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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INTERVIEW
#1. 청강에 길을 묻다 - 패션스쿨편
ㅣ스타일리스트전공 김보경 학생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18학번 졸업 예정인, 예비 스타일리스트에서 막내 스타일리스트가 된 김보경입니다!

2. 작년에 보경 학생 인터뷰를 추진했었는데, BTS 스타일리스트 인턴 참여 관련 활동으로 바빴다고 들었어요. 올해도 방역강화로 비대면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네요.
네, 작년 좋은 기회로 2학기 현장학습 학기제를 BTS 스타일리스트를 맡고 계신 이하정 실장님의 팀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정식으로 일을 하게 된 팀이 너무 큰 팀이라 겁도 나고 많이 부담스러웠어요. 그래도 맡은 일들을 잘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움직였습니다. 아무래도 스케줄이 너무 많다 보니 휴무가 거의 없었는데, 저는 그럭저럭 힘들어하지 않고 재미있게 일했던 것 같아요. 실습활동을 하면서 앨범 참여, 콘서트, 화보, 콘텐츠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고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참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3. 청강패션 스타일리스트전공 학생들은 학교생활 중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배우나요?
음, 1학년 때는 기본적인 이론수업을 많이 해요. 그리고 1학년 2학기부터 차츰 이론, 실기수업을 병행하다가 본격적으로 2학년 때부터 실기수업이 주를 이루게 되죠. 저는 욕심이 많은 학생이어서(웃음) 학기 최대 학점으로 수업을 수강하며 대부분의 실기수업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학년별로 하는 패션쇼도 해보고, 모델들과 함께하는 화보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의 기회들이 있었어요. 또 매년 공연예술스쿨 학생들과 협업하여 졸업무대 의상을 담당해 작업을 하기도 했고요. 늘어나는 결과물과 함께 점점 실력도 올라가는 게 보여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작년에 저랑 함께 했던 신인모델 중 한분이 이번에 보그에서 촬영하셨더라고요. 괜히 더 반갑고 제가 다 기뻤어요.

[패션스쿨 김보경, 곽보배, 허지영 팀 졸업작품]
4. 매년 스타일링과 관련된 공모전 활동도 많이 참여한다면서요?
네! 앞서 말씀드렸듯 전 욕심이 많아서 학교에서 주최하는 대회나 프로그램, 특강이 있으면 거의 다 참여했었습니다. 공모전엔 특별히 가수 스타일링 부문에 참여했었어요. 제가 스타일리스트를 처음 꿈꾸게 된 계기가 초등학생 시절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방송 무대를 보면서 ‘아, 저런 옷은 별로 맘에 안 들어! 나 같으면 이렇게 입혔을 텐데!’ 하면서 혼자 구상하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어요.(웃음) 그래서 가수 스타일링 공모전 시행 공고를 보고 바로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시안을 만드는 데는 자신이 있었지만, 손재주가 없어서 제 생각을 디자인으로 구현해내기 어려워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성격과 취향이 잘 맞는 언니를 만나 같이 팀 작업을 하게 되었고, 제가 디자인과 분위기를 글과 이상한 그림으로 언니한테 설명하면 언니는 아주 딱 맞게 그림으로 구현을 해 주었어요. 서로의 장, 단점을 보완하면서 팀 작업을 하며 학교생활 동안 아주 즐겁게 지냈습니다. 그래서 공모전에서도 언니와 힘을 합쳐서 1학년 때는 장려상, 2학년 때는 은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았습니다.

5. 이제 곧 졸업이네요! 졸업 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표, 실장이라는 직함을 가지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이 직업이 힘들고 어려워 포기하는 사람이 많이 생기는데 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래 일하고 싶습니다. 워커홀릭인 제 직성에 잘 맞는 직업인 것 같고 아직까지는 힘들기보단 재미있게만 일을 한 것 같아요. 또한 지치지 않고 열심히 오래 일해 제가 책임자의 위치에 서게 되면 인간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 스타일리스트 직업에서 오래도록 문제가 되고 있는 어시스턴트의 대우를 개선하고 함께 도우며 일하는 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나중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홈리스 분들에게 옷을 지원하는 봉사를 체계적으로 꾸려나가고 싶어요. 그런 사회적 분위기도 만들고 싶고요. 의식주(衣食住)중 하나인 의(衣) 분야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6. 마지막으로 패션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후배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부탁합니다~!
욕심 많은 사람이 되세요! 공부에 있어서, 활동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면 분명 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큰 기회가 됩니다. 

저는 입학한 후 저희 학교에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나서 교수님께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고 참여 의지를 보여드렸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 현장실습 같은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꼭 표현하시고 교수님들께 잘 상담받아 보세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는 수업들이 당장은 재미없고 힘들더라도 분명 도움이 될 때가 금방 오게 됩니다. 공부하던 당시엔 솔직히 수업이 너무 많아 과제도 귀찮고 배우기 힘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실습 현장에 막상 나가보니 정말 교수님들이 수업때 하시던 말씀처럼 결국 다 그 지식들이 현장에서 쓰이게 되더라고요.

사회에 나가기 전에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부지런히 경험하고, 사회성을 키워나가면 분명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러니 후배님들도 교수님 말씀 잘 듣고 꼭!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서 많은 배움을 가지고 졸업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청강패션스쿨은 
'즐기면서 창조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능동적으로 도전하는 인재를 양성합니다😉

#2. 일진만화 (중)
안녕하세요, 양혜림입니다. 지난 칼럼(https://stib.ee/lBq2)에서는 장르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시대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분화하는 만화의 세부장르 중 꾸준히 청소년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 온 학원폭력물, 요즘 용어로는 ‘일진물’에 대해 운을 띄우며 칼럼을 마무리했었지요.

여기, ‘일진물’을 차기작으로 결정한 젊은 웹툰 작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데뷔작을 말아먹은 후 차기작을 수도 없이 반려 당하던 소아는 좌절과 회의, 시장상황에 대한 원망 끝에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선언한다. “됐어, 나도 이제 일진만화 할 거야!” 그러나 소아 본인이 워낙 슈퍼 범생이었던 탓에 ‘일진물’의 기획은 쉽지 않다. 고민하던 소아는 몇 년 전 친구가 ‘내 사촌동생이 일진이다’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고, 그를 소개해 달라고 매달린다.

형태는 소개팅이지만 실상은 비밀 취재인 일명 ‘전직 일진’ 성준과의 만남. 무뚝뚝하고 속이 읽히지 않는 인상이긴 해도 성준은 소아가 생각한 ‘일진’ 느낌은 아니다. 힘들게 말을 돌려가며 ‘일진 취재’를 시도하던 소아는 결국 성준을 불쾌하게 만들고 만다. 살벌한 표정으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고 묻는 성준. 당황한 소아가 소리친다. “스, 스토리를 써 달라고요!” 그 순간, 놀랄 만큼 얼굴을 환하게 빛내는 성준. 사실 성준은 틈만 나면 인터넷 판타지 게시판을 들락거리며 습작을 해 온 웹소설 꿈나무였던 것.

빼도 박도 못하고 경력 전무에 실력 불명인 스토리작가와 합작을 하게 생긴 소아. 함께 작품을 만드는 데 합의는 했지만 성진에 대한 소아의 불신은 뿌리 깊다. ‘크레딧에 이름만 박아주면 만족하겠지’ 하는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소아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성진. “이건 내 일이야. 내가 스토리작가라고 한 건 당신이잖아!” 예상치 못한 성진의 열정 앞에서 자신도 모르고 있던 우월감을 깨닫고 초심을 되찾는 소아. 두 사람이 기획한 만화는 편집회의를 통과해 연재가 결정된다.  

2016년 경 기획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이 만화의 제목은 <일진만화>입니다. 위의 시놉시스는 이야기 전체의 1/3 분량 정도 됩니다. 이 만화는 두 사람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이야기와 두 사람이 만드는 작품(작중작) 이야기, 그리고 ‘성준은 정말로 과거에 일진이었을까’ 라는 미스터리를 주요 축으로 진행됩니다. 독자들은 주인공 소아와 함께 성준에게 이끌리고, 동시에 성준의 과거를 궁금해 하게 됩니다. 주인공과 성준의 관계가 무르익고, 두 사람의 작품도 성공가도에 오른 그 시점에 성준의 충격적인 과거가 폭로되면서 이야기는 변곡점을 맞이합니다.

이 기획은 지금까지 공개한 시놉시스 중 가장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야기라서, 사실 지금 당장 연재를 하라고 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는 현재로서는 봉인 상태입니다. 봉인의 이유는 제가 2016년 6월 22일에 적어둔 메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얼마만큼의 죄에, 얼마만큼의 눈물이 합당한가”

이 기획을 아직 봉인에서 풀 수 없는 이유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가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에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_양혜림(만화스토리작가,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3. CKMC 크리에이티브 페어 2021 <환상서화집>
CKMC 크리에이티브 페어 2021 <환상서화집>은 이번 청강 만화콘텐츠스쿨 졸업생들의 멋진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입니다.

만화콘텐츠스쿨 졸업생들이 지난 3년간 배움과 열정으로 땀 흘려 연마한 실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다채로운 상상 속 세계를 창조하였습니다. 손을 뻗어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각기 다른 놀라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이번엔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서 마음껏 감상하고 즐겨 주세요.

그리고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날갯짓을 시작하는 만화콘텐츠스쿨 졸업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창의적이고 다양한 작품들로 더욱더 놀라운 세계를 여러분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는 1월 내내 지속되오니 많은 방문 바랍니다! 비록 현재 강화중인 방역상황으로 인해 오프라인 전시로 초대드리진 못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CKMC 크리에이티브 페어 2021 <환상서화집>
온라인 졸업작품 전시회 페이지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 보세요!😊
레터에 포함된 일러스트레이션은
만화콘텐츠스쿨 모해규, 박형동 교수 제작하였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청강가창로 389-94 / 031-63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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