BIFAN에서 상영하거나 · 칸영화제에서 작품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칸영화제를 완전 뒤집어놓으셨다,

이 말이죠. 올해 칸영화제 '판타스틱7' 부문에 가게 된 작품은 박세영 감독님의 <지느러미(The Fin)>🐠예요! 아마 <다섯 번째 흉추>나, 루이비통x방탄소년단 영상으로 이름을 들어보셨을지도. 그럼, 감독님께서 칸 영화제 피칭* 잘 하고 오셨을지 볼까요?💎

*피칭: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이 만든/준비하고 있는 영화를 소개하고, 투자 또는 제작 지원을 받는 일

(출처: 김화범)

아무나 가는 게 아닌

칸영화제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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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이름은

감독님🥐│<지느러미> 박세영 감독

안녕하세요, 박세영입니다. '판타스틱7' 선정 소식은 주로 소규모로 작업을 해오던 입장에서 뒤늦게 찾아온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집에서 혼자서 씨름하기보다 여러 사람을 만나 후반 작업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소하면서도, 동시에 많은 힘과 위로가 됐습니다.

제법 즐기고 계시는 것 같은 감독님 VIBE

어디든 티켓팅은 빡세다

먕먕대해🥐│빞안레터 에디터

세계 대표 영화제가 시작된 곳, 프랑스 칸은 어떤가요? 영화제 일정이 빡빡하진 않았는지, 아니면 오히려 익숙하실까요.

감독님🥐│<지느러미> 박세영 감독

익숙하지는 않네요. 칸에서는 영화도 많이 보고 산책도 많이 하고 크로아상도 많이 먹고 치즈도 챙겨먹었습니다. <The Zone of Interest>를 봤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예매하려고 매일 예매 페이지 들어가서 새로고침하느라 데이터를 다 써버렸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취소표를 받아서 봤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칸 예매 페이지(2022년 버전)

여긴 티켓팅할 때 접속부터 안 되더라구요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먕먕대해🥐│빞안레터 에디터

<지느러미>가 NAFF가 선택한 칸 영화제의 '판타스틱7'에 선정되셨는데요. 이 장대한 여행기. 그 시작점이 어디였을지 궁금합니다.

유언으로 자신의 지느러미를 남기며 영화는 시작된다. (시놉시스 보러가기)

감독님🥐│<지느러미> 박세영 감독

맥거핀. 영화에서 심심찮게 소비되는 이 맥거핀의 관계과 기능을 바꾸고 싶었요. 영화에서의 맥거핀, 그러니까 지느러미는 '사람이 아니고, 또 주인공이 될 수 없다' 이런 공식을 실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또 저예산으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보고 싶었고요. 도와준 친구들과 동료들께 감사드립니다.🥹

* 맥거핀: 영화에 중요한 것처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아닌 극적 장치

실수로 손을 뻗으니 일어난 일들

먕먕대해🥐│빞안레터 에디터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피칭하는 자리가 떨리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지내셨나요?

감독님🥐│<지느러미> 박세영 감독

저도 떨려서 전날부터 굶다가 배고파져서 아침에 폭식하고 실수로 에스프레소를 세 잔 마셨습니다. 같이 온 사람들은 안 떨려보여서 저도 안 떨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한 명은 발표를 안 해도 되는 사람이고 한 명은 마무리만 30초 가량해주는 분이여서 안 떠는 걸 깨닫고 더 떨렸습니다. 다만 5분 동안 피칭하고 남은 23시간 55분은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에 볼 기타노 다케시 영화를 생각하며 힘을 냈습니다.

ㄴ 씨네필이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